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전쟁이 기술문명을 발전시켰나?

20세기의 기술들이 군사과학에 응용된 측면이 있지만

과연 전쟁이 기술발전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음?

물론 전쟁이 어떤 면에선 보급이나 뭐 그런 거 때문에 무지막지한 소비력을 보여주긴 한다지만

그렇게 따지면 경제 호황기가 좀 더 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지 않겠음? 너나 나나 다 투자하고 다 사고 할테니까 양산이 용이해질테니깐여

그리고 요즘같은 경우는 기술도 엄청 복잡하고 전문화된 걸로 아는데 전쟁이 정말 기술발전의 황금기를 이끌 수 있는가 에 대해 의구심이 생김. 뭐 IT기술 뛰어난 나라라고 전부 위상배열레이더 제작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자나여 ㅎㅎ;

rocket science는 전쟁 아니면 투자하기나 할까요

북한이랑 우리나라랑 서로 화학전을 디립따 퍼부었다고 했을때 기술발전이 음...

정치가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게 더 적절할듯

흠 그럼 현재 로켓사이언스 부분이 발전을 잘 안하고 나사와 ESA가 예산을 못받아서 눈물 질질 짜는 것도 결국 냉전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나요?

하긴 로켓사이언스는 아직 민간이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이끌어야 할 정도의 명백한 거대과학이기 때문에 자극이 될만한 이벤트가 없으면 투자하기 힘들겠네요

개인적으론 전쟁 이전에 어떤 기반이 발전했느냐에 따라 전쟁 도중과 그 이후에 좀 그게 강하게 나타난다 뭐 그런 생각이..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와 동기를 부여한 것은 아닐까요?

내가 더 강해질 꺼야!!

요즘에는 민간기업이 로켓 사이언스를 주도하는 쪽으로 추세가 변화한다고 들었음

2차세계대전이 항공기 기술발달을 엄청나게 촉진하지 않았나여

핵이나 로켓 같은 건 전쟁으로 발전한게 나중에 민간에 가기도 하고 뭐 그렇기는 한데

그 외에도 민간에서 시작된게 전쟁으로 파급된다던가(시스템이나 뭐 그런 것도 포함) 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서...

광의의 거대과학 이야기라고 일부러 영어로 적었는데;
어쨌건 냉전 전성기때 NASA 예산이 가장 높았다죠

전시에는 각자의 수요에 맞춘다기보다 한 목표만을 보고 하나를 깊게 파는데 나중에 이 특성이 다른 분야의 선진기술로 작용한다 뭐 이런거 아닐까요 음..?

일반 시장경제에서는 그런 집중개발이 이루어지기 힘들거같기도 하고..

안철수 공부법과도 연관지을 수도 있죠
개인을 국가에 대응시키면

장기 총력전이면 뭐 기술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전쟁과 경제의 관계는 '아 그거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나왔던 걸로 아는지라

전쟁으로 인한 정치 성향 변화가 기술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보는게 적절하지 않을까여?
전쟁 그 자체는 소모적인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여

하여튼 국가가

1.장기 총력전을 할 수 있는 능력 보유
2.이미 해당분야에서 기본적인 능력, 성과 보유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허세 부려보는 중 케케케

그러니까 전쟁이 촉진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그말이요? 는 맞는듯합니다

개인적으론 전쟁이 가시적으로 어떤 기술을 발전시킬 동기가 된다는 건 뭐 인정할 수 있어도, 호전성을 띄고 치고박고 죽이고 약탈하고 하는 행위가 문명의 발전을 가져온다..라는 다소 비약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가끔 있어서 "전쟁이 기술을 발전시켰다" 라는 말만 들으면 이상하게 거부반응이 오는듯

음 근데 그게 전쟁이 좋다..라는 말로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닐 수도 있죠

예를들어 "오늘날 인권(자유주의, 의회정치, 권력 견제 등등등)이 이렇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2차대전의 영향이 매우 크다."라거나...

다만 기술이나 경제는 진짜 위험한 발언이 될지도....

뭐 '아 그거 전쟁 터지면 해결된다!'같은 소리도 비슷한 취지(?)에서 나오기도 하니 ㅁㄴㅇㄹ

단지 기술적인 발전을 말하는거면 분명 yes아닌가요
비윤리적인 인체실험이 의학발전에 도움이 된것도 불편한 진실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