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일요일에 본 위키드 후기를 안썼네

더이상 공연이 없긴 하지만 말입니다.
오즈의 마법사 배경으로 깔았다고 해서 전 그 이야기를 몰라서 어쩌나 했는데 뭐 모르거나 말거나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

게다가 동화가 배경이다보니 유치할거란 생각도 들긴 했는데 안 유치함. 대사들도 존나 웃겨서 진짜 관객석 난리나기도 했음.

예시)
글린다 : 피에로(?)가 요즘 이상해. 걔가 요즘 들어 생각이란걸 하고 지낸다고. 전엔 안그랬단 말이야!!

피에로 : 엘파바. 내가 할말이 있어. 생각을 해봤는데....

엘파바 : 어 그래. 너 요즘 그런다며


막상 써놓으면 안웃기겠지만 암튼 엄청 웃겼음. 글린다 애교짓에 웃음꽃 활짝 피고 옴

그리고 내 옆자리 여자가 예뻐서 좋았지

어 축제때 동아리에서 위키드 공연에 나갔었는데 ㅋㅋ
엘파바랑 글린다가 상당히 고음을 잘써야하더군요

뮤지컬은 원작 책이랑 내용이 아주 판이하다던데

애초에 위키드 자체가 오즈의 마법사 정식 스토리라인이 아니에요.

그리고 글린다와 엘파바가 defying gravity라든지 하는 고음노래가 좀 많아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