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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우울한_홀리쉿
작성일 2011-05-06 23:33:23 KST 조회 148
제목
아 요즘 레알 불만임;(2) 스크롤 주의

미리 말하는데 이 글은

제 감정이 주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웬만해선 어버이날 앞두고 이런 글

안 올리려 했는데 지금 마땅히 말하고 내 감정 알아줬음 좋겠는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 올리는 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양해 못하실 것 같으면 지금 정중히 뒤로 가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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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요즘이라긴 보단 솔직히 지금 이 순간이 불만임

대략 상황이 어떻냐면요

아버지께서 술 드시고 들어옴->분명 기분 좋아보였음

집에 라면이 떨어짐->나가서 사옴

사오자마자 냄비 씻고 끓였음(여기까지 약 5분 소요)

근데 갑자기 아버지가 시비(전 시비라고 말하고픔) 걸기 시작(아까 사와서 이제 끓이냐는 식으로)

그래서 방금 막 오자마자 끓이기 시작했다고 말씀드림. 그런데 갑자기 화냄.

(니 혼자 다 쳐먹으라는 식으로 또 자존심 긁기 시작)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결국 다 끓여가지고 갖다 바침

근데 나 혼자 다 쳐먹으라며 안 먹음

그래서 그냥 상에 놔두고 전 방으로 들어와서 노트북 앞에 앉음

근데 거실로 와서 라면(정확히 짜파게티였음) 들고 하는 말 : 이거 언놈이 쳐먹을 거고

그래서 내가 먹겠다고 함.

그런데ㅋㅋㅋ 아나 ㅅㅂㅋㅋㅋㅋ 냄비를 집어던짐

다행히 짜파게티라 안 쏟아짐

안 먹으면 죽일 것 같은 분위기라서 억지로 먹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그릇 집어던지기 시작

결국 하나 박살남ㅋㅋㅋㅋ아나 ㅆㅂ

그리고 방에 들어가더니 나보고 쳐먹으라고 할 땐 언제고 국물도 안 남겨놨다면서 또 혼자 막 욕함

전 그 뒤로 방에 들어가서 불 다 꺼놓고 혼자 눈물 찔끔거리면서 엄마 생각 존나 함 지금 보고 싶어 미치겠음

(ㅅㅂ또 눈물날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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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상황은 이렇고 지금 자기 아들 존나 성질 뻗치게 한 분은 발 뻗고 잘 주무시는 중

ㅋㅋㅋㅋ

지금 누군 어버이날 때 선물 못 해드리는 거 죄송해서

갈비찜하고 해드리려고 오늘 자비 털어서 준비 다 해놨건만 솔직히 지금 걍 다 버리고 싶음

 

p.s

미리 말했지만 내용 보고 양해 못할 양반은 댓글 달지도 말고

테클 달 생각도 마쇼.

 

p.s2

한시간 뒤 폭파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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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엔지에스루디 (2011-05-06 23:34: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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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어른이 과음했을때는 이유가 안좋아요.. 한번만 참아드리시는게
아이콘 말랑말랑맹독충 (2011-05-06 23:36: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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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효자네 나같으면 내가 엎어버리겟네
마더니스불곰 (2011-05-06 23:38: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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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테 남성분이세요?
아이콘 우울한_홀리쉿 (2011-05-06 23:40: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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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에스루디//저도 그렇게 믿고 싶음. 근데 그게 잘 안 되네요ㅠㅠ
말랑말랑맹독충//저 효자 아님 충분힣ㅎ
마더니스불곰//네, 내년에 군대 현역으로 당첨된 21살 숫놈임
아이콘 Cool-Guy[예비역] (2011-05-07 08:57:5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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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우리 아버지랑 비슷하시네요. 난 저게 무슨 기분인지 압니다. 한 평생동안 겪은 일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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