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라크 유닛 개편 및 추가 (초장문주의)

알라라크는 출시 초반엔 승천자와 분노수호자의 강력한 화력 및 알라라크의 화력과 이미지 덕분에 사람들 입에서는 '갓라라라크'라고 칭할 정도로 화력하나는 정말 최고 중의 최고, 그야말로 '탈다림'이라는 프로토스 분파를 제대로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알라라크의 인기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많이 사람들이 인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조로운 조합이 가장 많았습니다. 교란기, 전쟁 분광기는 지원유닛이라는 면이 강하게 나타나 있고, 광신자는 딜보단 탱에 치중되어 있으며, 선봉대는 얻은 것에 비해 잃어버린게 많아 크게 각광받지 못하는 유닛이며, 학살자는 화력보단 생존에 치우쳐 있어 조건부에 따라 유용하게 쓰이지만, 어디까지나 '조건부'이며 대체적으론 쓰이진 않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협동전은 공세의 양과 질이 굉장히 향상되어있기 때문에 빨리 적을 없애기 위해서 승천자, 분노수호자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 두 유닛만으로 계속 게임을 하다간 결국엔 다른 사령관들보다 빨리 흥이 떨어지는 건 어떻게 보면 필연적입니다. 숙련자분들은 선봉대나 학살자 같은 유닛을 써서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파훼할려고 하지만, 승천자나 분노수호자 빌드보다 화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알라라크가 지상전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우주관문 유닛이 없어 기동성이 아르타니스보다 최악이라는 것입니다. (아르타니스는 패널 덕분에 시야만 있으면 언제든지 유닛 소환이 가능해서 기동성면은 조금 해소가 가능합니다.) 불행 중 다행이나마 죽음의 함대 패널 중 탈다림 모선에 '순간이동' 스킬이 있어서 게임 내내 뚜벅이 신세는 면제했지만, 최초 10분, 이후 6분 쿨타임을 가지고 있는 패널이라는 생각을 하면 답답할 따름입니다.

 

따라서 알라라크를 볼때마다 생각을 합니다.

 

"아, 우주관문 유닛 좀 집어넣어줬으면 좋겠네..."

​다들 이렇게 생각하시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블리자드가 이미 출시된 사령관의 가용 유닛을 가감한테는 사례는 없어서 과연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케빈 동이 올린 협동전 업데이트 내용을 믿으면 만약에 된다면 이라는 if 가정법 아래에 한번 글을 써보겠습니다.

 

※ 개편방향은 딜쪽으로 치우진 쪽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탈다림은 고유의 약육강식의 세계관이 있는지라, 쎈자가 곧 승자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고, 가용 유닛들도 대부분 딜쪽에 치우진 쪽에 있는 것 같아 이렇게 했습니다.

 

광신자: 패스합니다. 딜러로서는 최악 중의 최악이지만, 그만큼 탱킹력은 어마어마하고, 알라라크의 포션으로는 두말 할 것도 없습니다.

 

학살자: 딜러로써 사실 아쉬운 면이 없지않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위상 장갑으로 원거리 전사 계열 중에 특이하게 생존력을 가져간 유닛인지라 공격력까지 건드릴 생각은 없습니다만, 만약 건들고 싶다고 하면 지금 현재 래더 추적자의 공격력과 공속을 가져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교란기: 넘어갑니다. 이미 지원유닛으로써 갖출 건 갖춘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승천자: 우주관문 사용 불가로 인해 블리자드는 그 핸디캡만큼 관문 유닛과 로공유닛에게 힘을 더 실어줬는데, 관문 유닛에게는 승천자가 이에 해당합니다. 순간화력만큼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긴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우주관문 유닛을 사용할 수 있고, 후술한 분노수호자도 그대로 놔두기 때문에 승천자는 켐페인 수준으로 다시 되돌립니다. 다만, 제물 스킬은 그대로 둡니다. 켐페인에는 아군 유닛의 피를 빼앗아서 그걸 마나로 전환하는 것인데, 오히려 이건 알라라크 유닛 유지력을 떨어뜨리는 행위일 것 같아서 그냥 마나 리젠 스킬은 그대로 둡니다. 이제 순간화력은 크게 못미치겠지만, 정신 폭발 스킬의 200 데미지는 준수하기 떄문에 거대 유닛 저격으로썬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봉대: 협동전에 들어서 버프는 커녕 너프를 먹은 불운의 유닛입니다. 선봉대는 보호막 스킬이 없는 대신, 화력을 극대화시켜 깡딜로 적에게 맞기 전에 적을 제압하는 유닛인데, 공격 횟수가 반토막이 되어서 생존력은 일반 불멸자보다 떨어지고, dps도 일반 불멸자보다 낮다는 황당한 사실에 놓여있습니다.

 

만약 선봉대를 리워크 한다고 하면, 공격범위 30%는 기본으로 장착하게 해두고, 빠진 선봉대 연구 1개를 "공격 횟수 4발 추가"연구로 대체 합니다. 12발로 맞추는 이유는, 16발이라는 가정하에 선봉대 1기만으로 중장갑 유닛한테 공격력이 330이 넘어가는지라... 또한 선봉대는 250/100이라서 대량 확보가 가능한 유닛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정도 선에 맞출려고 합니다. 또한 분노수호자라는 유닛도 있어서 더더욱 16발로 맞출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하면 dps는 최대 67.2로 켐페인에서 최대 dps 89.6보다 현저히 낮지만, 지금 dps인 44.8보단 많이 좋아진 수치며, 가용 유닛들도 많이 늘기떄문에 이 이상까지 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노수호자: 이 유닛은 딱히 개편할 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공격무기의 충전도 연구로 통해서 공격무기 충전시간을 없앨 수 있는지라 딱히 상관없어 보입니다. 공격력도 매우 높고, 이동하면서 적을 공격한다는 것도 탈다림 유닛에게 잘 맞는 유닛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분광기: 사실 이 유닛은 공격유닛이라고 보단 지원유닛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지원유닛까지 화력을 크게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윗트로 전쟁분광기가 위상모드일떄 광자 과충전 스킬을 걸 수 있게 하는 건 좋은 시도 일 것 같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얼마든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발톱: 자, 드디어 탈다림 분파의 우주관문 유닛입니다. 하늘발톱은 탈다림의 불사조 유닛입니다. 하늘발톱은 솔직히 '미사용 유닛'이라기 보다 '미구현 유닛'이라고 분류하는 게 맞을 테죠. 블리자드가 만들다가 만 유닛이니까요. 따라서 확실한 스펙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늘발톱의 적은 데이터 중에, 하늘발톱이 본래 지상과 공중을 다 공격할 수 있는 공격무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하늘발톱에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탈다림은 공격특화에 치우진 분파. 따라서 불사조 특유의 '이동 중 공격'과 동시에 '지상과 공중 유닛을 다 맞출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 탈다림 이미지면에선 얼추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스펙과 생산 비용은 일반 불사조처럼 설정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연구로썬 "기본 공격으로 지상 유닛 공격 가능" 연구와 "공격사거리 +2 증가" 연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자는 이유를 말했으니 넘어가고, 후자는 일반 불사조 업글로써 무난한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본공격이 지상 유닛을 공격할 수 있기 떄문에 지상의 혼종이나 거대 유닛에게 무력화하지 않을 테니,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파멸자: 탈다림의 공허포격기 유닛입니다. 파멸자는 그냥 켐페인 스펙대로 나오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연구도 필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양상이 가능하기 떄문에 모이기만하면 충분히 딜량은 나올거라 믿습니다. 협동전이라는 면에서 화력이 켐페인과는 체감레벨이 낮을 것 같다는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켐페인과는 다르게 알라라크 본인이 직접 전장에 참여하기 때문에 보라준의 떙공허나 켐페인과는 다르게 탱커가 있다는게 큰 의의입니다. 또한 그 외의 공중유닛들도 있어서 프리딜 구조는 여유롭게 있어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늘군주: 탈다림의 우주모함 유닛입니다. 하늘발톱과 동일하게 미구현 유닛으로 제대로 된 스펙은 알 수 없습니다.

스펙은 보통 우주모함과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늘군주는 요격기 말고 자체 무기가 있는 걸로 데이터상에 존재하고 있는데요, 저는 자체 무기를 하늘군주에 부착하는 걸 꺼려합니다. 왜냐면 우주모함 주포는 이미 피닉스 진형의 클로라리온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군주는 자체 무기가 다 있는데, 용사임에도 불구하고 클로라리온만 주포가 있다는 것이니까... 클로라리온과 정화자 우주모함이 불쌍해서;;;

 

따라서 다른 방안을 생각하게 됐는데, 공허의 유산 초기 떄 우주모함이 있었던 "요격기 출격"을 하늘군주에 부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격기 사출 설명: 요격기 출격 시전시 요격기가 대상 지점으로 출격하여 전투를 벌이는데 이때, 출격한 요격기는 우주모함의 요격기로 취급되지 않으며 60초 후에 스스로 파괴된다. 때문에 우주모함에서 자체적으로 새 요격기를 생산해야 한다. 실제로 사용하면 정말 유용한 기술인데 우주모함으로 요격기를 적에게 날리고 퇴각시켜 우주모함 본체의 생존성을 높이거나 요격기 사출 후 새 요격기를 생산하여 사출된 요격기와 생산된 새 요격기가 함께 전투를 벌이게 하여 화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이 있다. 또한 사출된 요격기는 우주모함이 파괴되더라도 그 영향을 받지 않고 전투를 계속할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 퍼옴]

 

보시다시피 딜면 향상에서는 훌륭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격기 사출의 큰 단점이었던 요격기 생산 광물 소비도 4.2패치로 인해 무료가 되서 단점이 없어진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딜에 치우친 우주모함이 과연 얼마나 쎈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로는 "요격기 사출", "중력자 발사기"만 있으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주모함 자체도 돈이 꽤 많이 드는지라 연구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연구 숫자를 가능하면 2개정도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탈다림 모선: 궁극의 함선이자, 탈다림이 자랑하는 최고의 공중 유닛입니다. 탈다림 모선은 켐페인처럼 우주관문에서 생산가능하며, 비싼 비용과 인구수는 그대로 둡니다. 다만, 스킬과 공격력은 그대로 놔둡니다. 그 이유는 탈다림 모선까지 스킬 컨트롤 할려고 하면 안그래도 알라라크나 승천자 때문에 손이 바쁜데 더욱 손이 바쁘게 만듭니다. 또한 지금의 열광선은 적의 공세를 갉아먹는데도 아무 지장이 없으며 순간이동은 알라라크의 기동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공격력도 솔직히 지금도 충분합니다.

다만, 공격 사거리는 4로 상향합니다. 이는 4.2패치 전후의 피닉스의 정찰기를 보시면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연구는 없습니다. 모선에까지 연구가 있다고 하면 연구부담이 클거라고 판단합니다.

 

공격력과 스킬을 그대로 두는 이유는 탈다림 모선 자체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협동전 안에서 먼치킨 사령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협동'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거지, 혼자서 게임 해먹는 양상은 정말 보기 싫습니다. 동맹이 할게 없게 만드는 것은 협동전 안에서 지양해야 할 모습입니다. 화력이라고 말하면 승천자는 너프가 됐지만, 선봉대 버프, 우주관문 추가와 탈다림 모선이 뽑기만 하면 상시에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화력면은 크게 문제 없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사거리가 2라는 건 너무 짧다고 생각해서 그 두배인 4로 놔둬서 뒤의 파멸자들이 안전하게 딜을 넣을 수 있으면서 모선 자체도 생존력을 늘리는 방안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주관문 유닛을 가용유닛으로 채용했으니, 패널 한개는 새로 만들어야겠네요... 다만 이건 블리자드가 적절한 절충안을 가져올 거라고 믿습니다...

 

이상이 제 개편안이었습니다. 컨셉은 알라라크 극딜 컨셉으로 잡되, 우주관문 유닛을 다수 추가하는 대신, 그만큼 관문과 로공유닛의 화력을 적절하게 밸런스를 둬서 개편전과 후를 비교하면 가용 유닛만 늘고 화력면에는 크게 가감되지 않은 상태로 유지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이제 우주관문 유닛도 뽑을 수 있기 떄문에 업글 숫자나 비용도 많이 늘어나 부담이 커질 게 될거라고 생각해서 가급적 크게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어자피 알라라크는 화력만큼은 최고인지라, 전반적인 유닛 화력까지 크게 건들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너무 긴 글인지라 짧게 요약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신자: 패스

 

학살자: 현재 래더 스펙의 추적자 공격방식으로 설정 (화력 증대가 목적)

 

교란기: 패스

 

승천자: 켐페인 사양으로 롤백. 다만 '제물' 스킬은 그대로 두기

 

선봉대: 공격 범위 +30% 증가 기본 적용, 기본 공격 8발→12발로 쏠 수 있는 연구 추가

 

분노수호자: 패스

 

전쟁분광기: 위상모드 시, '광자 과충전' 패널 걸 수 있게 개편

 

하늘발톱: 스펙과 비용은 일반 불사조와 동일. "기본 사거리 +2 증가", "기본 공격이 지상 유닛도 공격 가능" 연구 추가

 

파멸자: 스펙과 비용은 켐페인과 동일. 추가 연구 없음.

 

하늘군주: 스펙과 비용은 일반 우주모함과 동일. "요격기 사출", "중력자 발사기" 연구 추가

 

탈다림 모선: 스펙과 비용은 켐페인과 동일. 단, 스킬, 공격력 그대로. 공격 사거리 2→4로 증가. 추가 연구 없음.

 

 

 

 

 

 

 

 

 

저도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래더에 있었다가 짤린 요격기 사출이 하늘군주 스킬로 들어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더미데이터의 광선은 그냥 클로라리온한테 줘도 아쉬운 게 없는 게 작중 하늘군주를 볼 기회들(탈다림과 싸울 때)은 많지만 그런 능력 보여준 적은 단 한번도 없거든요.

정성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전쟁분광기 말고 일반 차원분광기가 협동전에 더 참전할 필요도 확률도 없어 보이는데 차라리 그 속업 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학살자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유닛이라 생각합니다

돌연변이에선 아예 승천자 못쓰면 학살자, 학살자 못쓰면 승천자인 수준이니까요

저는 오히려 광신자의 떨어지는 가성비가 알라라크의 약점이라고 봅니다.
광신자는 포션치고는 좀 비싼 편입니다.

학살자는 좋은 유닛인건 맞는데 학살자만의 컨셉이 없이 그냥 추적자 모조품의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납니다.
학살자는 추적자에게 어룰리는 점멸보다는 보다 공격적인 어빌리티가 어울립니다.

번역만 된다면 북미에다 올려도 될정도네요. 정성담긴 글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