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맵 화물 겁나 단단한데 그냥 f2누르면 알아서 오던지...

이속 너무 느리네요 ...

말없이 밸튀하듯 공세 오는것도 짜증나고 ㄷㄷ

유물 굴릴 줄 알면 공세 병력도 별로 안좋고 갉아먹는게 가능햐서 빨리 뚫는데 뭔가 그냥 임펙트도 없고 짜증나네요..

트럭은 사실 그렇게 단단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글쓴분이 단단하다고 느끼신 데에는 트럭이 앞으로 튀어나가는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아르타니스나를 플레이할 때 관측선을 딱 한기만 뽑습니다. 게임 끝날 때까지 맞지도 않고 터지지 않거든요. F2 쓰시는 분들은 관측선이 앞으로 자꾸 튀어나가 죽는 경험 많이들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F2유저가 아니라서 쉽게 실험해볼 수 있었는데, F2에 트럭이 잡히면 안좋은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트럭을 전체부대와 함께 번호지정으로 묶어서 F2 쓰듯이 해봤는데, 트럭에 공격능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항상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그것도 너무 멀리. 트럭에게 구조물을 공격하라고 시키면 상당히 먼거리에서 무력화가 가능함에도 진짜 구조물 앞에 딱 달라 붙잖아요? 그래서 F2 어택땅을 하면 트럭이 진짜 마우스 클릭한 위치까지 돌격해 들어가 멈춥니다. 잘하는 동맹이랑 했을 때에는 큰 문제를 못느끼고 트럭도 필요 이상으로 단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못하는 동맹 만나서 혼자서 밀고 들어가는 경우에는 터질 때가 왕왕 있더군요. (F2를 안쓰는 저는 특히나 공격할 때 마우스 클릭위치를 깊게 찔러넣습니다.) 기어들어가는 트럭을 어차피 다시 빼는 컨트롤을 하느니 그냥 F4로 따로 컨트롤하는 게 당연히 편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애시당초 공격해 들어가는 부대랑 유물 트럭은 따로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럭은 목표 지점을 향해 최대한 빠르게 알아서 전진하도록 놔두고 병력은 트럭 동선과 무관하게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전투를 벌이는 게 여러모로 더 좋습니다. 예를 들면, 구조물이 무적일 때 주병력은 뒤로 조금 빠지면서 트럭을 근접시킨다거나, 트럭을 최종 목표 지점으로 가도록 설정해 놓은 뒤 병력은 주변 다른 곳을 정리하며 움직이는 경우가 많을텐데, F2로 같이 묶여서 움직이면 죽도 밥도 안되고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어차피 트럭을 또 따로 움직이는 컨트롤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F4가 F2에서 멀지도 않아서 F2유저도 유물 운전하는 데에는 특별히 불편함을 못 느낄 것 같은데요. 그리고 F2를 쓰든 안쓰든 트럭을 가장 죽지 않을 것 같은 사정거리 긴 원거리 유닛에 이동명령으로 붙여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공격능력이 없어서 트럭이 정말 그 유닛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다니기 때문에 뒤쳐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F4 눌러서 어디로 갈지 가끔 눌러주면 되고요.

저는 신맵 재미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