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맵 플레이 소감...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솔직히 좀 '노잼' 에 가까웠습니다. 진짜 반년을 훌쩍 넘은 기다림끝에 나온 신맵인데...

 

뭔가 언밸런스하고 재미도 없더군요. 일단 시작하면 확장 지역쪽에 유물 트럭 보내서 구조물 마비시키고 적진을 민 후에 트럭을 진입시켜 폭파 후 확장을 가져가게 됩니다. 

 

12시 확장의 경우에는 방비가 잘못된 전쟁이라고 보심 됩니다. 물론 플레이어 2인분 만큼은 있지만 어차피 좌우측이 좀 떨어져 있는 편이니 딱히 서로가 각자의 확장을 챙기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이제까지의 맵들이 항상 적진을 밀고 먹는 식이라 이젠 그냥 좀 맘편하게 먹게끔 오랜만에 바위확장좀 주면 어떨까 하는 바램입니다. 적진을 밀고 트럭넣어 폭파 후 확장 먹는게 되서 기존 맵들보다 가져갈 수 있는건 조금 더 늦어진다고 보셔도 됩니다.

 

계속 유물 트럭으로 위협적인 범위 공격을 가하는 구조물을 무력화 시키고 병력들로 구조물을 파괴하면서 적진을 민 후에 트럭을 안착시키는건데 문제는 이 구조물의 공격이 맷집 약한 유닛들 위주의 사령관에게는 너무 치명적이고 , 맷집이 튼튼한 사령관들에게는 좀 무시하면서 더 적진을 밀어도 크게 지장없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시원시원하게 꼬라박고 달려드는 자가라의 경우에는 느려터진 트럭을 기다리면서 신중하게 구조물 무력화 후찔끔찔끔 하지 않으면 좀 손해를 많이 보게끔 되어있다고 보심됩니다. 

 

그럼 트럭의 기본 이동속도는 어떤가하면 완전 굼뱅이까진 아니지만 빠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좀 느린편이죠. 주 병력의 이속이 빠른편인 사령관들 입장에선 좀 답답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보조 목표에 트럭 넣은후 얼른 주목표 적진을 밀어야 되는데 다시 트럭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자면...

 

기본적으로 유닛들의 체력이 전체적으로 높은 아바투르와 , 보호막 과충전으로 피뻥하고 들어갈 수 있는 아르타니스 입장에선 구조물 굳이 무력화 하지 않아도 맷집 하나 믿고 적진 좀 밀면서 트럭오기를 기다려도 충분히 무난할 수준입니다. 

 

반면 시원시원하게 달려드는 레이너나 자가라 입장에선 좀 천천히 해야되서 답답함이 생기지요. 이럴거면 차라리 모든 사령관이 트럭없으면 똑같이 진입이 힘들게 구조물이 광범위 전기장 같은걸 써서 유닛을 못움직이게 한다던지...그런식으로 만들면 어느 사령관이건 제작자가 만들어놓은 대로 트럭에 계속 신경쓰게 될겁니다.

 

적 공세의 경우에는 3방향에서 랜덤으로 달려드는것도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유물 트럭 주변에 경고와 함께 적의 1~2티어 유닛들이 드롭됩니다. 근데 공세의 수준이 뭐 저글링이나 마린...

 

게임 끝날즈음까지 계속 이런 잔챙이들만 오는데 그 막강한 아군의 200병력 앞에 고작 저글링...마린...정말 초라한 병력들만 계속 떨어집니다. 

 

아바투르 입장에선 자기 트럭 잘만 쓰면 독둥 파밍 개꿀...다만 이 트럭 주변에 떨어지는 적 공세가 언제 오는지...오는시간을 확실하게 알아야 되겠네요. 하다보면 알게 되겠지만...어쨋든 이런 공세도 좀 어느정도는 업그레이드 해줘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생뚱맞고 이렇게 허무한 애들만 보낼거면 굳이 이런거 넣지 않는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12시를 밀고 3시와 9시 역시 처리한 후에 5시쪽을 밀게 되는데 너무 빨리 게임이 끝난다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병력이 200찰까 말까 하는 타이밍에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보목을 포함해서...

 

문제점을 종합하자면 각 사령관별로 메인 적 대상인 구조물과의 상성이 매우 차이가 심하다는 점으로 인한 플레이의 차이. 보조목표도 트럭을 넣어야 되는데 이러면 주 목표를 밀기 위한 새로 생성되는 트럭을 기다릴동안의 답답함. 

 

트럭 주변으로 간간히 떨어지는 적 병력의 조합이 게임 끝날때까지 너무 약한것들만 떨어짐. 귀찮지만 게임 플레이의 길이는 짧아서 인내 후 얻는 재미가 적음. 구조물을 빼면 적 기지의 방비는 생각외로 부실한편. 그렇다 보니 병력의 컨보다는 트럭컨에 더 신경을 써줘야 된다는게...씁.

 

요정도로 줄여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설정상 뫼비우스 특전대가 적이라서 그런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항상 적 기지에 있는 종족은 테란이더군요. 짜증나는 과학선의 이레디와 탱크의 포격질...을 매번 봐야 된다는겁니다. 

 

기지로 오는공세도 저도 아직 4판 정도밖에 안해봤지만 테란 공세만 걸렸습니다. 다른 종족은 오로지 트럭 주변에 떨어지는 잔챙이 공세에서만 보였는데 기지로 오는 적공세가 테란 말고 다른 종족이 걸리기는 하는건지...

 

아마 .... 핵심부품맵처럼 한번쯤 손 더 댈거같습니다. 뭔가 어정쩡하네요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버그도 많이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초창기 핵심 부품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봅니다. 유저 피드백을 얼마나 잘 받고 개편을 잘 해줄지가 관건이죠

그리고 적 종족은 매번 바뀌고, 후반으로 갈수록 트럭에 떨어지는 적 공세도 강화됩니다. 무려 울트라가 서너 마리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빨리 끝내서 못본건가...거진 잔챙이들만 떨어지더라구요...좀 높은 테크 애들 본게 최대가 불사조? 길게 가면 다행히 유닛들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나 보네요...

x심x품도 개막장이었는데 사실 그 때에 비하면 낫지만 이쪽도 영...그냥 '하늘의 무너져도' 같은거나 넣어줬으면...뭔가 유저들이 내놓은거 중에서 당선된 맵들은 나올때마다 이러네요...

어정쩡한 플레이 시간이라도 좀 늘려주면 모르겠는데 정말 귀찮고 걸리적거리는거에 비하면 넘 빨리끝난다는게...

ㄴ 일단 제가 원하는건 5개의 거점을 모두 파괴해야 게임이 끝나는 식으로 목표를 바꾸고(현재는 4개만 부수면 끝납니다), 무적 구조물들의 수를 좀 줄여서 플레이어가 게임의 템포를 좀더 높일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트럭에 떨어지는 적 공세가 강화되는 속도도 더 빠르게 만들고요.
그리고 초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2시의 적 유닛의 수를 줄여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12시에 주둔하고 있는 적이 지나치게 많아요. 기본적으로 순수 유닛 숫자만으로도 잘못된 전쟁을 압도하는데 거기에 무적 구조물들까지 멀티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초반 인프라 확장이 중요한 레이너나 스완같은 사령관은 빛을 못 보게 될 것입니다.

구조물이 일단 저글링같은애들한테 너무 치명적이고 뭐 토르 이런거로 들어가면 간지럽습니다
저글링같은거로 트럭오기전에 어그로 끌고 그사이에 트럭박아야지 하면 부대 다 캐첩되있고 그래요 ㅋㅋ
그리고 게임시간자체가 아무리 끌어도 20분 중반이죠

진짜 왜 한 거점을 안부수고 게임이 끝나는지 모르겠어요. ㄹㅇ 12시 적이야 뭐 패널 하나 들이붙던지 그러면 되거든요. 어쨋건 폭발후에나 먹을수있어서 말씀대로 스완같은 사령관은 더욱 죽을 쑤게 되겠죠.

아바투르 같은 경우에는 데하카 같은 독둥 파밍 극상성꾼들이 방해하지 않는 이상 오히려 트럭 운전하면서 독둥 파밍을 편하게 할 수 있고 12시 다 독둥에 집어넣고 좌우측에 오버로드로 미리 독둥 설치해서 추가로 파밍하면 브루탈은 무난하게 만들더군요.

일부 사령관에겐 참 편한데 일부 사령관에겐 꽤나 불리하게 만들어져있다는게 짜증나요. 그놈의 무적 구조물들. 느려터진 답답한 트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