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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다리짧은치타
작성일 2011-12-19 19:33:59 KST 조회 213
제목
장르문학은 내러티브에 철학이 없다고 까이는 것이 아님.


   이건 철학의 문제가 아니라 주제의식 구현의 문제임. 


어짜피 철학 떡밥을 그대로 소설에 녹여내면 전공자 외엔 읽을 수도 없어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소설화했다고 생각해 보셈.


결국은 자극적인 이야기만 만드는 공장주가 되느냐 아니면 인간의 문제에 골몰하며 


고뇌하는 작가가 되느냐에 문제죠.


세계 문학의 갑오브 본좌로 인정받는 도끼의 5대 장편도 순 비열하고 추악한 이야기 밖에 없음.


까라마조프네 형제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친부살해 완전 막장 콩가루 집안 이야기임


게다가 도끼가 슬라브 민족주의자인데다가 광신적인 기독교인이란걸 생각하면 더 의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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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건 (2011-12-19 19:35: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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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도스토옢스키 할아버지는 실제로도 매우 가난하셨다는 소문이 ㅎㅎ
김강건 (2011-12-19 19:36: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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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죄와 벌을 읽었는데, 거기서도 약간 돈을 좀 더 받기 위해서 당시 사람들이 좋아했던 기독교적 사랑으로 인간의 악마성을 극복하려 한 것이 아쉽다는 평을 본 적이 있음...뭐 이건 그냥 평론 중 하나겠지만..
아이콘 다리짧은치타 (2011-12-19 19:37:2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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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정도가 아니라 진짜 개고생하면서 살았음; 5대 장편에 시작인 죄와벌도 도박으로 돈 다날리고 한푼도 없는 처지에 조낸 시간에 쫓기면서 씀;
김강건 (2011-12-19 19:37: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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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러셨군여;
아이콘 다리짧은치타 (2011-12-19 19:42: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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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때 러시아가 그리스 정교가 국교이긴했는데, 그 시기가 사상적으로 정말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고 인텔리들 사이에서 무신론적 인본주의,계몽주의,사회주의 등등이 유행이여서 사람들이 좋아했던 주제를 선택했다고 보긴 어려워요. 게다가 도끼의 명작이라 일컫는 5대 장편은 매우 추악한 주제를 다루긴했는데 모두 일관된 주제의식이란 공통점이 있어서 단순히 돈을 더 받기 위해서 죄와벌의 결말을 택했다는 관점은 의외네요. 사실 소냐를 통해 구현한 그리스도의 사랑은 표면적 종교적 차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라.
김강건 (2011-12-19 19:53: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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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짧은치타//맞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특히 죄와벌 주인공이 소냐에게 절하는 부분에서 당신의 숭고함에 절하는 것이지 내 죄를 뉘우치는게 아니다..였나 그런식으로 말하는 부분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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