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필름 '더 마린'보신분들 있듬?

'더 마린2'어떰영

더 마린1 자체는 출연진도 산뜻하고 플롯도 가감없이 딱 오락영화에 

뭔가 멋부리는 것 자체를 스스로 버리고 깔끔한 오락물로 스스로를 낮춘 미덕이 있는 영화였는데 

혹자는 쓰레기라고 평할지 몰라도 

거기에서는 링 밖에서 잘 짜여진 동선을 가지고 연출하는 프로레슬링 한 판을 보는 그 즐거움이 있었음. 

근데 뜬금없이 더 마린2가 나와가지고 

시나형님의 기깔나는 팔뚝도 없고 듣보잡 배우들이 얼굴을 불쑥 내미는데 

이걸 봐야되나 말아야되나...

(테드 디바이스라는 배운데 좀 최근 레슬링 스타인 것 같음)

사실 씨 노 이블, 컨뎀드, 더 마린으로 이어지는 이전 WWE영화들이 

뭐 '종나 개쩜'수준은 아니더라도 그냥저냥 아무생각없이 빠바방 터지고 화려한 식스팩 에잇팩이 난무해서 

볼만했던 게 사실인데, 이게 이제 모르는 레슬러들이 막 나와버리니 원.

존 시나의 12라운드는 어쩌다 봤는데 그저 그렇더라는 슬픈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