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여가란 없슴니다

말부터가 어폐아님?

생산적인 취미, 생산적인 여가라 ㅡㅡ 

지랄 엿드세요라고 하고 싶음

내가 운동하는건

나부터가 이성볼 때 몸 라인 매끈하게 빠진걸 좋아하니까

나는 거미인간마냥 배불뚝 튀어나오고 팔다리 후들거리면서

여자는 쭉쭉빵빵 찾으면 존나 추하다고 생각해

스스로 관리차원에서 하는거지 

물론 운동하면서 빡쎄게 하다보면 엔돌핀 나와 쾌감도 느끼고

자기 관리한다는 만족감같은게 있기야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경제 생산활동 하면서 일하고 얻는 소득 그에 따른 보람? 뭐 이런 부수효과에 지나지 않는거

결국 사회생활의 연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거지

이건 절대 여가나 취미라고 할 수가 없음

단어적 의미로 취미는 된다쳐도 진정한 의미에서 여가는 못됨

나에게 여가란

잉여하게 뒹굴거리다가 라면 끓여먹고

와우 디아 스2 하다가 

여자친구 만나 고기궈먹고 커피마시는게 여가임

아 적다보니 내 꿈을 적고있네 이런 ㅅㅂ

아무튼

생산적인 여가란 없슴니다 

없는거에요 그런건

그런식으로 따지면 모든 여가는 사회생활의 연장이 되죠

집에서 잉여하게 뒹굴거리다가 라면 끓여먹고 와우 디아 스2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다시 사회생활을 하는 에너지를 충전했으니까요

이왕 하려면 생산적인 여가나 취미생활을 해라 라고 들 얘기하는거에 대한 반발이네요
여가면 여가지 생산적인 여가는 없다고 생각

는 주말농장

왜 없는데요;

그쪽 마음대로 여가의 뜻을 한정시키는 건 좋지 않습니다.

독서를 함으로써 자기 지식을 늘리고 시야를 넓히는 것이 좋아 독서를 여가로 즐기는 사람에게 '넌 그저 소득을 늘리기 위해 계속해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어' 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어이없을까요.

여가의 생산은 하다보니 생기는거지
여러 취미 중 하나를 고를 때 재미 이외의 다른 걸 보고 고른다면 그건 여가가 아니죠

난 운동 자체가 재밌어서 하는데..

공부가 취미일 수 도 있습니다 취존

여가라면 휴식과 즐거움을 통해 활력을 재충전함으로써 생산활동에 복귀했을 때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함이 바람직하고 본질인 것인데

그 와중에 뭔가 생산적인거를 찾으려고 하는건 잘못된거임

물론 자기 딴에 즐겁고 진정 마음과 몸이 풀리고 휴식을 얻는, 흔히 말하는 생산적인 여가
글쓰기 축구 테니스, 이런거 하는 사람은 그게 여가이지만

생산적인 여가라고 그걸 남에게 강권하고
여가에도 등급이 있는거마냥 얘기하는건 완전히 잘못된거

현실은 주변에 얘기해보면 여가에 등급이 있다고 인식하는걸로 보이더군요

독서 영화관람 음악감상 등산, 운동류 > 밀린드라마 보기, 주말레이드, 퍼자기 이런식

생산적인 여가좀 하라고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고마운겁니다
나처럼 친구도 없는 놈들은 게임만 하는 버릇을 못 고치다가 뒈질 운명이죠

잘못된 걸 알고있으면 거기에 대해 잘못되었음을 주장해야지 왜 멀쩡히 생산적인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휴식도 모르는 일개미처럼 만드나요.

본문에 그런 의도로 쓴건 없습니다 그렇게 보인부분이 있다면 내가 잘 못써서 그런거

돌격전차님의 의도는 모든 행동에 '생산성' 을 강요하는 것 역시 일종의 폭력임을 말씀하시는 것인듯? 근데 이 주장 슬라보이 지젝 말이랑 일맥상통(?)하는 면이 없잖아 있어요 ㅎㅎ

결국 사회생활의 연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거지

이건 절대 여가나 취미라고 할 수가 없음

단어적 의미로 취미는 된다쳐도 진정한 의미에서 여가는 못됨

헌데 이 부분이 확실히 좀 격하게 들리긴 합미다. 생산성을 강요하는 것도 폭력이지만 생산을 못하게 하는 것도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