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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8-15 20:45:42 KST | 조회 | 151 |
제목 |
갑자기 떠오른 초등학교 시절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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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였나 초3이었나
여튼 학교가 파하고 복도 계단을 따라 내려오는 중에
뭔 천원짜리 지폐 3장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게 보였음.
근데 저기 오른쪽 복도에서 교감 선생님이 뚜벅뚜벅 걸어오는게 아니겠음?
지금 가서 돈을 주으면 웬지 괜한 의심을 받을 거 같아서 그냥 선생님이 줍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교감 선생님이 돈을 발견하고 나랑 돈을 번갈아 쳐다보시더니 하는 말씀이
"이 돈 네거니?"
하니까 제가 "ㄴㄴ" 했음. 그러니까 교감 선생님이 또 "그럼 왜 안주웠냐?" 하니까 저는 딱히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어깨만 으쓱했죠.
그러니까 잠시 후 교감 선생님이 돈을 슥 줍더니 그중 천원을 제게 주고 나머지 2천원을 가지고 가시더군요.
그때 저는 그게 돈을 맡아놨다가 주인에게 돌려주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니까 아 그건 나한테 천원 주고 "너새끼, 공범이니까 그냥 입 닥치고 있어라" 하는 거였
던거 같음.
아 나의 아름다운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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