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고종 대신 조선왕이었다면 나라 지킬 자신 있음?

좀 뜬금 없지만 위에 제목 어떻게 생각해요?

제 생각에는 상황이 진짜 암울한데 명군이 떴더라도 지키기 힘들 것 같음.

일단 외세 힘을 안 빌리는 상황에서 대원군 축출하고 민씨 일파 날려버려야 되고, 청/러시아/일본/기타열강 사이에서 줄타기 하면서 개혁해야 되는데 군대도 없고 양반 세력은 비대하고 권력도 없고 이뭐병....

그냥 서양 열강들에게 "우리 뜯어먹으셈" 하고 진출하게 해서 서로 견제하며 한 국가가 조선 차지 못하게 해야 되는데 애초에 일본이 영국과 동맹 맺었고 미국 필리핀 지배 승인하면서 조선 침략 묵인 받았고.... "우리한테 손 뻗히면 청나라로 진출할 수 있음. 우리좀 잡아먹어 줘요." 라고 광고라도 해야하나...

무엇보다 황제국이 된 이후에는 답이 없음. 절대권력 갖는답시고 자기에게 권력 집중하고 일본에게 홀라당 넘겨주다니 이런 삽질도 있을까여.

하여간 역사상 손꼽히는 수준의 군주(세종이라던가) 정도가 되야만 조선 살릴 수 있었을듯요. 왕 주변에 기생하는 인척 척살도 몇 년이 넘게 걸리는 힘든 일인데 외세도 막으랴 동학운동 같은 농민봉기도 막으랴....

확실한 거 하나는 제가 왕이였으면 민씨 이 국썅은 궁에 가둬놓고 용돈 조금 주고 정치에는 참견 못하게 해야됨. 도대체 국세 낭비와 외세를 몇번 끌어들이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그 당시는 왕이 뭘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이는데영;;;

조선이 잘 내려오다가 안동김씨라든지 세도가들이 득세하고 나서 왕권이 좀 유명무실해지지 않았나염? 그러다가 흥선대원군이 힘써서 좀 복구되는듯 한것도 있었지만

이때쯤에 광작하고 그래서 나라상황 영 안 좋았던거 아닌가? ㅡ.ㅡ;

광작을 통해서 돈을 번 사람들이 양반되려고 첩지? 그런거 막 사고 경복궁 복원한다고 막 팔고 그러지 않았나 -_-; 하여간 신분구조도 영 상태 안 좋았고 그랬다는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간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지는 않았던걸로...

이렇게 배운게 일제가 우리나라랑 합병하려고 뿌린 떡밥이라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어서 -_-;

ㄴ맞는건아니지만 상당히 구한말 이 나라의 정세가 과장된 게 있습니다.

개나소나 돈주고 양반했다고는 하지만 철종 말기 양반만 70%가 넘는걸로 보아선

몰락해서 쌍놈이랑 다를게 없는 양반이라던가 일반 평민이 걍 양반 족보만 산 후로 연명하는 등

실제 양반다운 양반은 사실 예나 구한말 당시나 별 차이는 없었을거라고 보네요.

세종이나 강희제가 와도, 주변의 나라들이 너무 큰 상태라 답이 없스요.

고종은 답이없다고보이고
진짜 강대국이되려면 못해도 현종까진 올라가야한다고 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