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맞다 급히 생각난 설문조사[스크로올]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올 여름에 황금가지에서 주최하는 좀비 아포칼립스 문학 공모전이 있습니다.

전 거기에 응모할 장편소설을 쓰고 있구요

공모전 시작하기 일주일 전쯤엔 중단편으로 서바이벌 가이드를 소설처럼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서바이벌. 생존 방법이 문제더군요, 생각해보니

베어 그릴스처럼 좀비를 단백질원으로 섭취할 수도 없거니와 새벽의 저주처럼 대형마트를

점령하는 건 현실적으론 많이 위험해보이구...

 

그래서 말인데요

설문조사(그냥 조사라고 해야할듯)를 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다소 진지한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라며, 성심성의껏 응해주시길 바랍니다.

----------------------------------------------

배경 : 본인이 현재라고 생각하는 선에서, 즉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온통 좀비 소굴이 됐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궈, 성진국, 천조국 등

좀비들이 안 나타난 곳이 없죠.

그런데 하필이면 여러분은 아직 정상인입니다(어디에 살고 있든 상관없습니다. 집도 좋고, 지하실도 좋고,

경비실도 좋고, 새벽의 저주처럼 대형마트나 작은 마트, 슈퍼를 점령했다 해도 괜찮습니다.

이 경우 여러분은 목숨을 보존하거나 살아남기 위하여, 살아서 도망치기 위하여 어떤 생존 전략을

펼칠 것이고, 어떤 생활을 이어나가실 겁니까? 또한 다른 생존자들도 있다는 가정 하에

그들은 어디 있을 것 같으며 주로 어떤 방법을 통해 연락을 취할 것입니까? 전화든 인터넷이든 모스 신호든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약탈 약탈 그리고 약탈 약탈 약탈 약탈 하고나서 약탈

좀비의 약점같은 게 제시되어있지 않으면 뚜렷한 답이 안나올것 같아요
좀비가 무적이면 그냥 죽는거잖아요

나는 농사지을 수 있는곳으로 튄다음에 일정 면적의 땅을 죽어라 깊게 파서 구덩이를 만들어 좀비들이 못 넘어오도록 만든 후 그 땅안에서 농사짓고 살아야점 ㅇㅅㅇ
와이파이 터지는데 가서 트위터로 연락하면 대는거 아닌가여
구리고 사다리를 만들어서 나만 그 구덩이를 넘어갈 수 있도록 하고 무기둘은 싹 끌어모은 창고도 만들거임

군부대로 갈 듯 하네연

무적이면 저처럼 님들도 땅파야져 ㅋ 못나올정도로 기~입게

좀비의 약점은 같습니다. 머리가 약점이거나 아예 못 움직이도록 팔 다리를 불구로 만들거나...단, 여기서 좀비들은 첨에는 주구장창 뛰어다니다가 갈수록 시체가 부패돼서 뛰지 못하고 느릿느릿 걷게 됩니다

무기를 얻고자 노력할거 같네요.
흔히 좀비라 하면 칼이나 도끼류는 대처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까요

약탈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와 다양한 종류의 총기들과 냉병기(철퇴나 도끼 혹은 조선낫)들 그리고 같이 약탈을 할 사람들이 필요하겟죠 그런데 위에 제시된 조건들중 하나도 충족되는것이 없잖아 아마 안될꺼야

군부대가 일단 제일 좋죠. 잘하면 총기류도 입수할 수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일단 총은 다들 보통은 다룰 수 있으니까요

레드라이트 바이러스를 몸에 흡수해서

알렉스가 된다음 좀비들을 학살할껍니다

좀비한테 지능만 없다면 생존 확정이지만
지능있으면 망함 ㅋ

생존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식량입니다
생존하기 좋은 곳에 있어봤자 식량 떨어지면 생존자들끼리 싸움나거나 그냥 아사하기 딱좋죠

무기는 딱히 필요없어요 머리만 잘 돌아가면 충분히 집에있는 도구들로도 제작가능

나 홀로 집에의 케빈을 데려옵니다.

흠...그럼 군부대가 만약 건재하다면 어떻게 그 군부대가 있다는 걸 알게 될까요? 전 왠지 라디오 방송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식량.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식량을 어떻게 구하고, 주로 어떤 걸 골라올 것 같나요? 통조림은 당연히 챙겨야겠고, 때에 따라선 라면도 챙겨야겠지만, 우스운 건 라면이 비상식량이 아니라는 거죠ㅠㅠ

예비군훈련 뛰었던 부대나 자기가 훈련뛰었을때 자기 부대 말고도 여러 부대 봤잖아요.

그리고 거기 전식이 칼로리가 높아서 괜찮은 편. 아직 그 부대가 건재하다면

그 곳의 통제에 따르면 되고, 거기 날라갔다면 거기도 나름 비상사태라

총기같은거 꺼내놓았을텐니 총 득템

만약 좀비들이 나타난다면 생존루트는 대략 이러합니다.
좀비 발생에 대한 정보를 습득 -> 기본 식량 및 무기 확보 -> 생존거점 확보 -> 다른 생존자들 확인 -> 새로운 거점 지정 -> 식량 및 무기 추가 확보 -> 군시설의 연락망으로 접속하거나 군시설의 유무를 확인 -> 군시설에서 대처만 잘하면 생존 완료

보통 예술장르에서는 극도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 생존거점확보나 새로운 거점지정시에 어떤 사건을 끼워넣는 수법을 많이 씁니다

꽤 많은 미국인들이 지하실에 온갖 생존기구를 챙겨놓는데 물건들 중에 자가발전 라디오나 손전등도 있어요

저그테라토스//오호라...요즘 서바이벌 가이드에 쓸 정보를 모으는 중이었는데, 많은 정보를 알려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한곳에 계속 있는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좀비를 제압할만한 지식과 무기가 갖춰지면 대도시가 아닌 어디로든 이동합니다.
동료는 너무 많아도 안좋고 등뒤를 지켜줄 동료 딱 2명이 좋다고 생각함.
정부가 한번에 무너지지는 않을테니 라디오를 꼭 들고 다녀야하고
먹을것은 무조건 사건이 터지기전의 날짜에 생산된 가공식품으로 해결하고 마시는 물 역시
역시 진짜 상황이 되봐야 알겟지만...이정도

아 그런데 그 공모전에서 작품성도 평가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