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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커드호크
작성일 2011-01-26 17:54:32 KST 조회 2,495
제목
GSL이 사필없인 이유 2. 일정, 코드 +β

여전히 복사 붙여넣기. 참고로 동일 인물입니다. 이번엔 사필없 복사 같은 실수는 안합니다.


쿨타임 됬습니다 GSL 깝시다. 여전히 건의가 카테고리인 이유는 대안을 제시했으니까.

어제 글을 쓰고 나니까 좀 더 나은 제목이 생각났습니다.
'GSL이 글러먹은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약자인 이유'
그래도 이미 제목을 사필없으로 정했으니 아쉽지만 이건 부제로 쓰고, 일관성 있게 그대로 갑니다.

참고로, 저번 글의 내용을 알기 쉽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시즌 소위 '곰티비 리그 방식(이게 정식 명칭이더군요)'을 포함한 리그의 진행 방식을 결정한 담당자는 좌천당해서 곰 인형옷이나 입고 목동 스튜디오 앞에서 호객행위나 하게 만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사회에 필요가 없어 보인다. 타 리그의 진행방식을 참고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해 봤지만 상대는 곰티비잖아? 안 될거야 아마.'

기분 상하셨죠? 저도 그래요. 이렇게 엉망으로 돌아가는 거 보니까.
글 삭제하고 차단 먹이려면 마음대로 하세요. 어차피 갈 때까지 가 보자는 심정으로 쓰는 글입니다.

그리고 이번 글의 경우엔, 제가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모르는 이유로 인해 불가능한 제안들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지금의 상황에서 큰 변화 없이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래도 한계라는 게 있으니 이번엔 좀 많이 까일 거 각오했습니다(그럴 것 같기도 하고).

그럼 본격적으로 까 봅시다.

대충 저번 글에 대한 곰티비의 반응은 이럴 거 같습니다. '일정이 빡빡한데 어떻게 하냐고'
제 대답은 '바로 그 일정이 문제라고 이 X신아' 입니다.

일단, 우리는 여기서 저번 글에서는 일단 미뤄 놨던 코드 A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건 정상적인 리그가 아닙니다.
32강부터 4강까지는 쭈~욱 3전 2선승제를 유지하다가 갑자기 결승만 7전 4선승제라니, 코드 S에선 단속평형론이 등장하더니 코드 A는 아예 거대돌연변이네요? 담당자가 창조과학회 소속이라도 됩니까?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번 코드 S 리그의 방식을 생각해 봅시다. 일정이 어떻게 됬더라?

32강에 '곰티비 리그 방식' 채용해서 4일 걸렸고, 16강도 똑같이 4일 걸렸고, 8강은 3전 2선승제 2경기씩 해서 2일 걸렸고, 4강은 5전 3선승제 2경기를 주말 이용해서 하루만에 끝냈고. 우왕 실제로 걸린 날짜는 보름도 안 되네요?

코드 A까지 병행으로 진행되는데, 코드 A랑 코드 S에 승격강등전까지 합쳐서 리그가 한 달 내에 끝납니다. 비정상적인 진행 속도로군요.
마치 곰티비 본사에는 시공간 연속체의 흐름을 뒤트는 젤나가 유물이라도 존재하는 듯 한…은 훼이크고, 그러기 위해서 코드 A를 ‘그 분’ 수준의 대두로 만들어 버린 거니까 당연하죠.


본격적인 문제제기. 우선은 일정부터.



1. 마치 내일 지구가 멸망하기라도 할 것처럼 쉴새없이 진행되는 리그.

코드 A는 처음부터 끝까지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토너먼트입니다. 16강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32강 16경기, 16강 8경기 합쳐서 24경기, 하루에 2경기씩 하면 12일 걸립니다.
코드 S는 32강이랑 16강의 차별화 같은 건 안중에도 없이 일괄적으로 '곰티비 리그 방식'. 32강 8개조, 16강 4개조 합쳐서 12일. 하루에 한 조씩 해서 12일.

이걸 6시부터 동시진행하니 12일 만에 코드 A와 S의 16강이 모두 끝납니다.

그런 다음에 코드 A 8강은 4경기를 하루에 몰아넣어서 뚝딱 끝내버리고, 코드 S 8강은 2경기씩 2일간 나눠서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코드 A 4강 2경기를 마치고 하루 지나면 코드 A 결승.
결승 끝나면 코드 S 4강도 주말시간에 5판 3선승 2경기로 처리해버린 다음 승격강등전 4일간 치루고 대망의 코드 S 결승전.

한 달 만에 리그 하나 종결.txt

이런 바늘 하나 들어갈 틈도 없을 듯 한 리그 편성 때문에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합니다.


A. 리그 중간에 패치. 하지만 상관없어(여유도 없고)! 우왕 울트라가 행요를 치니 반대편에 있는 포탑이 날아가네?

난독증 환자 여러분들을 위해 미리 말해드리지만 이건 그 경기가 버그로 인해 승패가 갈렸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방송 경기 중 시청자들이 저런 버그에 준하는 사태를 봐야 한다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블리자드와 곰티비 간의 의사소통 문제에 대해서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그건 다음에 깔 겁니다).
블리자드가 GSL에 패치 일정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전 버전의 게임을 사용할 수 있지 않냐는 의문 같은 것도 패스.
여기서는 단지 패치 일정과 대회 일정만을 고려해 볼 겁니다.

애초에 그 해가 가기 전에 리그 3개를 끝내겠다는 장대한 계획을 가지고 스케쥴을 그렇게 빡빡하게 짜지 않았다면, 패치가 적용된 이후 변화에 선수들이 적응할 기간을 조금이나마 주거나 패치로 인한 중대한 버그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리그를 잠시 정지하는 등의 대책을 세울 수 있었을 겁니다.

스타크래프트 2는 아직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입니다. 장기간의 개발 기간과 클로즈, 오픈 베타를 거쳤다고는 해도 당연히 발매 초기에 중대한 밸런스 문제나 버그 등이 발견될 수 있고, 그로 인해 패치가 자주 나올 거라는 건 예상했어야 했습니다. 곰티비는 블리자드의 공식 후원을 받는 GSL을 개최하는 회사로, 개막식에는 블리자드 중요 인사들도 참가했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GSL 소식까지 실립니다.
패치가 언제 이루어질 지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던 것은 곰티비였고, 그런 이점을 이용해서 패치를 고려해서 일정을 변경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어야만 했습니다.
그런 식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어야 했습니다.

병X같이 짠 일정이 그런 걸 전부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B. 하루에 도대체 경기가 몇 개야? 산만한 경기 배치, 어중간한 경기 시작 시간.

코드 A와 코드 S의 32강과 16강 동안, 하루에 얼마나 많은 경기가 있었는지 계산해 봅시다.

코드 A, 3전 2선승제 2경기. 4~6세트
코드 S. '곰티비 리그 방식', 5~6세트

최소 9세트에서 최대 12세트에 이르는 경기를 저녁 시간에 다 처리해야 합니다. 그것도 경기하는 선수도 대진도 경기 방식까지 다른 경기들이 하루에.
그리고 다량의 경기를 저녁 시간에 때려 넣으려고 경기 시작 시간을 6시로 당겨 버렸죠.
'이론상' 사회인들의 퇴근은 6시입니다. 집에 가서 보려면 경기 초반은 무조건 놓치고 시작하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를 늦게 시작하면 오프라인 관중들이 집에 돌아갈 때 힘들지 않나요?'
맞는 말입니다. 사회인들은 오프라인 관중으로 올 자격도 없습니다. 자격 없는 사람들이 오프 와서 경기 초반 놓치든 말든.

16강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하루에 코드 S 혹은 코드 A 경기만 열리는 8강부터는 7시로 해도 괜찮았을 텐데 그냥 6시. 바꾸기 귀찮으시죠?
애초에 반드시 저녁시간에 경기를 해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판타지지만 이건 좀 있다 얘기하고.

아, 경기 시간의 경우엔 제 개인적인 불만일 수 있으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C. 다전제? 그런 거 할 시간 없음. 코드 A? 하위 리그니까 그냥 일괄적으로 3전 2선승제로 처리해 버려!

제가 1부에서 '안 될거야, 아마'라고 한 이유가 이겁니다. 지금같은 리그 제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경기 일정을 맞출 수가 없으니까요.
현재 리그 제도의 문제점은 이미 저번에 다 설명했고, 이번에는 코드 A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원래부터 하위 리그 신세였는데 6시에 시작하는 바람에 코드 S 시작하기 전 들러리 신세.
게다가 스케쥴 문제 때문에 리그 전체가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4강까지는 무조건 3전 2선승제라는 기형적인 편성.
최소한 4강은 코드 S 안 하는 날에 2경기 하니까 5전 3선승제로 해 줄 수 있지 않았나요?
이건 주말에 했던 코드 S 4강에도 적용되긴 합니다만. 주말이면 7전 4선승제로 오전오후 나눠서 하거나 토, 일 이틀간 나눠서 했어도 됬을 거라고 봅니다.


D. 리그 일정 X센데 선수들 연습 시간 줘야지. 결과 나오는 데로 바로바로 배치시켜버려! 또 만나던 말던 알 게 뭐야.

저번에 말하려다 말았던 리매치 문제에 대한 얘깁니다. 만났던 선수들이 얼마 안 가서 또 만나는 거 말이죠.
일단 '곰티비 리그 방식'이든 뭐든 간에 16강까지는 조별 리그 방식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현재 상태에서는 이렇게 됩니다.

ABCDEFGH조 순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ABCD조에서 ㄱㄴ조가, EFGH에서 ㄷㄹ조가 생성됩니다.
그 다음 ㄱㄴ조에서 승리한 선수 4명, ㄷㄹ조에서 승리한 선수 4명이 각각 다른 날개에서 토너먼트를 펼치게 되…아니 이런, 했던 선수랑 또 만나게 되잖아?

ㄱㄴ조가 원래 ABCD 출신 선수들로 이루어졌고, ㄱㄴ조의 승자가 8강의 한쪽 날개에 모여 있기기 때문에(EFGH와 ㄷㄹ의 경우도 마찬가지), 8강 혹은 4강에서 한 번 만났던 선수들이 다시 만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시청자 들 사이에선 싸웠던 선수들이 얼마 안가서 또 싸우는 데에 불만을 가지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듯 합니다(저는 별 느낌 없지만). 역시 다양한 조합의 경기를 보고 싶으신 거겠죠.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ㄱ조에서 진출한 선수를 ㄷ조와, ㄴ조에서 진출한 선수를 ㄹ조와 교차시켜서 배치하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승이 아닌 이상 다시 만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정입니다. 현재 경기 일정에서는 ㄱㄴ조가 맞붙을 경우 ㄱ조의 승자들은 하루의 여유를 더 가지게 됩니다. 이번 시즌 시간표를 참조해 보면 ㄱ조는 5일, ㄴ조는 4일의 준비 기간이 주어집니다.
만약 교차시켜서 ㄱ조와 ㄷ조가 붙게 된다면? ㄱ조는 5일간, ㄷ조는 3일간의 여유가 주어집니다. 나중에 경기하게 되는 ㄴ조는 4일, ㄹ조는 2일로 거의 2배 가까운 준비 기간의 차이.

물론 경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상대를 알 수 없으니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빡빡한 일정에서 하루의 여유를 가지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선수들에게 의외로 큰 문제가 됩니다.
만약 일정에 좀 더 여유가 있어서 8강까지 며칠 간의 여유기간이 더 주어진다면 거의 대등한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으니 같은 조합을 다시 보더라도 선수들에게 최대한 비슷한 준비 기간을 주는 게 공평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각 라운드 사이에 거의 휴식기간이 없기 때문에 리매치를 보더라도 불평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일정에 대해서는 불평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결국 왜 이렇게 리그 일정을 X세게 잡은 걸까요?
설마 '리그가 자주 열릴 수록 흥행할 거야'라는 유아적인 사고방식이나 '하루에 경기를 많이 하면 사람들이 많이 보겠지?'같은 상식이 결여된 이유일 리는 없을 테고.

좀 더 고차원적이고 대승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아, 그렇군요!

'현재의 리그 방식에서는 시즌 당 유입되는 새로운 선수들의 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즌을 자주 열어서 그러한 단점을 보완한다.'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리그를 자주 열어야 한다. 특히 코드 S 선수의 경우 확보만 해 놓으면 리그가 열릴 때마다 돈을 받게 되니 선수들을 위한 배려다.'

오오 그렇게 심오한 이유가…는 뭔 곰소리. 이 참에 코드 시스템 한번 까 보죠.


2. 코드 A와 코드 S, 두 마리 토끼 잡기. 하지만 곰이잖아? 안 될거야 아마.

코드 A와 코드 S 경기를 전부 저녁 시간대에 몰아넣으려는 노력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미 얘기 했습니다.
그 외에도 깔 곳이 많은데, 현재의 코드 A/S 제도를 보면 이 제도를 만든 담당자는 두뇌를 A/S 받을 필요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들 정도입니다.
그럼 코드 S랑 코드 A에 대해서 각각 얘기해 보죠.


A. 미국 상원을 벤치마킹한 듯한 코드 S, 극도의 안정성(흥행)을 추구하다.

한번 코드 S에 든 선수는 상당한 확률로 계속해서 잔류하게 됩니다. 굉장히 안정적이죠. 곰TV 공식 컴퓨터, 클라이언트, 서버도 이런 안정성은 좀 본받았으면 좋을 정도입니다.
물론 이게 칭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자꾸 다른 리그 얘기 드는 거 별로 좋진 않으시겠지만 어쩌겠습니까. GSL이 하도 X신같으니 다른 데를 참고해야지.
스○리그 : 4강 시드, 나머지 12명은 예선통과자 24명과 다음 시즌 36강에서 경쟁. 최소한 4명의 멤버는 변함없고, 최대 12명까지 16강 멤버가 변할 수 있다.
M○L : 8강 시드, 나머지 24명은 다음 시즌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예선통과자 24명과 경쟁. 최소 8명의 멤버는 변함없고, 최대 24명까지 32강 멤버가 변할 수 있다.

그럼 우리의 완소 GSL의 코드 S는?
GSL : 16강 시드, 나머지 16명은 승격강등전에서 코드 A 상위 8명과 경쟁. 최소 24명의 멤버는 변함없고, 최대 8명까지 코드 S 멤버가 변함.

32강이니 비교 대상을 M○L로 잡아 보죠. 이쪽은 최대 24명이 교체당하는 데 비해 이 글러먹…GSL은 최대 8명이 교체당하네요.
안정성의 대명사인 미 상원조차 2년마다 최대 3분의 1은 교체당하는데 이쪽은 한 시즌당 고작 4분의 1이 교체되는 게 최대치. 이건 뭐 정치인을 선발하는 건지 게이머를 선발하는 건지….

오픈 시즌 세번 거쳤으니 이제 등장할 선수는 다 등장했다 이겁니까? 이건 완전히 그들만의 리그 아닙니까.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아무리 봐도 안정적인 '흥행'을 보장(유명 선수들의 연명)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로 보이는데요?

새 리그가 열렸는데 경기를 보면 그 선수가 그 선수고, 또 다음 시즌에 보니 그 선수가 그 선수….
리그가 아무리 자주 열린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변화가 적으면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데, 요즘 치즈가 유행이라고 해서 벌써부터 발효 준비하시려고 하면 안 되죠.

애초에, 리그라는 건 선수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있어야 즐거운 법입니다. 선수들 복지에 신경 쓰는 건 좋은 일이지만, 자칫 그것이 선수들을 나태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나치게 보장하려다가 리그의 존립 자체가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거 명심하십시오. PIGS 꼴 나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제도와 충분한 경기 수만 주어진다면 실력 있는 선수는 올라가고 실력 없는 선수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실력이 먼저고 인기가 나중입니다. 실력이 있으면 인기가 생기게 됩니다. 이건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제발 이익에 눈이 멀어 중요한 걸 놓치지 마세요.


B. 등용문인데 문이 '좁아ㅠㅠ' 코드 A. 8강 이후 경기의 의미는 있는 건가?

코드 A도 별로 나을 건 없습니다. 분명히 코드 S의 하위 개념인데 시드권자 16명은 뭔가요? 외국인 초청선수 4명 제외하면 12명인데, 이건 미국 상원이랑 동일한 비율이네요.
4명 포함해서 16명이라고 쳐도 절반이 잔류한다는 건 너무 지나치게 올드비(이 용어를 쓰는게 맞나? 어쨌든 의미는 통하겠죠 뭐)를 배려하는 겁니다.
다른 리그 이야기 자꾸 해서 미안한데 M○L의 경우엔 '본선' 시드자가 8명입니다. 스○리그는 준시드자 12명에 예선통과자 24명을 더해 36강을 치루고요.
코드 A를 거쳐야 코드 S에 올라갈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놨는데 그 코드 A에서조차 병목현상이 일어나면 어쩌자는 겁니까.

그리고 8강 이후의 경기, 솔직히 말해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결승 진출자는 상대선수 선택이 가능하긴 하네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큰 메리트가 되나요?
우승 상금이 코드 S 32강 진출 상금이랑 동일하니 그것도 큰 의미가 없고.

코드 A가 코드 S로 가는 관문이라면 상위 라운드는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거고, 만약 그게 아니라면 하나의 리그로서 성립될 수 있도록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지금의 코드 A는 아무것도 아닌 상태입니다.
명색이 4강인데 3전 2선승제인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가 아닐 까 합니다. 문제제기가 없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거죠.


그럼 지금부터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까기만 하는 글은 별로 의미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 글 자체도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1. 일정 문제에 대한 대안.

A. 리그 자체의 기간을 넉넉하게 잡는다. 특히 라운드 사이에 충분한 여유를 둔다.

매일같이 경기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시청자가 무조건 기뻐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눈이 정화되는 경기를 많이 보고 싶은 거지 OME 경기를 많이 보고 싶은 게 아닙니다.
잡다한 경기를 하루에 다수 시청하는 건 오히려 지치기만 할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오후 시간대에 최소 9세트에서 최대 12세트까지 경기를 밀어넣는 경우엔 자꾸만 그렇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선택해야 한다면 그저 그런 단판제 경기 다수를 보는 대신에 수준 높은 다전제 경기 소수를 보는 걸 택하겠습니다. 그 편이 시간도 절약되고요.
시청자들의 시간은 무한한 게 아닙니다. 사명이 곰TV라고 우리가 민족 시조(웅녀) 받드는 것 처럼 충성스럽게 시청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근본적으로 리그의 일정을 길게 잡고(현재의 1.5배 정도로), 특히 라운드 사이에는 위에서 말한 8강 재배치가 선수들에게 큰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는게 어떨까 합니다.
리그가 자주 열려야 선수들의 생활이 안정된다고 하시면, 차라리 코드 S 선수들한테 주급이나 월급 형식으로 돈을 주시던가.
솔직히 그럴 필요 없이 리그 일정이 길어진 만큼 한번에 획득하는 상금의 양을 늘리면 되는 거 아닙니까?

B. 코드 A와 코드 S의 진행 방식 변경.

이건 A와 병행해서 이루어져야 하는 겁니다. 크게 두 가지 대안을 생각해 봤습니다다.

ㄱ. 코드 A를 오전(점심) 시간대로, 코드 S를 오후 시간대로.

코드 A랑 코드 S를 오후 시간대에 같이 밀어넣으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깔끔하게 코드 A와 코드 S를 분리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코드 S를 오후 7시부터 시작해도 큰 무리가 없고, 코드 A도 하위 라운드에서 조별 리그를 채용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아실 지 모르겠는데, 저희 시간대로 정오 경이면 미국에서는 대충 저녁이나 밤 사이입니다.
오전 시간대에 코드 A 경기를 진행하게 될 경우 북미 팬들이 편안한 시간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차피 한국은 무료로 VOD 시청 가능하잖아요. 외국에서는 1경기 이외에는 돈 내야 하니 생방을 보려고 노력하지만.
과감하게 시간대를 나눠서 시청하는 것도, 세계대회인 GSL로서 한번 시도해 봐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ㄴ. 코드 A와 코드 S를 교대로 진행.

지금처럼 하루에 코드 A와 코드 S 경기를 동시 진행하는 게 아니라 교대로 진행하는 겁니다.
꼭 격일이 아니더라도 코드 S의 32강이 끝나면 A의 32강, 그 후엔 코드 S의 16강 같이 라운드마다 교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위에서 말한 라운드 사이에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확보됩니다.
물론 일정이 좀 늘어나긴 하겠지만 위에서 말했듯 지금의 진행 일정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며, ㄱ에서 말한 오전과 오후 분리 방식과 병행하면 그런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 현재의 너무나 변화하기 힘든 코드 A, S 방식에 대한 대안.

상황을 복잡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코드 A와 코드 S 모두 현재처럼 32명의 선수들로 이루어졌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대안을 생각해 봤습니다.

A. 코드 S의 잔류 인원 수를 줄인다.

시드권자가 16명이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리그에 잔류하는 선수는 24명입니다. 명백하게 잔류하는 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ㄱ. 시드권자 16명 제외하고 전부 승강전. 코드 A의 승강전 참가 자격을 16강으로.

솔직히 코드 S에서 시드권자가 리그 인원 절반이라는 것도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온건한 대안입니다.

아래에 생각해 본 승강전 방식을 적어 봤습니다.

a. 조별로 코드 S 2명, 코드 A 8강 1명과 나머지 16강 선수 1명을 포함한 4명 X 8의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혹은 수정판)방식

M○L 서○이벼(오타 아님)랑 방식 동일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수정판은 저번에 제가 제안했으니 그것도 생략.
코드 S 32강 조 순위와 코드 A에서 8강 이상인지 여부 등을 이용해 최대한 균등하게 배치합니다.
8개 조에 각각 5세트(수정판 적용시 최대 6세트)씩 필요하긴 하지만, 오전 오후로 나눠서 하면 4일만에 끝납니다.


b. 32강 조 3위와 코드 A 8강끼리 1세트, 32강 조 4위와 코드 A 16강끼리 2세트, 1세트 패자와 2세트 승자 사이에 3세트. 1, 3세트 승자가 코드 S.

어렵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간단합니다. a의 경우에서 1, 2세트를 생략하고 비교적 실력이 높다고 '가정'한 선수 두명이 '승자전'을, 낮다고 '가정'한 선수 두명이 '패자전' 성격의 경기를 치룬 다음 최종전까지 치뤄서 승자전과 패자전 승자가 진출합니다.
각 경기를 다전제(3전 2선승)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이건 최소 6세트에서 최대 9세트가 되니 경기 시간의 편차가 크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군요.


일단 이거 두가지가 생각난 대안인데, 그냥 '코드 A 8강까지만 승강전 자격 주다간 코드 S가 고인 물이 되서 썩다 못해 발효된 치즈가 될 지경이니 코드 A 16강까지 승강전 자격 주자고요.'라고만 써도 될 걸 X나 친절하게 '이런 방식으로 승강전을 치룰 수도 있는데 고려해 보시죠 헤헤헤' 하고 방식까지 제시해 주는 건 제가 곰TV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은 X소리고, 이렇게라도 해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을 정도로 곰TV의 능력을 못 믿어서 그런 겁니다.


코드 S의 시드권자를 축소하는 경우…이건 코드 A랑 연계된 문제라서 잠시 뒤로 미루고, 코드 A 이야기를 해 보죠.


B. 코드 A 시드권자 축소

코드 A는…현 상태에선 코드 S라는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입니다. 결승전 상금이 코드 S 32강 진출시 받는 금액이랑 동일한데요 뭐.
거기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이야기하고, 일단 코드 A에 시드권자가 16명이나 존재한다는 건 새로운 선수들의 유입을 거의 막아버리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외국인 초청선수 빼면 12명이죠? 이건 게임 리그지 의회 상원이 아닙니다.

ㄱ. 코드 A 시드권자 8명으로 축소.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입니다. 두 가지 정도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a. 시드권자 빼고는 혜택따위 없ㅋ어ㅋ

아주 간단하게 해결 가능합니다. 연행 제도를 유지한다고 해도, 코드 A 자격을 8강까지로 제한해버리면 끝.
만약 ㄱ에서 제가 주장한 코드 S 잔류자 축소를 도입할 경우,  제안했던 승강전 a, b에서 패자전에서 패한 선수들에게 코드 A를 박탈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추가로 경기를 더 할 필요가 없으니

외국인 초청선수 4명을 유지할 경우 남은 인원이 20명이 되는데, 물론 이 자리는 예선 통과자들에게 부여됩니다.

a. 예전 인원들(승강전 탈락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혜택을.

승강전 패자 8명 중 4명(ㄱ의 경우 패자전 탈락자)을 잔류시키고(토너먼트로 하던가 2개조로 나눠서 조별 리그로 하던가 알아서 하세요) 16명을 예선통과자로 채웁니다.
좀 더 안정감이 있긴 하지만 경기가 더 필요합니다.

ㄴ. 코드 A 시드권자 4명으로 축소

그냥 예선 선발 인원 24명으로 나머지를 채우던가 16강 인원끼리 4명 뽑고 8강 인원 4명이랑 경기해서 잔류인원 4명을 더하던가.


3. 코드 A의 성격을 확실하게

이건 아예 분리해서 하나의 주제로 써야 겠네요.
지금의 코드 A는 확실히 말해서 어정쩡합니다. 8강 이내에 들어가면 일단 승강전 자격이 주어지고, 4강에 간다고 해서 추가적인 이점이 주어지지도 않습니다.
결승의 경우엔 상대 선수를 고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ㄱ. 코드 A 리그를 코드 S 리그에 완전히 종속시킨다.

M○L 본선과 서○이벼 리그의 관계. 우승자나 준우승자를 가릴 필요 없이 단지 승격 강등전 인원을 선발하는 용도의 리그로.
어차피 지금 좀 심하게 말해서 8강에 들어간 선수랑 우승한 선수랑 큰 차이 없으니, 아예 그런 요소를 배제해 버리는 겁니다.

최대의 장점이라면, 상위 라운드 경기의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코드 A에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겁니다.
단점이라면? 다른 대회의 하부 리그에 비교해서 코드 A 리그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상실된다는 건데, 솔직히 그 특징이 뭔지, 그게 좋은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과격해 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ㄴ. 코드 A 리그의 상위권 선수들에게 더 확실한 혜택을

모든 경우의 대안을 다 제시할 수는 없고 하나 정도만 제시해 보자면

승격 혜택 : 코드 A 상위권(예를 들어 4강 이상) 선수들을 코드 S에 직행시켜준다

하지만 이 경우, 코드 S의 빈 자리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코드 A의 인원수 조절이 불가피하며(현 상황에서 예를 들어 시드권자 16명+4명 해서 코드 S에 12자리 남았는데, 코드S 32강 16명이랑 코드A 나머지 상위 12명 합쳐서 28명이 12자리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승강전 구성이 어려워짐. 어떤 경우라도 코드 A의 인원 변경은 피할 수 없음) 승격강등전도 복잡해지거나 일정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적용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코드 A의 구성을 개혁하지 않는 이상.

상금 혜택 : 상금을 더 준다.

모 전문가 분께서도 이미 지적했지만, 지금처럼 코드 S 32강 진출시 받는 금액과 코드 A 우승 상금이 동일한 경우 8강 이상 경기에서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올릴 마땅한 수단이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코드 A 자체가 변하지 않는 이상, 현재로선 이것이 가장 손쉽고 확실한 방법이라는 건 틀림 없습니다(역시 전문가는 다릅니다).

ㄷ. 코드 A의 구조 변경

어떤 분이 썼던 것처럼 인원수를 팍 늘려서 64강으로 하던가, 리그 전체를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한다거나….
새로운 선수들의 참가를 위해서, 코드 A가 코드 S와는 독립적인 특색을 가진 리그가 되기 위해선 구조를 완전히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소한 지금의 기형적인 방식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이건 방법이 너무 다양해서 대안은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코드 A의 인원을 늘리는 문제는 꼭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문제라면 그럴 경우 경기 수가 너무 많아서 방송 시간이 좀 걱정되긴 하네요.

만약 방송 시간이 걱정된다면, 곰TV에게 한 가지만 조언할 게 있습니다.
꼭 모든 경기를 생방할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VOD로 제공해도 됩니다.

만약 코드 A가 64강부터 시작된다고 한다면, 64강은 VOD로 제공해도 상관 없습니다.
그거 다 방송할 시간은 없을 테니까요. 괜히 꾸역꾸역 하루에 다 밀어넣다가 이번 시즌같은 꼴 당하기 싫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정이나 방송 시간에 목이 매이지 않고 진짜로 실력 있는 선수를 배려해주는 리그 방식을 통해서 새로운 실력자들이 올라올 수 있다면.
상위 라운드에서 그렇게 올라온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보여준다면, 저는 그 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듣보잡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일정이랑 코드가 떼어내서 이야기하기 힘든 주제인데다가 하나하나가 짧게 설명하고 지나갈 수 없어서 쓰고 나니 엄청나게 길어졌고, 조금 두서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이것만 붙잡고 있을 수 없으니까(결승전 이후 올라오는 글에 묻혀버리기 전에 3부랑 4부 올릴 계획이니) 일단 이걸로 2부는 끝내렵니다. 이틀간 틈틈히 썼는데 오타나 문장구조 수정 할 시간조차 없었네요.
쓰다 보니 지쳐서 후반부로 갈수록 독기가 빠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도 3부랑 4부는 쓰면서 좀 즐거울 것 같네요.

세줄 요약 :
그저 그런 리그 빨리 진행해서 자주 열 생각 하지 말고, 좀 리그 기간을 길게 잡더라도 착실한 리그 방식을 채택하고,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서 오래 기억될 리그 하나 여는 게 낫다.
네임 밸류 있는 선수들 계속 상위 라운드에 붙잡아 놓을 생각 하지 말고, (리그 방식이 제대로 된 거라면)실력 있는 사람은 올라오고 없는 사람은 떨어지게 될 테니 시드권자랑 잔류인원 줄여라.
코드 A를 아예 코드 S 하위 리그로 편입시키던지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경우의 메리트를 늘려 주던지 해라. 갈아엎고 새로 짜야 할 것 같긴 한데 아마 안 되겠지?


아 이거 상황에 따라서는 6줄요약 되겠네.

P.S : 패치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정 얘기하는 김에 덤으로 한 거고, 관련된 이야기랑 같이 3부에서 이야기할 테니까 그것 가지고 까실 분은 잠시 대기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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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드호크 (2011-01-26 18:06:2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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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게시판 댓글 달린 시간 기준 정렬이었나?
영솔 (2011-01-26 18:53: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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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은 그저 추천 하지만 실현가능성은 제로에 수렴
개글링 (2011-01-26 19:18: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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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천재일 확률: 41%]
본 댓글은 주사위를 정상적으로 굴려 작성되었음을 보증합니다.
개글링 (2011-01-26 19:18: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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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높게 나오기를 기대햇는데 ㅠㅠ
아이콘 cv테일군 (2011-01-26 19:31: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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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글을 조금 더 정제해서 정리해주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고 많이 공감하긴 합니다만
곰티비에서 보고 인정하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그런 기분이 들거 같습니다.
(니말은 맞는데, 왠지 듣기 싫다 이런 기분이요..)
일단 이렇게 쭉 써주시고 나중에 정제하는것도 괜찮은 글쓰기 방법이죠.
스커드호크 (2011-01-26 20:41: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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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글 쓰는 데 들어가는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비꼬는 표현 넣지 않으면 의욕이 안 생길 정도로. 쓰다가 몇번이나 이 글 자체가 사필없이 아닌가 하면서 겨우 완성시킨 글이고, 이틀에 걸쳐서 쓴 거라서 좀 정리 안 된 건 인지하고 있지만 고칠 여력은 없습니다. 대신 3부랑 4부는 좀 더 나을 겁니다.
키라아마도 (2011-01-26 20:53: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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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이 좁다는말 나도 동감...오픈시즌에서 1년갈선수를 뽑은건지...이제 선수더안뽑겠다는건지...리그 겁나빠르게감..돈이많나봐용..이건.방송보느라 스타2 할생각하지마라는말??
나머진 읽다 지침... 고로 뭐썻는지 모름..
아이콘 모른척해줘요 (2011-01-26 21:08: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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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으면 안보면 되는것이고,

지적할점 문제점은 곰티비 게시판에 남기세요. 머 이런데까지 와서 쓰는지..
아이콘 한동규 (2011-01-26 21:34: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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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글이 산만한 느낌이긴하지만 그래도 키라마아도 님말처럼 등용문이 좁은것하고
일정이 빡빡하다는 의견에는 동감하네영 ㅇㅅㅇ. 4강에서도 아 누가누가 올랐구나
이정도 ㅇㅇ;; 현재로선 무게감이 너무없는듯
스커드호크 (2011-01-26 22:15: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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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여기서 피드백을 받아서 다음 글에 반영할 예정…이었는데 여기가 어디였는지 깜박했네요. 뭐 게시판 성격에 안 맞는지 맞는지는 운영진이 알아서 판단할 테니 닉네임 대로 모른척해줘요, 네?
아이콘 BlueSkyTH (2011-01-26 22:21: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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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인정............... ㅋㅋ
왠지 지에스엘은 뭔가 "우승자"
라는 퀄리티의 부재가 원인일듯........
차라리 오픈시즌이 재미있었는데..........
이건뭐 번개불에 콩 볶아 먹는것도 아니고.............
아이콘 HolyHydra (2011-01-26 22:30: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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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티비 보고있나? 레알 개념글
치칰 (2011-01-26 23:35: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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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긴장감 제로 안그래도 게임자체가 긴장감없는데
IMSeed (2011-01-27 00:26: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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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아이콘 릭키드 (2011-01-27 01:31:3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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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쓴이님의 GSL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배배꼬인 표현들과 자극적인 어휘 사용을 했다고는 하나 1부 글부터 읽어왔던 저로서는 이렇게 장문의 글, 게다가 분석과 연구가 철저하게 반영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보통 애정과 관심으로는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첫번째 글에 비해 이번 글에는 글쓴이 주관적인 관점에서 해석된 부분이 많았고, 피드백을 받으실 목적이셨다고 하니 제 생각을 좀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글쓴이가 간과하고 있는 점은 바로 곰티비가 노리고 있는 것이 'GSL의 생활화'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 일정을 보다 느슨하게 잡는 것이 선수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보다 많이 부여하고 중복대전을 피하며 패치 일정과의 적절한 조율을 가능하게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평일 저녁 6시는 GSL과 함께'라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게 되고 그게 꾸준하게 반복이 되면 GSL이 시청자들의 생활의 일부가 될 수가 있고 고정적인 애청자를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몇월 몇일에, 무슨 요일에 누구와 누구의 대박 매치가 있더라 라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2 리그를 매일 매일 볼 수 있다 라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리그 시작부터 결승까지의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고로 저는 지금처럼 매일 매일 방송하는 방식은 그대로 이어가되, 매치의 양을 늘리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예를 들자면 16강부터는 조별 풀리그로 진행한다든가, 8강과 4강 매치를 각각 5판 3선승과 7판 4선승제로 늘린다든가 하는 글쓴이님이 이미 말씀하신 방법들이 있겠지요.

그리고 다음으로 리그 잔류인원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셨으나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은 GSL은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새로운 E-스포츠 리그라는 겁니다. GSL이 스타1 리그에 비해 아직 대중적인 관심도가 떨어지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의 부재'를 거론합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말씀하셨지만, 반대로 물을 너무 자주 갈아버리면 물고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지금 곰티비는 물이 썩기 전에 최대한 물고기를 길러내려는 목적인 겁니다. 스토리가 만들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해서 곰티비는 '고인 물이 일부 썩을지언정 지금 기르고 있는 물고기들을 최대한 시청자들에게 많이 노출시킴으로써 이야기를 만들어내겠다'라는 생각입니다. 더 자세한 부연설명 없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세번째로 글쓴님이 가볍게 여기신 것은 바로 'Live의 매력'입니다. 평일 오전이나 점심 시간대의 방송은 사실상 정상적인 일과를 소화하는 사람들이라면 절대 생방송으로 볼 수 없는 시간대입니다.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선수들의 경기는 커뮤니티나 채팅방에서 다른 유저들과 동시간대에 같은 주제를 가지고 활발한 토론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장을 제공하며, 더불어 Live방송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결과를 모르고 보더라도,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보더라도, 생방송으로 다른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며 보는것과 이미 끝난 경기를 VOD로 보는 것은 하늘과 땅차입니다. 몰입도에서 이미 넘사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현재 저녁 6시부터 차례대로 펼쳐지는 방송시간 편성이 그나마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전이나 점심시간대에의 방송은 주말이 아니면 절대 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글쓴이님이 장문으로 쓰신 부분 중에 일부 제 의견과 다른 점만을 뽑아 봤습니다. 어느것이 더 옳다 그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이러이러한 다른 의견들도 있더라 라는 점을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3부와 4부 역시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콘 재미돋네 (2011-01-27 01:36: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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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추천드립니다. 이글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이런글이 포럼에 많이 올라와서 gsl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Throneit (2011-01-27 02:15: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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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의 그방식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는가 하는 반면. 볼께 없어 허덕이는 스2인들은 빠른 진행이 좋다고 보는 사람도 더러는 있을겁니다.
그리고 사회인은 오프 관중으로 올 자격이 없다고 하시는데. 이부분은.. 딱히 공감이 안가네요. 글 쓰신 분이 발전을 위해 작성하셧으니깐 높게 사고싶습니다.
조랭 (2011-01-27 05:46: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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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투는 좀 공격적이지만 부분부분 공감가는 내용들이 있네요.
swryus (2011-01-27 16:58:5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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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너무 빠르다는 것에 공감, 추천합니다
아이콘 대족장 (2011-01-27 17:12: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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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입장에서는 그래도 매일 스2리그 볼게 있으니까 좋긴 한데...좀 빠른감은 있는 듯
아이콘 잘하고싶다구 (2011-01-27 17:21:3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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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글도 공감, 그러나 밑의 릭키드 님의 말에도 공감.
여기에서 절충안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 아무튼 GSL의 발전이 있기를
아이콘 oGsWeRRaPrime (2011-01-27 19:57: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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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대놓고 까놓고 ' 어짜피 한국사람들은 VOD 무료잖아요' 라니...
대차게 까는건 좋았으나 제시한 대한이 사회에 필요없는 대안임...
아이콘 GSL_Jan.승강전 (2011-01-28 15:12: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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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건

여기에 올려도 관계자들은 안본다는 사실...

여튼 추천하나 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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