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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8-14 01:35:57 KST | 조회 | 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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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피가 다른 커뮤니티보다 건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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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레비아탄 - 니오스 왕조 버젼.
그런데 정말, 이건 확실히 해야되요.
태반의 커뮤니티들이 법적인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는 운영자가 짊어지고 가는 시스템이면서
운영진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자의 반 타의 반 일반 유저를 운영진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친목질의 기반을 만들게 되죠.
앞에서는 민주 커뮤니티를 표방하되, 뒤에서는 운영진의 왕권을 옹립하는.
그러다보면 문제가 생기는게, 유저도 바뀌고 운영진도 매번 바뀌는게 인터넷인데
어차피 운영자는 절대적이니까~ 하고 정책이나 규칙 같은 부분은 오묘하게 대충 넘긴단 말이예요.
왠만한 외국 커뮤니티는 보더라도 자기네 규칙 설명하는 페이지가 최소 수십개는 될텐데
(위키피디아는 넘사벽이라 몇개인지 다 세지도 못하겠음)
국내 커뮤니티 중에 그렇게 된 곳이 몇이나 되나요.
효율적인 관료제는 멍청한 관료를 가져다 놔도 작동해야 정상인데, 저건 친목이 아니면 작동을 못해요.
대놓고 절대 왕권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예를 들면 엑피)에서는
운영자가 누구냐에 따라 커뮤니티 분위기가 달라지지, 정책에 따라 달라지지 않아요.
까놓고 운영자 얼굴 보고 믿는거지, 커뮤니티 자체에 뭔가 시스템이 있기를 기대하지 않는단 말이죠.
이제 여기에 엎친데 덥친격으로 저런 커뮤니티가 좀 커졌다 하면
'우린 성공적으로 잘 이끌어왔어, 문제가 있으면 자정도 하는데 뭐가 문제야' 하고
다른걸 또 다 배척한단 말이죠.
그러면 그게 나중에 쌓여서 방사능 폐기물이 되고 커뮤니티가 터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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