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전 게시판 beta
협동전 공략 beta
작성자 | westofed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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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5-22 06:48:29 KST | 조회 | 1,659 |
제목 |
알고 보면 재미있는 스텟먼 사령관의 개그적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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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의 특색에 걸맞게 사령관 소개글에서부터 여러가지 개그적 요소가 풍부하게 보여지네요. 다만 영문이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이런 개그나 패러디가 묻혀 버리거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가 불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이런 아쉬움에 몇 가지 추려서 나열해 봅니다.
- Egonergy: 이곤 + energy의 합성어. 정직하게 "이곤에너지"로 번역을 했네요. 그냥 "이고너지"라고 번역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으니까요. 영어에서는 두 단어의 발음이 자연스레 연결되는데 한국어에서는 그럴 수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ego"는 또한 "(높은) 자아"를 뜻하는데, 소개 영상에서 "천재 영웅"으로 스스로를 지칭하는 것이나 아래에서 보여지는 각종 용어들에 자기 이름을 붙여넣는 것 등을 볼 때 "자아/자긍심의 에너지"의 의미로도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줍니다. "Egonergy가 바닥나면 과거의 영광이 고갈된 마른 껍데기가 된다"라는 표현도 잘 들어맞습니다. (번역에서는 "과거의 영광"이라는 표현은 생략했습니다.)
추가: 다르게 보면 e와 nergy 사이에 go를 집어넣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와 "너지" 사이에 "고"/"이곤"을 넣어 "에고너지"나 "에이곤너지"라고 하면 그것도 말이 되었을까요?
- Stetellite: 스텟먼 + satellite (위성/인공위성)의 합성어. "스텟먼위성"이 아닌 "이곤위성"이라 번역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인공위성과 비슷한 이름이 되었네요. "인곤위성"은 안되었을까요? 그러면 사람들이 오타라고 했겠지요. 그럼 "인이고농위성"은?
- J.U.I.C.E.: "Just-in-time Uninterruptable Input for Charging Egonergy"의 두문자어. 영어에서 쥬스는 마시는 음료 이외에도 구어적으로 전기 에너지, 전지 잔량 등을 의미합니다. (예: https://www.telegraph.co.uk/insurance/car/fear-running-juice-first-insurance-policy-electric-cars-launches/). J.U.I.C.E.는 "꿀꺽꿀꺽"으로, 약어를 만들어낸 원문은 "맞춤형 이곤에너지 충전을 위한 꿀꺽꿀꺽"으로 번역을 했네요. 직역을 하자면 "이고너지 충전을 위한 시의적절한(맞춤형) 단절불가 입력(주입)"입니다. 그리고 "just-in-time"과 "uninterruptable", "input"은 프로그래머들에게 친숙한 기술적 용어들이기도 합니다.
- The J.U.I.C.E. Is Loose (2레벨 특성): 에니메이션 Family Guy와 O.J. 심슨 관련한 패러디 (https://en.wikipedia.org/wiki/The_Juice_Is_Loose). O.J.를 orange juice의 약자로 보아 심슨을 가르켜 쥬스라 일컫기도 하는데, 그의 미식축구 경력이나 범죄 이력의 문맥에서 "the Juice is on the loose"라는 표현이나 그로부터 파생한 여러가지 변형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회자되고는 했습니다. 참고로 "on the loose"라는 표현은 위험 인물이나 동물이 탈주해 잡히지 않고 활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꿀꺽꿀꺽 활성화"로 번역했네요.
- Stetmannopoly (7레벨 특성): 스텟먼 + 모노폴리 (한국의 부루마블). "스텟마블"이라고 번역했네요. 자연스런 발음 연결이 한국어에서는 (당연하게도) 안되어서 별 느낌이 없습니다. 참고로 일반 단어로서 모노폴리는 독점이라는 뜻을 가집니다만, 딱히 독점이라는 뜻과 이 특성에 연결점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Pushing the Egonvolope (9레벨 특성): Egonvolope는 이곤 + envelope (종이 봉투, 뭔가를 싸는 층이나 막을 의미하기도 함)의 합성어. "Pushing the envelope"는 한계를 초월하려고 시도한다라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이곤의 한계 초월"이라 변역했네요. "ego"가 (높은) 자아를 뜻한다고 이야기한 것 기억하시나요?
- Stetmato Cannon: 스텟먼 + 야마토 포. "이곤마토 포"라고 번역.
- Locusceptor: Locust (식충) + Interceptor (케리어 인터셉터, 즉 우주모함 요격기). "식충격기"로 번역.
- Machnum Opus (15레벨 특성): 걸작을 의미하는 "Magnum Opus"라는 라틴어에서 Mag 부분을 Mach로 바꾼 언어 유희. "메카의 걸작"으로 번역.
- Super Gary’s “The Best Oil”: 안개속 표류기를 하다보면 "게리가 항상 최고급 기름을 받는다"라는 대사를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안개속 표류기의 원표현은 "Mist Opportunities"인데, 이는 "missed" (놓쳤다) 와 "mist" (안개)의 발음이 똑같은 것을 이용하여 "missed opportunities"를 바꾼 언어 유희입니다.
- fueled by a steady stream of J.U.I.C.E.,: 쥬스는 stream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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