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논리 교양은 딱 교양이라는 느낌

이긴 하죠. 고딩때 친구들 중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키배...를 잘 하고 싶다는 포부가 있던 애들이 대학 가서 의외로 자주 듣던데 써먹을 게 없다고...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키배는 논리의 탁월함과는 그닥 관련이 없어서..키배 잘하고 싶다면 수사법을 배우는 게 훨씬 나을듯.

뭐 그래도 쓸만한 게 없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논리수업에선 보통 논리적 오류의 종류에 대해 한 번쯤 배울텐데 그 중에서 허수아비 치는 오류, 무지에 호소, 순환논증, 대중심리에 호소 정도는 키배에서 엄청 자주 나오는 패턴이라서 이거 잡고 늘고 물어지면 와 짱 유식하다 짝짝짝 정도는 들을 수 있을듯...

그래도 보통 대학생들이 감명깊게 듣는 수업 랭킹 안에 들어가죠 ㅋㅋㅋㅋ

"와 고등학교 때까지 난 이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 좋아, 어쩌면 내가 이쪽 길인지도 몰라! 다음 학기에 기호학개론도 들어야겠어!" -> F

미끄러운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버게도 언젠가 인정받을 날이 올 겁니다

기호학은 좀 오버하면 수리철학까지 파던데 그럼 문과 온 보람이 없

키배 자체가 대부분 영양가 없는 병림픽인 경우가 많아서....

저는 그냥 계절학기간 교양 점수 메꾸려는데 예전부터 이쪽 문제는 다소 잘 해결해온 편이라 (언어 비문학이랑 방식이 같으니) 골랐죠.

키배나 선동질 할거면 논리보다는 엉터리 화술 배우는게 나을지도.

엉터리 화술 배워오시죠 저랑 한판뜹시다

ㄴ 워메. 포식 동물이다! 도, 도망쳐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