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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핫산
작성일 2019-02-02 11:46:40 KST 조회 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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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투르 군단숙주의 성능 문제

제가 이전부터 공홈에 피드백 글 올릴 거 상정하고 관련 자료정리를 숱하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이슈들 때문에 데하카 군숙 이후론 정리 안했습니다만 아바투르 군단숙주 자체가 바뀐 적은 없으니 뭐... 뭘 해도 기본적으론 한참 최약에 생체물질 100개 모으면 최강이긴 한데 그 과정도 험난하고 100개 모여도 구린 부분 있고 그런 게 결론입니다.

 

 

 

먼저 들어가기 앞서 애초부터 아바투르한테 군단숙주랑 식충 관련 특성 자체가 안 어울렸다는 의견에 대한 반박으로, 히오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아바투르가 식충놀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바투르 본인이 개인적으론 불호하는 유닛인 군단숙주가 덱에 들어간 사정 정도는 납득합니다. 스타는 스타고 히오스는 히오스인데 왜 둘을 어줍잖게 섞어서 메타를 멍청하게 만드냐고 불만 제기하시던 분들도 계셨지만, 전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영웅들의 레스토랑스 기믹 연결 자체에는 찬성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히오스를 안했었고 앞으로도 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감이 있습니다. 겉은 핥아보고 싶음.)

 

 

 

 

업데이트 끊긴 뒤에야 뒤늦게 생각해버린 건데... 이 모든 만악의 근원이 식충의 생체물질 성장 기믹에 있었다고 봅니다.

 

생체물질 100개가 모이면 '12초마다 생기는 시한부 공짜유닛' 주제에 체력이 260이나 되는 괴물이 탄생해버리죠. 그 공짜유닛으로 먹고사는 스투코프조차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식충이 경장갑이라는 거 고려하면 탱킹 측면에선 변형체보다도 더한 놈입니다. 공격력이 변형체보다 약하지만 대신 공짜유닛이라 물량 면에서 비교가 안 되는데다 대공(가압분비선)이 되는 이점이 있구요. 아 물론 이론상 그렇다는 거지 실전에서 성능 보시면 알겠지만 절대로 변형체에 비교할 바가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현재 래더군숙/데하카 군숙/아몬 군숙의 데이터 기반이 되는 군단의 심장 당시 래더군숙 기준으로만 해도 이녀석은 가압 분비선 업그레이드 완료+생체물질 100개 모이는 즉시 사기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판단합니다. 유닛 기본 스펙이 훨씬 높으니 그 생체물질 모으는 과정도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구요.

 

 

 

결론은 역시 아바투르 군숙의 기본스펙 상향이 절실히 필요한 건 명백하고, 그 대신 최대 포텐이 낮아져야 하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책은 간단하죠.

 

1. 아바투르의 군단숙주를 기존 군단의 심장 캠페인 본편의 사양에서 아몬 군단숙주로 데이터 교체

2. 그 반대급부로 군단숙주가 생체물질을 먹더라도 본체 체력만 증가하고 식충의 체력과 공격속도는 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약한 점들을 완벽히 보완하고 지나치게 강했던 점들이 적절하게 너프가 됩니다. 군단숙주 본체는 최대 체력이 기존 480에서 640으로 크게 올라버리기도 하네요. 어차피 협동전 메타에서 이 스펙으로도 혐영보다는 정석적인 수비나 적극적인 공격으로 활용하는 것밖에 없으니 군단숙주 본체가 강화되는 방향 역시 적절하다고 봅니다.

 

협동전에는 구 래더(군심)나 캠페인 본편에서 보여준 식충 생존시간과 식충 생성쿨을 유사하게 맞추는 업그레이드(전자를 늘리는 래더의 식충 내구력 증진 또는 후자를 강화하는 캠페인의 급속 배양)가 없고 앞으로도 나올 것 같지가 않은데, 어차피 아몬 군단숙주는 그런거 없이도 식충 생존시간이 식충 생성 쿨보다 유일하게 더 긴 경우이니 미사용 데이터의 활용측면을 보더라도 매우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늘어난 식충 증원속도가 기존 2에서 3으로 더 길어진 사거리 편의(가압 분비선이랑 시너지가 좋습니다.)랑 맞물린 덕분에 너프된 식충 생존성(체력 65 고정)이야 적절히 커버가 될 거라고 생각되네요.

 

식충 발이 2.25에서 1.88로 느려진 게 약간 좀 그럴 수도 있는데... 대신 식충 기본 공속이 이제 생체물질 없이도 기존 생체물질 100개 사양으로 고정되는데다 식충 공격력도 2나 더 높으니 생각보다 극복하기 어려운 차이는 아니리라 봅니다. 뭐 식충 주입 특성으로 나오는 애들이랑 차별화 방향도 단순히 체력차보단 이쪽이 더 적절하다고 보이네요.(거기다 이상태로 땅무지 숙주로 진화만 했어도 데하카 원시저그 땅무지 숙주랑 서로 대비도 잘 되고, 점막 생성으로 생성하는 식충의 느린 기동성 문제나 아바투르 타워라인 구축 등 수비전략하고도 시너지가 있는데.)

 

단순 수치조정을 일일히 잔뜩 건드리는 것보다 더 편하게 조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동안 너무 멀리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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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2019-02-02 11:54:4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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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결론: 케빈 동 당신은 왜 아바투르 개편할 때 군단숙주 그냥 넘겼습니까?

단순히 수치 비교놀음만 열심히 해도, 협동전 공세를 생체물질 100 먹인 군단숙주랑 조합유닛으로 막아내는 실험상황만 잘 비교해도 이정도 결론은 어렵지 않게 낼 수 있었을 것인데!

케빈 동에 대한 옹호나 비판을 떠나서, 아바투르 개편안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어물쩡 넘긴 건 명백한 실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궤멸충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됨.
침남 (2019-02-02 13:29: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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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는 별개로 히오스에서 영향을 안받은 사령관이 거의 없는수준입니다. 해봤자 케리건 제라툴 정도? 아예 히오스에서 대부분 역수입한 아바투르나 자가라의 경우도 있구요.
아이콘 고철노예 (2019-02-02 17:28:0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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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케리건의 경우 변이 갑피를 역수입해와서 군심 캠페인의 짤짤이 타입에서 적극적으로 적에게 비비는 딜탱으로 정체성이 변경되었고, 제라툴의 그림자 베기 역시 히오스의 가르기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핫산 (2019-02-03 01:15: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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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군심 캠페인에선 협동전의 도약공격보다는 에너지 폭발을 계속 그대로 써서 한방 폭딜과 사거리를 챙기는 게 이득이었고 공허의 유산 캠페인 때까지도 케리건의 유닛 성능은 그런 계열이었죠. 그걸 협동전에서 반대로 도약공격 위주로 개편한 건데 공격력 2배 부분이랑 변이 갑피 덕분에 그렇게 하면서도 쓸만했던 것 같습니다.
핫산 (2019-02-03 01:16:2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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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바투르 군단숙주 성능문제는 곱씹을수록 아쉽네요. 걍 식충한테는 생체물질 먹이지 말고 아몬 숙주 복붙했으면 훨씬 괜찮았을텐데.
아이콘 고철노예 (2019-02-03 02:11:3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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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투르의 군숙 문제는 원본보다 공격력, 공속, 사거리가 떨어진다는 스펙 문제 말고도 유닛 역할군의 한계도 작용합니다. 래더에서의 군단 숙주는 지속적인 견제로 상대를 말려죽이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러한 타입의 유닛 자체가 빠른 템포의 협동전 메타에 잘 맞지 않습니다. 적정 거리에서 식충을 보내서 천천히 갉아먹느니 최종 진화물 앞세우고 살모사로 쏙쏙 납치하며 밀어버리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하거든요.(데하카의 땅무지 숙주는 순간 화력을 쏟아붓는 자폭 공격이며 땅무지의 이속이 매우 빠름)

그 결과 현재 아바투르의 군숙의 포텐셜이 가장 잘 발휘되는 상황은 적이 지속적으로 다가와주는 감염체 임무일 수밖에 없고, 높은 생체 물질 의존도로 인해 소수만 확실하게 키워서 전선을 유지해주는 유닛이 되었습니다.
핫산 (2019-02-03 10:06:2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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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숙주가 공격용으론 그저 그런 건 맞지만 조금만 더 상향이 된다면 데하카 숙주마냥 라인 잡아놓고 거점 방어 성능은 탁월할텐데요. 뭐 제대로 시너지를 보려면 아몬 군숙에 땅무지까지 끼얹어야 할 것 같긴 한데(점막을 생성하면 별도의 점막종양 없이도 남는 광물들을 촉수에 투자해 숙주 호위 가능+)...

가시지옥이나 군단숙주처럼 기동성이 제한된 유닛들은 협동전 메타에서 역할이 제한되어 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성능만 갖춰지면 밥값은 합니다. 혐영유닛 특성이 가성비를 앞세워 라인 잡아놓고 니가와를 강요하는건데 아몬 공세는 알아서 와주니까요. 그리고 현재의 군단숙주는 아바투르 덱 내의 다른 유닛들보다 명백히 가성비가 뒤쳐지기도 했고.
아이콘 고철노예 (2019-02-03 12:37: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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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이 아몬 군숙 스펙에 생체 물질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생명력 65에 이속이 2보다 느린 식충들 상당수가 적에게 접근하기 이전에 녹지 않을까요? 거점 방어와 전선 유지라는 점에 집중한다면 높은 깡체력과 상대적으로 빠른 이속, 흡혈을 통한 자힐이 가능한 현재의 군숙이 더 우월합니다.

현재의 군단 숙주는 다른 유닛에 비해 생체 물질 의존도가 2배나 높아서(식충 생성 쿨까지 줄어들기 때문)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요구되는 생체 물질이 더 높을 뿐, 소수를 생산해 생체 물질을 집중해준다면 값어치는 하는 유닛이라 생각됩니다. 기본 공격력이 2 깎이긴 했지만 생체 물질을 최대로 쌓으면 식충 한마리 DPS가 히드라리스크에 준하기에 아바투르의 다른 지상 유닛에 비해 화력면에서 우위에 있기도 하고, 니가와 목적으로 사용하는 유닛이라 식충의 사거리 문제도 치명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핫산 (2019-02-03 22:45: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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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생체물질 의존도가 타 유닛보다 높은만큼 초반에 킬을 빨리 따게 해주고 중반엔 물량으로 승부하다 후반엔 건물 지원을 받게 하는 거였는데(촉수랑 식충이 서로 주거니받거니 하는 거 생각함.) 어차피 풀스택 기준 7.5초에 한번씩 뱉는 식충이니 생존시간이 12초든 18초든 큰 의미는 없긴 합니다만 그 생체물질을 더 빨리 100개 채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서요. 군숙은 유닛 특성상 생체물질 모이는 속도까지 너무 느립니다.

근데 식충의 특성 제외라고 하니까 체력량하고 공속만 생각하고 피흡은 생각 못했네요. 솔직히 데하카 숙주가 아바투르 숙주보다 거점 방어 측면에서도 낫길래 이게 식충 기본스펙이 높아서 그렇다곤 생각했지만... 데하카 숙주는 후반엔 숙주랑 원시벌레만으로는 결국 공세한테 갉아먹히고 마니까요. 땅무지 숙주가 섞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지만. 어쨌든 제가 생각한 방향은 소수의 풀스택 숙주보다 다수의 숙주들 물량으로 식충공세를 펼치는 방향이었습니다. 저글링이 물량으로 탱킹을 하는 것처럼요.
핫산 (2019-02-03 22:55: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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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속도 1.88이야 땅무지 점막 끼면 2.43으로 기존보다 더 빨라지긴 하는데 그렇게 땅무지 숙주 역할을 강조할 거라면 아예 그냥 숙주 자체 강화는 빼고 땅무지만 넣어주는 식으로 해도 무방할 거란 부분을 반박할 수 없네요. 아무래도 2.25에서 점막 끼면 2.93이 되니까...

아몬 숙주 식충의 피흡문제야 가압 분비선에 피흡 업글을 더 넣어주면 해결된다고 가정하더라도 기존의 소수 풀스택을 올라간 기본스탯을 활용해 다수의 물량공세로 역할을 변경하는 게 적절한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이조차도 아니면 활용하기 워낙 힘든 군단숙주 편의성 개선 방안이 도저히 안 떠오르네요. 솔직히 말해 정말 소수만 식충 체력빨로 밀고나간다고 하기엔 성능 면에서 좀 재미를 못 봤습니다. 데하카 숙주로는 같은 상황에서 숙주를 엄청 뽑아야 했었지만 하도 식충들이 잘 싸워줘서 충분히 잘 썼는데.(데하카 숙주는 식충 생존시간하고 생성쿨이 더 긴 거 빼면 아몬 숙주랑 스펙이 유사합니다. 가압 분비선 똑같이 가졌으면 OP급 유닛이었을 거라고 생각될 정도.)
아이콘 고철노예 (2019-02-04 03:36: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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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심 기반의 군숙은 200/100이라서 공유에서 재설계된 날식충 군숙 100/75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긴 합니다. 저의 경우엔 군단 숙주를 수비 임무에서 한 줄 정도 굴리는데, 최종 진화물과 독성 둥지로 파밍한 곳, 혹은 동맹이 독자적으로 정리한 곳에 굴파기로 군숙을 보내 생체 물질을 먹여줍니다.(군숙의 굴파기 쿨은 30초) 특히 동맹과의 동선이 갈라지는 과거의 사원 같은 임무에서 동맹 쪽 생체 물질 수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체 물질을 모두 수집해줄 경우 아바 군숙 식충과 원시 군숙 식충의 DPS는 동일해집니다. 결국 아바 군숙은 생체 물질의 의존도가 높아서 정예로 육성해야 하지만 전선 유지 능력이 높고 글로벌 이동이 가능하며, 원시 군숙은 양산이 간편하고 화력의 불안정성이 낮으며 땅무지와 혼합할 경우 다수 처리 능력이 우월하다는 식으로 차별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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