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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10 19:40:36 KST | 조회 | 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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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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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차트에 오르내리고 있는 밴드라고 한다. 록의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밴드 음악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의무를 다하는 것처럼 노래를 찾아 들었다.
똑같은 사운드와 똑같은 멜로디를 가진 수백개의 곡들이 각축장을 벌이는 주류 차트에서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은 단연 빛난다. 요컨대 개성이 있다(적어도 주류 차트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던록 같다. 말랑말랑하고 듣기 좋은 한국식 모던록이다. 근데 보컬의 목소리가 은근히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다. 누구지...
아 그렇다. 언니네이발관이다. 내 암울한 학창시절의 지지대가 되어 주었던 그 모던록 밴드. 보컬 목소리가 유난히 이석원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그 특유의 청량한 구슬픔은 깃들어 있지 않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난 결국 버스커버스커를 끝까지 듣기를 포기했다. 대신 언니네이발관 2집과 5집을 복습했다.
지금 들어도 정말 대단한 노래들이다. 역시 언니네이발관은 한국 모던록계의 보물이다. 이석원은 6집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접을 거라는데 정말 아쉽다...
요약:버스커버스커듣다가 언니네이발관으로 전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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