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번엔 변역글을 올려서 자세히 봤습니다. 제가 번역을 하면서 느낀 걸 여러분들에게 알리려합니다.
첫번쨰, 블리자드가 보복 프로토콜과 피닉스의 극심한 소모 스타일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보복 프로토콜이 이제 용사가 죽어서 해당 유형의 숙주 유닛으로 들어가면 복수자 돌연변이원처럼 하는 건 대단히 긍정적입니다.
피닉스를 한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죠, "피닉스가 좋아질려면 유닛의 가격이 지금보다 왕창 싸지거나, 용사가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라고요... 근데 그 중 후자가 지금 패치됩니다. 복수자 돌연변이원은 이미 한국에서 유명한 돌연변이원으로, 딱히 세부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게 패치 된다면, 가장 보복 프로토콜의 혜택을 (지금도 그렇지만) 받게되는 칼달리스가 이것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문제의 군단병의 탱킹이 이제 무모되는 꼴이죠. 칼달리스가 자주 죽게되면 계속 스택이 쌓이게 되므로, 저절로 후반에 탱킹이 뛰어나게 되는 효과를 낳게 됩니다. (물론 블자가 스택형 패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건지 언급을 안했으므로, 이는 아직 추측으로 남긴 합니다만, 문맥상 '재설계'라고 하면, 기존의 보복 프로토콜을 향상시키는 게 아니라, 완전히 갈아엎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복수자 돌연변이원처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정말로 복수자 돌연변이원처럼 스택 상향치를 같게 할 건지, 아니면 조정을 할건지는 아직 의문이긴 합니다.)
또한, 이는 3.17 패치에 했던 용사의 사거리 -1과 기본 방어/보호막을 +1 했던 것이랑 시너지 효과가 일어납니다. 초반에는 스택을 쌓게 사거리 -1로 인해 숙주 유닛보다 우선적으로 적의 공격을 받게 되므로, 용사는 용사대로 스택이 쌓이게 되고, 숙주 유닛들은 숙주 유닛들대로 적의 피해를 덜 받게 되므로 둘에게 이득이 되죠. 또한 이런 효과는 후반에 스노우볼이 되어 후반으로 갈수록 용사의 성능이 먼치킨이 되서 나사빠진 숙주유닛을 커버칠 수 있고, 그로 인해 생긴 양성 피드백은 병력이 쉽게 쌓이게 됩니다.
또한, 이 패치는 피닉스의 마스터 힘 2에도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용사의 공속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패치라면, "화력을 극대화하고 후반을 내려다보겠다" 라고 하면 용사 공속에, "안정적으로 초반을 보내고, 화력은 보복 프로토콜의 스택으로 내겠다" 라고 하면 용사 체력/보호막 증가에 투자하는 선택지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이 패치는 유닛 조합에도 대격변이 생길 것처럼 예측됩니다. 보복 프로토콜의 패치로 인해 지금까지 홀대 받는 군단병 ,사도와 칼달리스, 탈리스의 사용률을 증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는 우주모함과 클로라리온에게는 별 혜택이 없는 것도 장점이죠. 초반의 극대 화력을 내고 싶다면 관문 조합을 쓰게 될 것이고, 초반에 안전하게 해야할 때는 우주모함 빌드를 쓰는 선택지가 생기게 되는 형태가 나옵니다. 저는 "안그래도 사람들이 떙우모 빌드를 많이 쓰는데, 어자피 상향 해봤자 클로라리온에게도 이득이 생기면, 사람들이 '상향해도 떙우모한다'라고 할텐데, 블자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라고 걱정했는데, 이렇게 차별점이 생기게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패치 내용인 칼달리스 인공지능 연구의 가스 비용 제거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피닉스를 해서 뻐져리게 알고 있지만, 칼달리스 뽑는답시고 융화소를 빠르게 올려버려서 결국 광물이 늦게 채집되어 결국 멀티가 늦게 지어지는 걸 너무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자피 칼달리스 뽑아도 초반 공세나 첫번째 건물 깨는데 주둔 병력들에 의해 빨리 죽어서 손해보니까, 차라리 탈다린을 뽑는게 백번 낫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죠. 그러나, 이렇게 되면, 180도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단 가스를 안먹으니 탈다린을 먼저 뽑는 것과 차별점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되면, 구태여 극극초반에 가스를 안올려도 되니, 그 영향으로 막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게, 겨우 칼달리스 인공지능 연구에 가스만 없앴다고 뭐가 임팩트가 크다고 그러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점의 무서움은 이게 10레벨 특성 '운영 효율'의 시너지가 뛰어나다는 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피닉스는 테크를 타는데 가스를 전혀 안 먹습니다. 근데 이렇게 패치 하게 되면, 광물로 모든 테크와 유닛 생산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수정탑, 연결체, 군단병, 칼달리스, 생산 건물들은 가스 1도 안들이고 다 만들수 있고, 가스를 빨리 채취 안해도 되니, 그만큼 탐사정이 광물을 빨리 채취하게 되고, 이는 광물이 쌓이게 되는 효과가 나옵니다. 또한, 초반에는 공세나, 주둔 병력들이 거의 지상 병력들이니, 군단병과 칼달리스만으로 처리, 공중 유닛은 태양 용기병 폼 피닉스가 가능하게 되므로, 병력 운영,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되죠. 광물에 일꾼 다 붙이고, 테크 다 올린 다음, 가스를 먹어도 된다는 플레이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초반에 광물이 쌓이게 되니, 초반의 군단병 생산에도 어려움이 없게 되는 이래적인 상황이 나오게 되죠.
어찌됐든, 블리자드도 자기가 피닉스를 만들 때에 잘못했다고 사과(!)하는 듯한 말이었고, 이번 패치는 제대로된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패치에 과연 블리자드가 말한 '엄청난 임팩트'가 나올지 학수고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