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군 휴가나온 친구랑 피시방 스카이림 20시간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현재 군인)

얘가 스카이림을 너무 하고싶어 하는거임

이번에 9박으로 휴가를 나왔는데, 불행하게도 휴가를 나온다고 해도

스카이림을 최저옵으로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스펙이 슬픈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피시방에 가서 어둠의 경로로 다운로드를 받은 후에 설치해서 되는대로 초장시간 즐기기로 했음

그리고 거기에 저도 동참해서 자주 가던 단골 피시방에 가서 20시간 정액을 넣은 후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고 설치를 시작함(준비하는 동안 롤함)

대략 1시간 좀 안되게 걸려서 다운로드+설치를 끝낸 우리는 미친놈들처럼 그대로 스카이림 삼매경에 빠짐

전날 오후 5시쯤에 시작한거 같은데 정신차려보니까 다음날 정오 12시 ㅡㅡ;; 리얼 타임슬립을 체험했습니다

대격변 확장팩 첫날(12월 9일) 이후로 이렇게 정신나간 듯이 겜해본적이 없는듯

그리고 세이브 파일만 따로 인터넷에 저장해두고 기회 잡아서 다시 또 하기로 함...

나는 3D 멀미나서 포기 ㅠ

스카이림... 그것은 제 인생에서 3주를 완전히 앗아가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