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국사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할 정도로 아는 게 있는건 아니지마는 -_-
인터넷에서나 어디에서나 국사 교육을 강조할 때 정작 국사를 '어떻게' 가르쳐야하는가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이 없는 것 같지 시퍼요.
그러니까 국사가 선택과목이라고 문제제기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국사를 필수과정으로 바꾼다고 국사공부 안 하던 애들이 할리는 없다는거죠.
아 물론 대학에 무조건 국사 점수 본다!라고 하면 억지로 달달 외우기야는 하겠지마는... 그런데 결국 수능 시스템상어느정도 선에서는 '에이씨 다른 사회탐구하는게 시간 벌겠네!'라고 하는 애들은 분명히 나올꺼라는 거고, 솔직히 필수과정으로 바꿔도 지금이나 바꾼 뒤에나 공부하는 애들은 공부하고 안하는 애들은 안 하고..
그리고 필수과정으로 바꾼다고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십중팔구 우리 네티즌들이 무진장 싫어하는 주입식 암기교육이 될 것 같다는게....-_- 아니 애초에 애들이 국사 대신 다른 사탐 선택하는게 '암기하는 양이 너무 많아!'기도 하고.
물론 역사 교육에서 암기를 빼놓는건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설사 그 주입식 암기 교육을 철저히 시키더라도 과연 우리들이 원하는 어떤 역사적인 사고나 철학 같은 것이 제대로 생길지 의문입니다.
결국 역사적 사건을 줄줄이 읊어주면서도 뭐 여러가지로 비판적 사고나 접근도 가능하도록 하는게 그 답이긴 할텐데 그러면 또 분량 조절이 괴악해지고. 당연히 애들은 하기 싫어지고 -_-
그렇다면 결국 애들이 역사 공부를 좀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해야된다는건데... 아 근데 이건 교육 전체에서 추구하는 그야말로 환상의 유토피아가 아닌가! orz.
어쩌다보니 아마 우린 안될꺼야 식으로 빠지긴 했는데 가끔 나오는 국사 교육에 대한 한탄? 비스무리한 의견에서 이런 점을 좀 간과하고 있는거지 싶기도 해서리. 근데 저도 별달리 발전된 의견은 못 내놓고 있네요. 뭐 어쩌자는건지 저도 모르겠음 -_-
그냥 사탐/과탐을 모두 국사분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