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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8-16 16:24:13 KST | 조회 | 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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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회>는 멋진 오락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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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오락SF소설' 은 <신들의 사회> 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일단 가장 중요한 '재미' 가 충만합니다.
이 소설의 특징은 시작부터 클라이막스라는 것. 방대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설명하는데 굳이 시간을 할애하지 않음. 덕분에 이야기를 따라가는게 좀 버거운 독자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설령 이해가 안된다고 할지라도 시작부터 끝까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소설 분위기 때문에 책을 놓기가 힘듬.
그런데 품위도 있습니다.
<신들의 사회>의 작가 로저 젤라즈니는 자신의 동양철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설 내부에 온갖 철학적 모티브를 구현해 놨습니다. 소설 내내 시크한 주인공들이 이와 기에 대한 열띈 토론을 나눈다는 게 아니라, 이 철학성은 말초적 재미로 가득 찬 소설에 현학적인 감각까지 불어넣어서, 글의 품위를 높여줍니다. 철학 비스무리한 걸 하려다가 망한 오락소설들이 숱하게 많다는 걸 생각해 볼때 로저 젤라즈니의 밸런스 감각은 가히 본좌급...
마지막으로 테이스트가 풍부합니다!
현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장르소설의 테이스트가 이 <신들의 사회> 단 한 권에 응집되어 있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무협지같은 캐릭터들이 SF스러운 무기들을 다루면서 이능력배틀물처럼 싸웁니다. 참고로 이 책은 1968년에 휴고상을 수상한 작품. 로저 젤라즈니는 이미 현대 서브컬쳐의 초석을 다져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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