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챔프 새 연재작 <소돔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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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잡지에 신작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랍다

소돔의 궁전이라길래 버게 얘긴줄..

짱 아직도 연재중이네, 짱 처음 삐삐 선물받을 시대에서 지금 몇 세대를 건너뛰었는데 요즘애들 입맛에 맞을리가.

열혈강호도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커녕 되는데로 편수만 늘려가는게 눈에 보이고.

우리나라 만화는 뭐 말대로 정말 설정만으로 먹고사는것같음.
뭔가 기발하거나 괜찮은 설정 들고와서 먹히면 그걸로 쭉 이어가는거고 안먹히면 조기종영 해버리는거고. 그래서 나름대로 잘 먹히던 하렘, 지랄맞은 무협, 고교생 맞장 이런게 아직도 똑같이 반복되는 것.

애초에 만화라는게 그 줏대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일단 시작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시나리오가 짜여지고, 그 시나리오대로 만화가 흘러가야 되는 것인데 일일드라마 쪽대본 나오듯 하루 그리고 다음날 스토리 생각하는걸로 먹고사니 뭐가 될리가 만무함.

오히려 성인물로 야시꾸리한 거 넣고 하루 한권씩 찍어내서 짧게 스무권 열댓권 완결 찍고 다시 들어가는 양판소(맞나) 만화들이 이런 면에서는 압도하는 수준.
영화로치면 개봉영화가 B급 무명영화사에서 양산형으로 던지는 저급 영화들에게 압도적으로 후달리는 수준인데 그따위 마인드로 만화 그려놓고 사람들 입맛이 어쩌구 하는건 말도안됨.

우리나라 출판만화는 독자들보다도 출판사와 작가들 마인드 문제가 큰 것 같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