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과 정부의 대응에 대한 전략적 선택은, 백번을 양보해서 봐도 실종자의 안전 우선이 아니라 구조자의 안전 최우선이다. 이 판단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난 잘못된 판단으로 보인다. 구조자의 안전은 중요하다. 하지만 실종자의 안전은 최고로 급했다. 바둑격언에 급한 수를 먼저 두라고 했다."
웹서핑하다가 우연히 들른 블로그에서 누군가 써놓은 글을 보니 예전에 읽었던 기사가 생각난다.
http://m.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0040100109&sname=news
환경조건이 잠수안전매뉴얼에 맞지 않아서 구조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잠수하지 않는 미군. 구조자가 위험해도 닥치고 투입하라고 방구석에 앉아서 닥달하는 한국.
부대원들을 소모품으로 보고 전과를 위해 부대를 사지로 밀어넣는 지휘관, 성과를 위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사원들을 쥐어짜는 상사들을 욕하는 분위기가 가득해 봐야 결국 그들 역시 아무 책임도 질 필요 없이 방구석에서 SNS로 "명령" 하는 위치에 서자마자 한술 더 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사건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적절한 위기대응시스템도 없는 개판인 나라꼴이 아니라 바로 이러한 일반 시민들의 속마음을 바닥까지 여과없이 보여줬다는데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 니들은 카미카제 욕하지 마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