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건 나오면 그냥 게임이 지루하네요...

..... 있는 그대로 입니다. 동맹을 케리건으로 만나면 사실 초반 4분만 빼고는 나머지는 죄다 케리건이 다 알아서 하더군요.

 

진짜 게임 할 맛이 안납니다. 안그래도 케리건 자체도 쎈 편인데, 여기에다가 목동저그, 스카이 택1 해도 양쪽 어느것을 해도 다 어택땅만 해도 되니까 뭐 이건 협동전이 아니라 RPG나 솔로 플레이 하는 걸 관전하는 느낌이 듭니다.

 

현재 케리건의 뮤탈은 데하카의 뮤탈보다 사기라고 보고 있는데, 이게 단순히 화력이나 유지력 문제가 아니라, 동맹이 게임을 하는 몫까지 빼앗아서 그러는 겁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뮤탈이 워낙 좋아서 교전을 해도 손해가 거의 없다시피하니까, 다른 동맹들이 교전하고 병력을 재투입하고 있는데 데하카나 케리건은 그런거 없이 바로 다른 지역을 공격하니까, 정작 동맹이 준비 완료할 때 보면 할게 없다는 거죠.

 

현재 케리건은 이와 거의 필적할 정도로 심합니다... 그나마 단점이라고 뽑는다면 마법 광역 피해에 약하다는 점인데, 뮤탈의 절단쐐기 때문에 마법 유닛이 뮤탈에 다가가기도 전에 튕기는 쐐기에 죽어버리더군요.

 

초중반에는 케리건의 원맨쇼, 중후반에는 뮤탈 or 목동저그 + 오메가망 으로 계속 휘몰아치니 동맹이 진짜 할게 없네요. 그냥 솔로로 해도 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실제로 솔로로도 편하게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냥 케리건을 만나면 굳이 같이 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리 유닛을 상향했다고 해도 그게 동맹한테 피해가 가면 안되죠. 케리건 굴리고 뮤탈 어떅땅하면 동맹이 준비하는 동안에 두세발 앞서서 적과 목표물을 물리치고, 이제 좀 해야겠다라고 병력 뽑으면 맵 다 밀려 있는 경우가 파다해서 요즘은 케리건 나오면 바로 나와버리네요.

 

지나친 상향이 뭘 불러오는지 보여주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