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스크 근위대 운용 연구 보고서

반갑습니다.

 

멩스크가 출시된 지 시간이 꽤 지나고, 또 일부 치명적이었던 버그들이 고쳐지면서 멩스크의 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손이 많이 가지만 이해도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사령관이죠. 

멩스크의 근위대는 노바, 호너의 함대, 타이커스, 제라툴에 이은 5번째 정예 유닛입니다. 이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광물 가격은 일반 양산형 유닛들과 거의 비슷하고, 가스 소모율만 극단적으로 높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광물은 부대원에 투자하고 가스는 근위대에 투자하는 깔끔한 그림이 완성됩니다. 광물 소모가 적다는 것에 대한 패널티인지 멩스크는 아바투르, 데하카와 유사하게 '성장형' 시스템을 갖춰 적들을 쓰러뜨리고 진급을 시켜야만 온전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현재 멩스크의 주력 전투 근위대는 6종입니다. 불곰, 유령, 바이킹, 토르, 전차, 전순. 이 중에서 바이킹과 토르, 유령은 다소 애매한 활용성을 보여주는데, 이들에 대한 개선안은 마지막에 제안하도록 하고 먼저 3종의 유닛에 대해 탐구해 본 결과를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셋 다 아주 뛰어난 성능을 지녔고, 적 조합에 큰 상성을 타지 않는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번 알아봅시다. 

 

1. 이지스 근위대(불곰)

가장 티어가 낮은데 출중한 성능을 자랑하는 근위대 유닛. 생존력은 모든 근위대 유닛 중 단연 최강입니다. 리필되는 보호막, 빵빵한 체력, 생체 속성이라 의료선에게 힐을 받을 수 있다는 3박자가 이루어진 결과죠. 그야말로 벽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엄청난 탱커 겸 딜러입니다.

공격 성능도 망할 것 없이 뛰어납니다. 중장갑에 대한 불곰 특유의 살벌한 공격력은 여전하고, 공격에 스플래시가 붙어있어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바이오닉, 광전사, 링링 조합에도 강합니다. 거기다 스팀팩 쓴 불곰보다 빠른 공격속도를 지녔기에 그야말로 지상을 분쇄해 버리는 깡패같은 성능을 지녔습니다. 가스 가격이 마스터 레벨 만렙 기준으로 280이나 되긴 하지만 이는 일반 전순, 캐리어같은 최종 티어 유닛과 비슷한 가격이기에 뽑는데 심각한 패널티는 없습니다. 티어가 낮아 진급이 빠른 것도 소소한 장점. 초반에 2기 정도만 뽑아준다면 무난하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공중 위주 공세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이러한 성능 덕분에 모든 빌드에 기본적으로 섞어주기 좋습니다. 공중 공격이 안되긴 하지만, 멩스크는 로켓 부대원만으로도 강력한 대공력을 발휘할 수 있고 여기에 아우구스트그라드의 자랑(줄여서 자랑)의 3연발 야마토포, 대공 전차까지 추가하면 모든 사령관을 통틀어 최강 수준의 대공력을 가질 수 있으니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괜찮은 가격, 간편한 운용 난이도, 뛰어난 성능으로 근위대 라인업 중 가장 고평가받는 유닛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긴 사거리로 인해 부대원들을 몸빵해주는데 다소 불편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차라리 화염방사병으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얘기하기도 할 만큼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진짜 화방으로 바뀌면 공격력이 심심해질 수 있으니 제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개선안은 바퀴보다 살짝 짧게 사거리를 크게 줄여버리는 것입니다. 이러면 자동으로 부대원 앞으로 나갈테니 탱커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것이고, 공격력도 보존할 수 있습니다.

 

2. 강습 사단(전차)

2티어에 해당하는 근위대 공성 전차 유닛. 특이하게 레벨 특성에 따라 충격 전차에서 강습 사단으로 이름이 바뀝니다. 강습 사단이 이름인 이유는 아마 의료선에 곧잘 붙어 다니기에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공격 성능은 매우 좋습니다. 자체 공격력은 소용돌이 포탄 업글이 있는 스완의 탱크보다 더 높고, 일반 탱크보다 더 긴 사거리에 범위 기절까지 붙어 있어 유틸까지 좋습니다. 그런데 지상딜을 담당하는 불곰이 워낙 미친 딜을 뿜어내다보니 이런 막강한 공격 스펙이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래서 전차의 진정한 용도는 다름아닌 대공. 탱크 주제에 대공이 주력인 참 괴상한 녀석인데, 출중한 공격력이 범위로 들어가는데다 기절까지 거니 그야말로 극강의 대공 능력을 자랑합니다. 자랑이 없다면 이 녀석으로 모든 적 공중 조합을 통째로 갈아마셔버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원래 대공 담당인 창공의 분노(바이킹)보다 훨씬 대공능력이 강합니다. 이건 사실 창공의 분노가 이상한거지만요.

생각없이 굴려도 좋은 불곰과 다르게 전차는 조금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핵심인 의료선 매달리기를 통한 대공이 연구가 필요한 능력이라 반드시 연구해줘야 하고, 의료선이 탱크를 달고있는 상태에서는 본임무인 힐을 못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내렸다가 다시 태우는 식의 운용이 필요합니다. 풀마렙이 있다는 기준에서 가스가 400 아래라 생각보다는 뽑기 어렵지 않긴 하지만 어느정도 컨트롤이 있어야 온전한 성능을 발휘하는 셈이죠. 대신 운용에 익숙해진다면 정말 탁월한 성능을 보장하니 연습하셔서 전혀 나쁠 것이 없습니다.

 

3. 아우구스트그라드의 자랑(전순)

최종 티어에 해당하는 근위대 전투순양함 유닛. 가장 뽑기 어렵고 성장도 제일 느리지만 그 말도 안되는 성능으로 인해 히든 패널이라고 불릴 정도로 무서운 녀석입니다. 한 번 자랑의 성능을 맛본 멩스크 유저는 중독적으로 자랑을 뽑게 된다고 하죠. 최종 티어에 맞게 정말 끝내주는 유닛입니다. 

그 모든 성능의 원천은 바로 스킬입니다. 시야가 필요없는 차원 도약, 그리고 3연발로 나가는데 대미지는 원본과 똑같고 범위 피해까지 붙어있는 야마토 포가 그것이죠. 야마토포는 약간 과장 보태서 미니 핵이라고 봐도 될 만큼 기가 막힌 성능을 지녔습니다. 사실상 노바 밤까마귀의 추적미사일을 3연발로 바꾸고 대미지를 무지막지하게 올린 버전에 더 가깝죠. 게다가 차원 도약과 야마토포는 2스택까지 쌓이기 때문에 이 미쳐버린 야마토포를 2번이나 갈길 수 있습니다! 대미지 300짜리 광역스킬을 6발이나 맞고 살아남을 수 있는 공중 유닛은 사실상 없어요. 이런데 2기 이상 모으기까지 하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성능과 함께 미쳐버린 가격. 무려 900가스! 마스터렙으로 다 줄이면 720이 되긴 하지만 여전히 너무나 비싼 가격입니다. 기존 협동전 최고가 유닛이던 호너의 군주 전순보다 기본 가격이 비싸며, 최대로 줄여도 고작 80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생산 시간이 96초나 되기에 정말 충원 속도가 느립니다. 잘 일어나진 않지만 손실이 일어난다면 정말 뼈아프죠.

또한 막강한 스킬에 비해 기본 공격력이 매우 심심합니다. 최대로 끌어올려도 20인데, 절대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 가격과 생산성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공격력입니다. 사거리까지 짧고. 그런데 각 스킬의 쿨타임은 생산시간과 엇비슷한 71초에 달하기 때문에 스킬 깡통이 되어버리기 쉽상입니다. 이 상태의 자랑은 사거리 버프 셔틀 정도에 불과합니다. 스킬이 없는 자랑은 호너의 군주전순보다 구려요.

히든 패널이라고 불리는 사기적인 성능을 보유했지만, 너무나도 모으기 어렵고 무시할 수 없는 기타 단점들 때문에 여러모로 운용 난이도가 있는 유닛입니다. 게다가 공세 대처력은 좋으나 구린 평타 때문에 지속 공격력도 약하죠. 불곰마냥 만능이라고 하기에는 의외로 약간 모자랍니다. 그래도 공세 대처력은 출중한데다 멩스크의 유틸을 크게 강화시켜주니 자랑 빌드도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4. 모자란 유닛들(황제의 그림자, 창공의 분노, 검은 망치)

황제의 그림자는 스킬 위주 유닛인데 염화 제물이 거의 장식 수준으로 구리고, EMP는 탁월한 기계 기절 성능을 가졌으나 사거리가 짧아 쓰기 힘듭니다. 둘 다 에너지를 75씩 퍼먹는데 에너지 보충량이 이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심각. 전술 미사일은 미니 핵인데 범위도 구리고 보충시간이 180초나 되며, 유령 사관학교를 여러개 지어야해서 가성비가 대지파괴포에 압도적으로 밀려요. 거기다 그림자 자체 가격도 가스 400으로 전차보다 비싸서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범용적이지도 않고. EMP 사거리와 범위 증가, 염화 제물 피해량 최소 2배 이상, 진급 관련 능력치로 강력한 에너지 재생이 생기지 않으면 활용도가 여전히 떨어질 것 같습니다.

창공의 분노는 그야말로 먹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역할인 대공이 전차에게 밀리니... 돌격모드가 쎄다지만 그건 불곰에게 한-참 밀리고 말이죠. 역할설계 자체가 뭔가 잘못된 유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개편이 필요한 유닛. 

검은 망치도 여러모로 난감한 유닛입니다. 감시 모드의 대공은 좋으나 이미 다른 대공 수단들이 훨씬 쓰기 쉽고 강하기까지 하죠. 전차 대공이나 자랑 3연발 야마토포, 로켓 부대원 같은 거. 지상딜은 역시 불곰에게 완전 묻힙니다. 그나마 남은 게 탱커적인 역할인데, 방어력 +3은 분명 좋은 버프지만 부대원들이 워낙 피통이 작아서 큰 효용은 없습니다. 차라리 자가라 변형체마냥 받는 피해 감소 버프가 더 낫지 않을까 하네요. 가스를 480이나 주면서 부대원들 방어 버프를 둘러주느니 불곰, 전차, 자랑같은 얘들을 더 뽑는게 

나을 것 같다는 느낌도 퍽 들고. 부대원 방어 버프를 파격적으로 올려줘서 1기만 뽑아도 되게 만들어 주면 쓸만할 것 같습니다.

 

 

 

 

근위대 관련 이외의 희망 개선사항은 의료선 기계치료 가능, 로켓을 제외한 부대원 각 무기 소폭 상향이 있습니다. 부대원 무기 상향은 안된다고 해도 의료선 기계치료나 근위대 체력재생은 부디... 바쁜 손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기계힐 능력을 주면 바이킹이 크게 살아날 거 같긴하죠. 극단적 유리대포라 케어만 있으면 서너기로도 우주모함 함대를 씹어먹으니까

개인적으론 검은망치 감시모드 삭제하고 고충격 탄두나 넣어줬음 좋겠음

개인적으로 창공의 분노는 2단계 혜택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단계 특성이 달랑 돌격모드 변환시 추가 공격력 적용이라서 전투기 모드에서는 혜택이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또한 돌격모드로 바이킹을 쓴다고 해도 그런 상황이 딱히 나오지도 않지요... (쓸 수는 있지만 밑에 부대원 떼들이 많기 때문에... 없다고 하면 병력이 전멸 직전이라는 뜻이니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


저는 창공의 분노 2단계 특성을 전투기, 돌격 모드 모두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쪽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의 2단계 특성은 1단계 특성보다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검은망치 같은 경우에는, 다른 유닛들이 너무 좋은거지, 검은망치 자체가 구리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서기 정도 뽑아서 감시모드로 싸우게 하면 나름 잘 싸웁니다. 연사속도 빠르고 스플뎀까지 있어서...
욕심이지만, 각 등급별 특성을 지상무기에도 적용시키면 과연 어떨까 싶습니다. 현실적으론 무리겠지만, 적용된다면 재밌을 것 같네요.

검은망치 진급특성은 꼭 개편해야 합니다
솔직히 지금도 손이 너무 많이 가는 형편이라 각잡은 방어맵 아니면 토르 컨트롤까지 해 줄 형편이 못되죠;; 그렇다고 감시모드가 특출나게 대공깡딜이 좋다거나 스플래시가 엄청난 것도 아니구요 ㅠㅠ
오브젝트는 로켓들려준 부대원이 더 잘 깨고 대공은 탱료선이 훨씬 좋습니다.
토르를 방어오오라셔틀 그 이상으로 활용하게 해 줄 메리트를 진급특성 개편으로 줘야합니다

검은망치는 감시모드 초기 시전 사거리 늘여주고
이지스 버프 범위 50퍼 늘여쥐야 쓰던가 말던가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