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고민됩니다

조기졸업으로 현재 공대다니고 있는 대1입니다.

이공장 이번에 합격해서 한편으로는 좋은데

선배들이 군대가는거 보고 엄청 고민됩니다.

 

다들 대학원까지 어떻게어떻게 가면 군면제하는 길이 있다면서 가지말라던데

어떤사람들은 또 군대가면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됩니다.

 

학교가 1학년과 2학년때 배우는게 엄청나게 차이나서 보통 선택을 하라하면 1학년끝나고 군대를 가더군요

저도 그래서 엄청 갈등입니다;; 1학년 끝나고 쿨하게 갈지 안그러면 계속 학사끝내고 박사가서 면제받을지...

군필님들의 조언좀 듣고자합니다.

 

p.s 93년생인데 입대신청하면 원하는데 갈 수있겠죠?

면제받으면야 좋지만 문제는 나이로 면제받을려다가 못받으면 뒷감당하기 힘들죠;;
지옥은 빨리 갔다오는게 나으니 빨리갔다오시는게 ㅇㅅㅇ;;ㄷ

박사가도 면제는 못 받고 산업체나 공익으로 빠질거예요. 어쨋든 확실한 면제 방법아니면 하루라도 빨리가는게 좋아요. 만일 30살에 면제 못 받으면 인생 심하게 꼬여요

제 친구랑 똑같은 케이스네요.

서울대 공대 들어가서, 남들 군대가는데 지 혼자 안갔습니다. 친구들이 엄청 놀렸죠. 본인도 불안 했을 거고요. 가기 싫다고 그냥 안갔습니다. 박사 받고 방위산업체 간다고 뻐기다가 결국 박사도 포기하고 지금 장교로 들어가서 뺑이치고 있습니다. 망했죠.

근데 돌이켜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대학교 들어가고 보통 1학년 내지 2학년 마치고 군대 가는데요. 군대가면 머리가 포맷된다고 대학 1-2년 놉니다. 군대 갔다오면 철든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고요 적응하는데 1년 정도 걸리고요. 그럼 합쳐서 2년 이상을 놀게 됩니다. 군대가 가운데 껴있으면요. 안그런 애들도 있는데, 거의 대부분 그래요.

근데 그 친구의 경우 어차피 군대는 뒷전이라 1학년 때부터 부자동아리 회장부터 세계모의유엔총회, 동경대학 교환학생, 보스턴 컨설팅 그룹 인턴 등등 별 짓거리 다하면서 스펙 쌓았습니다.

모든걸 다 쌓고 결국 서울대 공대 석사 등록하고 군대 갔구요, 군대에서 논문써서 석사 받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더군요. 장교 경력이 나중에 정치권 들어가면 도움 될거라고도 하고.

따지고 보니 여러모로 남는 장사가 됐습니다.

결론: 군대 가려면 한학기만 다니고 빨리 갔다와서 포맷하고 시작하던가. 아니면 아예 늦게 가서 학교다니면서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해놓고 군대에서 석사 따거나 박사 받고 산업체 가는게 쵝오.

어중간하면 ㅈ됨. 특히 신입생 생활 재밌게 하고, 후배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2학년 마치고 가면 가장 안좋습니다.

내 친구중 공군 간 친구가 있는데

이번년도 2월에 전역하고

3월에 복학을 했는데

졸라 힘들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 하는거보다 3~4배는 해야 겨우 따라갈수 있다고..

죽을라고함 아주..

다들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넹
박사학위까지 하면 면제받을수 있는게 아니라
국책 연구직 같은걸로 빠질수 있는겁니다.
공익요원 비슷하게 무슨 제도가 있던데 자세한건 모르고요
저 학교 아는 선배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까지 하고
그런 4주 군사훈련 받은뒤 연구요원 같은걸로 갔다가
지금 소방방재청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뭐 잘될수도 있고 잘안될수도 있지만
무조건 잘안되는 케이스만 있는건 아니니깐 참고로 하세용

참고로 그 선배는 소방방재청에서 연구요원으로 있다가
복무기간 끝나자마자 특채된 케이스예요

조언들 모두 감사합니다... 다시한번 깊게 고민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