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지상 사명인것마냥 알릴 필요도 없는데

결국 이런 이야기 나오면 다들 이리해야한다 저리해야한다 이러는건

국뽕이라고 까긴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욕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고

그게 집합되고 정책이 되고 그러다보면 김치가 되고 뭐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한국의 문화를 알리자는 수많은 의견을 거르고 걸르면 남는게 고작 김치라니 너무 끔찍합니다

사실 사람들 의견을 집결해보면

가장 공통적으로 나올만한것도 김치일껄요?

원래 이런게 개개인의 생각이나 그게 모이는 과정은 전혀 우스꽝스럽지 않은데

결과나 실행이 굉장히 우스꽝스럽게 나오곤 하는데

그런 것중 하나가 아닌가 싶음

본인들이 맛있으면 먹겠죠. 다만 지금 한식에서 김치의 위치가 '맛있으면 먹는다' 랑은 많이 다르니까요.

결과가 김치로 나오는 이유가 '외국인한테 먹힐만한 한국의 문화'로 의견이 모이는게 아니라
정부에서 우리가 이걸 한국의 문화라고 외국인한테 알릴려고 합니다 라고 할때 한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반대의견이 덜 나오는 것 (=외궈한테 먹히는지 안먹히는지는 상관없고 한국인한테 익숙한 것) 으로 표가 쏠리는건 아닌지 의문

가끔 KTX 탈때 외궈놈들 보라고 의자에 꽃혀진 잡지보면 한국인인 내가 봐도 생소한 것들을
한국의 전통문화라고 쫙 늘어놓던데 촌스러운 애들이 야 이게 어딜봐서 한국문화야 라고
태클걸만한 것들도 좀 보이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