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투르가 정말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제라툴, 타이커스보다 깡화력이 훨씬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패널이 2개인 사령관들(타이커스 제외) 중에서는 독보적인 최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라툴과 타이커스가 엄청 좋은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라툴과 타이커스를 하다보니, 순수한 화력과 유지력에서는 아바투르를 못따라가더군요. 저는 투영 플레이를 별로 안좋아해서 충실하게 병력을 만들고 굴리는데, 파수기가 있긴 하지만 깡화력만으로는 적 공세를 아무 피해없이 부수지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패널의 지원 없이는 후반 공세를 막다가 유닛 1~2기가 날아가기 쉽상이죠. 

타이커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법자들이 모두 강력하긴 하지만,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본래 화력의 절반도 나오지 않아서 장비 의존도가 매우 심합니다. 공방 업그레이드는 5단계씩이나 되서 극초반부터 업그레이드를 돌려도 16분대에 겨우 풀업을 찍을 수 있죠. 나머지 업그레이드 3종은 핵심적인 강화라기 보다는 보강에 가깝고. 3료선+수류탄폭풍으로 모든 공세를 갈아마시는 타이커스지만, 무법자가 5명으로 한정되어있기에 낼 수 있는 화력도 제약이 큰 편입니다. 오딘은 정말 미친듯이 강력하지만 게임에서 많아야 3번 쓸 수 있는지라 이것만으로 다해먹기는 어렵고...

 

하지만 아바투르는 다릅니다. 초반 병력 구성이 좀 부실하긴 하지만, 맹독 둥지라는 걸출한 지상 방어 패널이 있어서 이걸로 어느정도 충분히 와해가 가능합니다. 초반 병력이 부실하다는것도 반은 사실이 아닌 게, 공생체 마스터 힘을 올인하면 모든 사령관을 통틀어서 최강의 초반 파괴력을 가지게 됩니다. 모두가 혐몬의 낫이라고 까는 아몬의 낫 맵도 마힘 올인 브루탈괴수로 9분대에 깰 수 있으니까요. 이건 제라툴이나 타이커스는 절대로 못하는 일입니다. 

후반은 정말 말도 안 되게 강력합니다. 인구수 100만 찍어도 게임 최후반까지 내내 우려먹을 수 있는 데스볼이 만들어지는데, 사실상 살모사가 일등공신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협동전 최강의 마법 유닛... 다른 경쟁자들인 알라라크 승천자나 노바 밤까마귀, 스탯먼 감염출을 보면, 알라라크 승천자는 스택을 쌓고 다수를 양산해야 하며, 지극히 공격적인 유닛이라 방어적인 측면의 능력은 아예 없습니다. 밤까마귀는 공방이 모두 출중하지만 양산이 안 되죠. 그러나 살모사는 양산형 유닛임에도 양산할 필요가 없는 괴랄한 유닛입니다. 거신조차 넘보는 마법 시전 사거리, 최대 600까지 올라가는 피통, 마나라는 수치를 의미없게 만들어버리는 흡수와 괴물같은 마나 재생량, 혼종조차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사상 최강의 군중제어기 마비구름, 4번만 겹쳐 써도 거의 모든 공중 조합을 갈아버릴 수 있는 기생폭탄, 살벌한 고급 유닛 저격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난사가 가능한 납치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녀석이죠. 가장 체감이 많이 되는 능력은 역시 마비구름인데, 2개만 깔아도 적 지상 공세는 그냥 일방적으로 팰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협동전에 존재하는 모든 스킬 중에서 혼종을 거의 완벽하 무력화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킬이죠. 분열기나 땅거미지뢰같은 쿨타임 기반 스킬은 못막긴 하지만요. 있고 없고가 정말 엄청난 차이를 불러오는... 그런 유닛.

또 아바투르의 성능에 대해서 말할 때, 여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양산형 힐러 유닛 중에서는 독보적인 최강의 유닛. 용기병보다 약간 떨어지는 공격력에 매우 뛰어난 힐을 가졌죠. 힐이 가장 핵심적인데, 무려 초당 회복량(HPS)가 13에 달합니다. 게다가 한 유닛에게만 빨대 꽂듯이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여러 유닛에게 한꺼번에 걸어줄 수 있죠. 왜냐면 의무관, 과학선, 파수기와 달리 즉발 방식의 힐이라서 그렇습니다. 채널링이 아닌거죠. 그래서 공격과 힐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생체물질을 먹으면 용기병은 가볍게 쌈싸먹는 DPS와 야마토포도 씹어먹는 피통,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한 힐이 가능한 마나 재생량을 가지게 됩니다. 재밌게도 이렇게 되면 노바의 밤까마귀와 비슷해지게 되는데, 둘 다 공격/탱킹/힐이 다 됩니다. 차이점이라면 밤까마귀는 마법 유닛인데다 자체 생존력은 한참 떨어지고, 대량양산도 불가능하죠. 대신 여왕은 생체물질을 충분히 먹었을 경우를 전제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바투르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와 같은 유닛, 포식귀는 아몬의 입장에서는 지옥이나 다름없는 공대공 능력을 가졌습니다. 방어력과 공격속도를 동시에 뭉텅 깎아먹는데, 고름 바퀴의 능력의 완벽한 상위호환입니다. 광역에다가 방어력 감소까지 있으니. 그래서 뮤탈리스크와의 시너지가 가히 환상적입니다. 디버프를 광역으로 끼얹어 여러 대상을 때리는 뮤탈에게 매우 어울리고, 방어력이 높은 유닛에게는 사실상 추뎀 효과나 다름없는 방어력 감소 덕분이죠. 그런데 이 능력이 본래 역할인 대공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입니다. 30이 넘는 중장갑 추가 데미지를 광역으로! 물론 기본 공격력도 높아 경장갑 공중유닛도 찢어버릴 수 있습니다. 협동전에 광역 공격을 하는 공대공 공중 유닛은 별로 없는 걸 생각하면 이것이 얼마나 좋은 건지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기본 상태에서도 이렇게 사기급으로 좋은 유닛이 생체물질까지 먹으면? 더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생체물질 100개를 먹으면 체력이 1000!! 으로 올라가고, 공격속도도 1초 아래로 내려갑니다. 디버프 쿨타임까지 짧아져 쉴새없이 디버프를 끼얹는 건 덤. 정말이지 뛰어나다 못해 무식한 스펙을 가진 유닛이 아닐까 하는데, 가격마저 정말 쌉니다. 175/125! 인구수도 2밖에 안먹습니다. 최종테크 공중유닛의 가격 치고는 정말 싸죠. 

또 기본적으로는 폐급의 스펙을 지닌 군단숙주는 생체물질 100개를 모으면 그냥 아예 다른 유닛으로 탈바꿈합니다. 체력이 무식하게 많은 식충은 지속시간이 끝나기 전에는 거의 죽지 않고, 지속시간보다 재생성 시간이 짧아지며, 데하카의 원시 숙주와 똑같은 공격속도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가히 최강의 방어능력을 가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과장 좀 보태자면 스투코프의 감염된 벙커보다 더 좋은 방어능력을 가졌습니다. 죽음의 밤이나 광부대피같은 좀비맵에서는 얘네들 한 줄만 모아서 생체물질 먹여주면 방어 걱정은 끝! 게다가 저그식 차원도약인 굴파기를 가져서 공세 방어에도 매우 유용. 주력으로 쓰지 않더라도 1줄만 모아서 데리고 다니면 게임 내내 정말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내가 알던 그 허접한 군단숙주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군단숙주를 많이 운용할 때 팁을 드리자면, 절반 정도는 잠복시켜놓고 그 위에 나머지 군숙들을 올려주시면 좋습니다. 그러면 충돌 크기에 막혀서 식충도 못 만들고 쩔쩔매는 군숙들을 비교적 효율적으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호군주. 역시 군단숙주처럼 기본 스펙은 부실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기본 상태에서도 강합니다. 일단 사거리가 11이나 되어서 폭풍함과 비슷한 수준이고, 깡 대미지도 높은 편이라 정말 괜찮은 지상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사거리가 기니까 당연히 적 공격에서도 안전하죠. 단일 대상이라 방어에는 구릴 것 같지만, '수호' 군주라는 이름답게 방어에도 좋습니다. 딜로스 없이 온전하게 딜을 넣을 수 있는 미친 사거리가 그 이유. 게다가 생체물질을 먹여주면 공격 속도가 1초도 안 되는 정신나간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125/150이라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여기서 가스 50만 더모으면 최강의 사기 마법유닛 살모사를 뽑을 수 있으니... 그래도 열심히 만들면 2줄까지는 확보 가능합니다. 다행히 인구수는 2밖에 안먹어서 최종 테크 유닛 중에서는 무지막지한 인성비를 지녔다고 할 수 있죠.

거대괴수가 안 좋은 줄 알았는데, 화력 보조 능력이 생각보다 엄청 좋아서 더 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킬 없는 고스펙 전순하고 비슷. 아쉬운 건 공생체 사거리가 브루탈이랑 똑같아서 가까이 달라붙지 않으면 쓰기가 힘들다는건데, 방어막은 여전하니 아무래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 아바투르는 정말 좋은 사령관입니다. 개인적인 티어 평가는 제라툴/타이커스보다 높은 듯. 협동전 최강의 잠재 화력과 유지력을 지닌 것이 제일 크다고 생각해요. 공중 공세에 대한 패널의 대처력이 0이나 다름없는 것은 아쉽지만요. 

짱짱쎄고 갓갓좋은 아바투르 하쉴?!

정말 좋은 사령관입니다. 원츄!​

 

 

 

 

 

 

 

 

 

? 모든 사령관 다 좋음 돌변마다 장단점이 다를뿐

잠재력은 최강이지만 생체물질 먹이는 것이 심히 귀찮아 저에게는 데하카 제라툴 타커 등이 편하네요. 편한 사령관을 선호하는지라...

말씀하신대로 생체물질먹이고 마법유닛컨트롤하면 아바투르는 분명 엄청난 파워를 보입니다만 그냥 패널 한번, 영웅의 스킬한번 던지면 그의 80~90% 성능발휘하는 타이커스나 제라툴하는게 더 심플하고 낫다는거.

제 동의도 없이 지 마음대로 최종진화물로 진화해버리는 성잘때문에 잘 안하게 됩니다.
비활성화 일일히 다 눌러주는것도 귀찮아서요.

아바투르가 화력이 상위권이었는지는 잘....
레이너 알라라크 자가라 보라준 스완 피닉스랑 비교해서 확실히 위라고는 못할듯요.
혹시 화력이 dps 같은게 아니라 다른 의미인가요? 제라툴은 몰라도 타이커스가 깡화력이 상위권은 아닌데요. 그리고 타이커스 아바투르가 열차를 빨리 잘 부수지는 못하는데...
물론 이와 별개로 아바투르가 강력한 사령관이라는 점은 동의합니다. 화력 말고 다른 의미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