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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4-14 19:42:32 KST | 조회 |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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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사람이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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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때 다녔던 학원[공부x, 익명] 하나가 있는데
거기에 남쌤, 여쌤이 초창기에 운영했지 [부부관계]
나는 그들 밑에서 열심히 배웠지... 재밌었기 때문에
그 두분도 나를 상당히 아껴주셨어
그리고 그 두분 밑에 딸이 있었는데 그 딸도 귀여웠지
항상 내가 거기 있을때마다 뭐하냐면서 오면서 그러다가 같이 놀아주고
참으로 화목한 가정이였어
하지만 중학교 시간부족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중2때 끊을 수 밖에 없었어
그 가족은 상당히 아쉬워했지... 초창기 멤버고 상당히 아껴주셔서 그냥 잠수식으로 안갔어
솔직히 끊으려고 하면 붙잡을까봐 아니면 그분들 모습보면 마음이 약해질까봐
그냥 어쩔수없이 잠수식으로 끊었어...
그래도 끊었는데도 그 분들이 차량운행할때 나를 보면 항상 인사해주고 반겨주셨지
그 뒤에 타있는 딸도 내 이름을 불러주며 손도 흔들고
여쌤도 지나갈때 보면 항상 인사하고 반겨주셨어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갈때 축하한다면서 불러서 맛있는것도 사주셨지
정말 친했고 사이도 좋은 관계였어..
어제 13일의 금요일.... 내 인생 최악의 저주의 날이였지
동생과 엄마가 장을 봐왔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
'오빠 알아? 남쌤하고 딸이 죽었데'
당연히 거짓말인줄 알았지. 뭐 죽었다고 말해서 내가 정색하면 서프라이즈 그런식으로 놀릴려고 그런거겠지
근데 엄마는 그런장난 절대 안하시는데 엄마도 가담하시는거야...
사실이였어... 죽었어.... 그 분이 저 윗세상으로 가버리셨어...
그렇게 가깝고 친하고 날 아껴주시는분이 저세상으로 가버리셨어...
한순간 패닉에 휩싸이고 나는 어안이 벙벙하고 마음이 공허했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보다 훨씬더 충격이 컸었어
워낙 친할아버지는 보지 못해서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슬펐지
하지만 이번은 달랐어 엄청나게 슬펐고 죽음이 그렇게 먼 것도 아니였구나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는데 거의 절대 울지 않는 내가 나도 모르게 울고있고..
살아난 여쌤도 이제 어떡게 살아가실지 미지수다...
가족 2명을 잃고 얼마나 충격이 크실까....
아... 또 눈물이 나오려한다....
내 인생 중 최악의 13일의 금요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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