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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1-08-17 17:00:45 KST | 조회 | 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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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무협지 이젠 못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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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하고 무자비한 현실을 보여주는 그런
소설이나 영화는 안좋아함
그런 현실은 그냥 살면서도 충분히 보고 겪는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여가시간 내가면서까지 또 겪고싶지는 않으니까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낄만한 문화컨텐츠가 잘되는 이유는
자신을 등장인물에 이입시켜서 말그대로 대리만족을 느끼기때문에
그대웃어요를 보면서 정경호는 내 두뇌속에서 지워버리고 그 자리에 나를 집어넣고
서정인이 내 여자친구다 막 이렇게 생각하는거
여자는 반대겠지 길라임 지우고 자신이 그자리에 서기
그래서 좀 유치하고 문학이라고 보기에 격이 떨어진다 그래서
장르문학이라고 하위부류로 분류되도
그 맛에 판타지나 무협지를 보는건데
차츰 예전엔 모르고 봤었던게 조금씩 거슬리고 이젠 도저히 못봐주겠다 이지경까지 와버렸음
권왕무적
사마쌍협
일도양단
보표무적
태극문
화산질풍검
이런건 정말 재밌게 잘봤다 싶은 무협지들인데
이것들을 읽기 위해 거쳤던 수많은 폭탄들, 그로인해 겪은 심마를 생각하면
후...
7대금서라고 하던가 정말 개같이 못쓴글들
당연히 안읽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드엠페러랑 같은 작가가 쓴 하프블러드,
임달영의 마이언전기
이런게 더 위험하다고 생각함
읽는 사람을 몰입 시킬 수 있을 최소한정도의 필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너무 어둡고 상상력이 악랄해서 맞지 않는 사람은
눈쌀이 절로 찌푸려지던
개인적으로 장영훈 작가가 쓴 책들이 참 좋던데
그 수준을 계속 기대해서는 도저히 장르문학에 못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있음
마지막에 읽은게 보표무적이라 더더욱 그러네
글수준 문제도 있지만 성향 차이도 있는거 같고
결정적으로 이드? 이거
빌려보기전에 검색해보니 뭐 딱히 나쁘지 않은거 같아서
오늘 외출할 일도 있고 지하철에서 읽어야지 하고
빌려서 가는길에 보는데
후..
아 이젠 이런거 그만 볼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그동안 스멀스멀 들던게
오늘 뭔가 쿵 하고 떨어진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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