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스투코프 감방선 구름분산(박치기)을 없애라고요?

작성자	westofeden
작성일	2019-01-20 00:49:47 KST	조회	3,161
제목	아니, 스투코프 감방선 구름분산(박치기)을 없애라고요?

-Zergling (2019-01-20 15:31:40 KST)

차라리 구름분산을 온오프형태로 바꾸게 할 수 있으면 일부는 구름분산, 일부는 로켓으로 해서 몸빵/딜 나누면서 싸우게 할텐데 업글하면 모조리 구름분산으로되서 안누르게됨

만루홈런 (2019-01-20 15:11:52 KST)

감방선 한동안 제법 써봤는데 도달한 결론은 '스툽 대공은 더 많은 감해, 더 많은 감벙, 이도 저도 아니면 알렉산더'였습니다

BKK (2019-01-20 10:53:55 KST)

구름분산 삭제하는게 맞습니다.

본문에서 구름분산을 삭제하면 안 된다는 이유로서 몸빵이 더 좋아진다는것을 주장하고 계신데, 이 옵션은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부여할 수 있습니다. 구름 분산의 영향을 받는 지역 내의 적의 공격이 90% 확률로 빗나가게 하면 기대 딜량은 비슷해지겠죠.

문제는 구름분산이 구조적 결함에 있습니다. 적 대상에게 달라 붙은 후 일정 시간 구름 상태로 있다가 "원래 있던 위치"로 되돌아가는데 이 돌진 후 복귀 모션은 마힘 30점 기준 거의 4.8초가 걸리며, 이 동안 감방선을 제어할 방법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이 동안에는 아무리 두들겨 맞아도 체력이 거의 상하지 않으나 구름 분산을 연구하지 않는다면 그냥 기생 폭탄을 뿌려놓고 쭉 빼버리면서 아예 공격할 기회를 주지 않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괜히 적한테 더 들이대줄 의미가 없으며, 무엇보다 감방선의 포지션은 대공 순삭 유닛이지 탱으로는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감염체들과 감염된 해병 및 부대원, 특히 무료로 나오는 보병 유닛들이 더욱 경제적입니다.

이러한 무료 보병들에게 어그로가 끌리지 않는 유닛은 순수하게 대공만 가능한 유닛들인데, 3종족 대공 전투기를 보면 해방선은 유닛을 보면 수호기 모드로 전환하고, 바이킹 역시 돌격 모드로 전환, 불사조는 중력자 광선을 쓰느라 멈춰버립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아무것도 보조할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감방선이 탱을 서면서 묶어두는 것이 의미있는 건 갈귀와 타락귀 뿐입니다. 그 외의 상황에선, 혹은 감방선을 따로 컨트롤 할 피지컬이 된다면 구름분산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로 체감되는게 당연합니다.

고철노예 (2019-01-20 01:36:14 KST)

구름 분산 상태에서 90% 피해 감소는 아주 좋습니다만, 구름 상태일 때 이동이 안되기 때문에 공격 위치를 제대로 선택하지 않는다면 딜로스가 심하고(특히 우주모함의 요격기 상대), 구름 상태가 되려면 공격을 해야하는데 감방선의 사거리는 5라서 어지간한 유닛에게 선빵을 허용한다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바이킹처럼 사거리가 긴 유닛을 상대할 때 교전을 시작하기도 이전에 손실이 발생하죠. 감방선은 한 대당 가스를 150이나 먹습니다. 구름 분산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사거리 증가 혹은 구름 분산 상태일 때 느리더라도 이동이 가능하게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담으로 구름 분산의 개발은 필수까진 아닙니다. 피해 90% 감소가 무적은 아니기 때문에 특정 보너스 목표를 잡거나 상호파괴보장 돌연변이에서 혼종 네메시스를 저격하는 상황에선 연구를 하지 않고 히트 앤 런을 구사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무리 여왕의 경우 이속을 감방선보다 빨리 맞출 필요도 없고, 이속을 소폭 올린다거나 스킬의 딜레이를 줄이는 식으로 사용 편의를 올려줄 수 있습니다.

천사사냥꾼 (2019-01-20 01:49:00 KST)

구름 분산이 불편한건 맞지만
애초에 이 업글은 무조건 누르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선택적인 업그레이드임

정면싸움 안하고 왕복선딜만 하려고 뽑는다던가, 팡부머피에서 적 수송선 요격하려고 뽑는다던가
이런 경우는 안누르는게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구름분산 업글한 해방선 조작감이 너무 구려서
잘죽던 말던 정면싸움용으로 쓰던 간에 잘 안누르게됨

Knightmare. (2019-01-20 01:59:38 KST)

구름 분산 상태에서도 움직이게 해주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르죠.

westofeden (2019-01-20 02:48:34 KST)

천사사냥꾼/저랑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신 것 같기는 하지만 저는 주대상 공격력은 업그레이드 안해도 구름분산은 반드시 합니다. 무적 상태로 몸빵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특히나 적이 스카이일 경우 뭉쳐있기 때문에 광역 피해로 삭제해 버리는 효율이 아주 좋거든요. 저는 불편함을 느껴본 적은 없네요. 뭐가 불편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닉스파이스 (2019-01-20 07:04:46 KST)

제가 기억하기로는 감방선 구름분산만 없애는게 아니라 구름분산 없애면서 여러가지 혜택을 집어넣은 게시글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왜 이런글이 나오는거죠?

westofeden (2019-01-20 07:48:40 KST)

구름분산 없애면서 여러가지 혜택을 집어넣은 게시글이었는데 이런 글이 나오는 이유는, 그 혜택이 지금의 사기적인 성능을 보이는 지금의 구름분산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혜택, 아니 혜택니라고 절대 할수없는 절대적 너프이기 때문입니다. 구름분산을 없앤다는 의견을 결사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FrostLife (2019-01-20 10:48:42 KST)

저도 개인적으로 구름 상태에서 조작이 너무 답답해서 차라리 업글을 안누르는 경우가 많아 초라해도 누를만한 업글이 있는게 좋지 않을까하네요.

BKK (2019-01-20 10:53:55 KST)

높새 (2019-01-20 11:34:21 KST)

그냥 구름분산이 마음에 들어 잘 쓰는건 이해되지만 좋다고는...
일단 쓰기 불편하고 답답해요.

westofeden (2019-01-20 12:46:01 KST)

BKK/말씀 잘하셨습니다.

현재의 구름분산은 설명한 바와 같이 사기적인 성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런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 (감시군주, 여왕, 감벤을 포함한 모든 공중 유닛의 생존성을 절대적으로 보장) 구름분산을 없앤다고 한다면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가령, 말씀하신 바와 같이 감방선 주변의 모든 공중 유닛이 받는 피해를 90% 줄여준다는 식으로요. 사기처럼 들리나요? 그렇습니다. 이 사기적인 성능의 현재의 감방선이니다.

그리고 논점을 어긋나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는데, (비유를 하자면) "토르를 탱으로 쓰는 것보다는 해클탱이 더 효울적이므로 현재 토르의 탱 기능은 사실 그다지 쓸모가 없습니다" 같은 논리가 토르의 탱 기능을 너프시키는 것을 정당화 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히 (비유를 하자면) 여러가지 상황에서 헤클탱을 쓰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토르를 쓰고 싶어서 쓰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모든 상황에서 헤클탱이 토르보다 효율적인 것도 아닙니다.

일단 이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는 진짜 감염체들과 해병 및 부대원으로 공중 유닛들의 탱을 서는 것이 효율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감염체들은 대공이 안되므로 탱을 설 수가 없으니 제외해야 하고요. 남는 건 감해와 부대원이겠네요. 감해와 부대원의 가장 큰 문제는 기동성이죠. BKK님은 무리여왕, 감벤 같은 공중 유닛을 안쓰시는 것 같은데 (설마 감시군주도 안쓰시는 건 아니겠죠?), 감해와 부대원만으로 공중 유닛의 탱을 대신 서게 한다면 여왕이나 감벤은 감해나 부대원 뒤만 졸졸 따라다녀야 합니다. 절대 앞으로 튀어나가면 안되죠. 감해 물량이 많지도 않아 금방 쓸려나가는 상황이 나온다면 공중 유닛들이 그대로 공격에 노출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즉, 스카이 부대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해지고 오로지 감해에 의존하는 답답한 플레이로 귀결되니다. 그 느릿느릿한 기동성 때문에 공중 유닛의 최대 장점인 기동성이 전혀 발휘될 수 없는 것이고, 감해의 동선에 의존하는 굉장히 수동적인 플레이만 해야 합니다. 적 공세에 바이킹이라도 있으면 있으면? 사거리가 기니 더더욱 멀리 떨어져서 감해들이 전진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감방선의 존재 그 차제는 스카이 부대의 공격적이고 단독적인 작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 같은 경우는, 위의 공허 출격을 예로 들자면, 적기지 왼쪽은 터렛 공사로 커버, 가운데는 스카이 부대로 커버, 오른쪽은 보병 부대로 3방향 커버도 가능합니다. 다른 맵에서도 물론, 감해 부대로는 적 공세를 막으며 스카이 부대로는 적기지를 밀거나 보너스를 먹을 수도 있는 다방향 양동작전도 가능하죠. 무엇보다 스카이 부대의 기동성이 매우 뛰어나서, 아군을 빠르게 돋는다든지 등의 빠른 상황 대처가 가능합니다.

westofeden (2019-01-20 12:48:27 KST)

높새/쓰기 불편하고 답답해하시는 걸 뭐라고 할수는 없겠네요. 그리고 제 글을 보셨으니 감방선의 구름분산이 사실은 사기적인 스킬일 수도 있구나라는 정도만 생각해 보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ㅎㅎ

전쟁인도자 (2019-01-20 12:55:41 KST)

저는 잘 모르겠다라고요... 그게, 대공이라면 그냥 감해+ 무리여왕의 진균번식 또는 기생충 공격으로 순삭 시키는게 더 효과적인지라...

westofeden (2019-01-20 13:00:23 KST)

전쟁인도자/음... 그게, 제가 위 댓글에도 썼듯이, 감해+무리여왕일 경우 무리여왕이 감해 뒤만 졸졸 따라다녀아 하는 수동적인 플레이만 가능하다는 게 (적어도 저에게는) 문제네요. 무리여왕만으로 공격적이고 단독적인 작전이 안되니까요. 감해가 없는 순간 무리여왕은 바로 후퇴...

HybridMaar (2019-01-20 14:04:33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