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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잉여_흠알에치
작성일 2011-10-09 23:12:09 KST 조회 97
제목
제가제일좋아하는 시.

김춘수 시인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남의 의미를 부여해주지않으면 부질없는짓이거늘..

제발도장잉여짓에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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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콘 TranceHolic   |   아이콘 팽귄통조림
아이콘 읭읭이. (2011-10-09 23:12: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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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아이콘 루디 (2011-10-09 23:12:5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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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저서 " 왜 나는 시인인가 " 를 제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이콘 BloodOrDarkness (2011-10-09 23:13: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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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찍어드렸소

문학 시간 90%는 잤어도 이 시는 유난히 기억 남
잉여_흠알에치 (2011-10-09 23:13: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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