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 다음..

원래 걔랑 서로 우리 학교 동기 중에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그 일도 있고 해서 서로 비밀같은거 다 털어놓는 아주 친한 사이 됨

난 만족했음

얘가 남자친구랑 깨져서 정리하고 만약 자기가 남자가 생긴다 하더라도 그건 5월 중순부터라고 해서

5월 중순에 고백할 생각이었음

근데 그제 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같이 크림맥주 마시자고 함

기분좋게 술집으로 갔음

뭔가

아... 안 돼

불길한 예감이 마치 사그라지는 빛에 걸린 것 마냥 점점 나를 잠식해온다.

go on

근데 조용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