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지휘관이 약을 못 먹게 할 수 있나요?

그러니까 지휘관이 약을 못 먹게 합니다.

제가 서울대병원을 눈하고 코 질환때문에 자주 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비인후과 가서 거기 의사선생님과 상담중인데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먹고 있는게 알레르기 면역 치료제인데 3달에 30만원 가까이 하는 

비싼 약인데 이걸 3년 꾸준히 매일 먹어야 됩니다.

그래야 효과가 있고 이걸 한동안 안 먹으면 거의 리셋이라고 봐도 됩니다.

이걸 2년동안 꾸준히 먹은 환자가 있었는데 군대가니 지휘관이 약을 못먹게 했다는군요.

약을 못 먹은지 7달이 넘어서 이 정도면 그냥 리셋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거기다가 스프레이나 알약(이것도 비염약)도 못먹게 하는거 같은데.. 

증상이 다시 심해졌다는군요. 거기다가 류마티스 관절염인가 

그것도 예전부터 심하게 앓아서 약을 먹었고, 체육시간에도 운동같은거 

열외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군대가서 행군이고 뭐고 다 시키는데다가

예전부터 먹던 약 역시 못먹게 한다는군요.. 

다리는 퉁퉁 붓고, 이 다리에 허락받은 약은 멘소레담뿐;;;

집에서는 어떻게 하냐고 발만 둥둥 구른다고 하고

참 안타깝더군요. 

헐퀴 그거 불법 아닌가...

그건 레알 소원수리 해야되는거 아님?

법정에서 봐요!

그러니까요. 더군다나 저 면역 치료제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오는 거라서

환율때문에 요즘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법정에서 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건 면제 안되낭?

흠......

뭐 공익이나 ㅇㅇ

우리 나라 군대는 척추분리증이나 녹내장 환자 데리고 와서 의가사 제대 시키는거 보면

일단 관리나 그런건 제쳐두고, 지금 할 수 있으면 그냥 현역 굴리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몸 안 좋아지면 의가사 제대 시키고요;; 제 동기도 척추분리증 있었는데

결국 의가사 재대 했었습니다.(상병인데;;;)

누가 쟤를 현역 보냈나 -_-;;;

비염이나 디스크나 관절염이 왠만해서는 다 현역이니까요.

그런데 그러면 안 심해지게 관리는 제대로 시켜줘야지;;;

역시 병사는 공짜랑께

원칙적으로는 국가가 저 약을 사서 병사에게 지급을 해야 하는데

군인의 가치가 없는데 그런 투자를 해줄리가 없지요

군대 한번 싹 갈아 엎어야 됨

- _- 현역을 왜갔니ㅠ

제친구도 알레르기좀 있는데 걍 현역뜨던데 음...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