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IS로 측정한 김노숙님의 전체 검사 IQ는 평균 이상 수준에 해당합니다. 안정적으로 지적기능을 발휘할 수 있고 잠재지능도 우수하며 능력면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잠재지능보다 현재지능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융툥성있게 해결해야 하거나 시간압력이 있을 때는 가지고 있는 만큼 기능 발휘가 되지 않습니다. 과제수행에서도 주의집중력이 뛰어나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피상적인 이해는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체적 맥락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구분하는 능력이 약하여 심사숙고하여 현실적, 객관적, 합리적 차원에서 계획하고 조절하는 면이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노숙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조직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경제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과도하게 몰두하거나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급하게 무계획적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존재하는 중요한 단서를 무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복잡한 인지활동을 하고 있으나 현실에 근거를 두고 적절하게 행해지지 않아 오히려 부적응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응방식에서도 일관성없는 문제해결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에 대한 통제력이 높아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수는 있으나 이러한 자원은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면서 심리적 불편감이나 무기력감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노숙님은 제반 인지 능력이 우수하나 사고가 현실적이지 않고 공상적이며 자기중심적이어서 사고상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환상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수동적으로 도피하고 현실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려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생소한 상황에서 전후맥락을 체계적으로 따지기보다는 주관적 인상에 근거하여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즉, 당면하는 문제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심사숙고하여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현재 김노숙님은 의식적으로는 특별한 정서적 불편감을 보고하고 있지는 않으나, 모호하고 막연한 불안감이 많아 보이며,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불편감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현재 단기간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문제라기보다는 오랜 기간 지속되어온 성격적 측면과 관련이 많아 보이므로, 비교적 장기간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탐색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김노숙님은 취미가 광범위하며 호기심이 많으며 관계형성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매우 예민하고, 주위에 일어나는 일이나 말들이 자신을 겨냥한 것이라고 과해석하고 다른 사람들의 사소한 거부나 비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사교적이고 자신만만해보이지만, 내면에는 적대감과 분노감이 많으며 애정에 대한 강한 욕구와 함께 정서적인 소외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의 직접적인 충동표현은 억제하고 통제하고 있으며, 공격욕구가 표출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정서적인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김노숙님의 사고는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확신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외적피드백에 의존할 수 있습니다.
김노숙님은 매우 자기중심적인 사람입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더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의 가치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동시에 사랑받고자 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고자하는 과도한 욕구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인의 동경을 사는 일을 필요로 하지만 관계에서 보이는 정서성은 얕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 웅대성이 두드러지지만 자기에 대한 시각이 염세적이고 비판적이어서 불안정성과 열등감의 감정 사이에서 동요할 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처받았다는 느낌을 포함해서 자신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시각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해서도 가지는 생각이며, 실제로 자신에 대한 이미지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지각에 근거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정확하거나 현실적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마 자신이 상처받았다는 인상은 자기상의 여러 특징에까지 더 넓게 확대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형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냄으로써 부정적인 측면을 감추려고 시도하지만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닙니다.
김노숙님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으나 타인에 대한 현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인관계에서는 공격적인 것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수동적인 역할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결정해주길 좋아하고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이 방법을 통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자신이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양가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노숙님의 사회적 활동은 상황에 덜 적응적인 경향이 있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호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피상적인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순진성은 자기자신에게 지나치게 관여하고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다른 사람들이 전달하는 단서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생겨났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자신에 대한 내성도 별로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대이관계에서 가지는 정서적 불편감 해소를 위해 상담을 통한 객관적인 자기 검열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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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옷벗고 춤추는 느낌이었음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음 내 성격적 단점을 다 말함
하아...
자살고위험군 분류되서 15주 상담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