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op 사령관들은 갓바, 갓라준, 킹갓코프 셋입니다. 이 셋은 물론, 돌변에서도 카운터 돌변이 나오지 않는 한(흑사병이나, 변성 같이) 항상 돌변 최고 티어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후에 다른 사령관이 OP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갓 삼인방을 꺾기 위해선 사령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1. 범용성과 딜, 탱을 모두 갖춘 만능 유닛
보라준은 암기와 해적선, 갓바는 사실상 거의 모든 유닛(그중에서도 특히 해방선), 스투코프는 해병과 벙커가 있습니다. 전부 게임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그것만 뽑아도 깨는데 지장이 존재하지 않고, 약점도 없습니다. 때문에 얘네들만 있으면 무상성이에요.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뭣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전체 조합입니다.
2. 강력한 패널스킬
왠만한 사령관들의 패널스킬들은 강력한 건 한두개쯤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셋은 모든 상단패널이 다 강력하다는게 문제죠. 보라준은 은폐 기능과 소환 기능을 가진 암흑 수정탑, 노쿨 에너지 25 짜리면서 강력한 CC 능력을 자랑하는 블랙홀, 초반 바위깨기부터 급하면 쓸 수 있는 그림자 파수대까지 전부 버릴게 없고, 노바는 초반 공세 막기부터 후반까지 쓰이는 방어 드론, 압도적인 가성비의 폭격, 노바 기동력의 핵심인 대규모 수송, 노바를 즉시 부활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부활까지 전부 버릴게 없고, 스투코프는 공수만능의 구조물 감염, 강력한 탱딜의 아포칼리스크까지 절대 버릴게 없습니다. 이렇듯 저 셋은 상단패널을 절대 버릴 일이 없습니다.
3. 초강력 궁극기
위의 강점을 지닌 주제에 궁극기 역시 강력합니다. 전 맵 20초 정지라는 무지막지한 기능의 시간 정지, 노바는 홀로그램과 핵은 물론 궁극기급 위력의 폭격도 있고, 스투코프의 알렉산더는 탱딜CC는 물론 아군보조도 가능한 만능 스킬입니다. 심지어 게임 시작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기동성
보라준은 암기와 해적선의 이동속도도 원래 느린 편이 아니지만 암흑 수정탑의 귀환 능력이면 홍길동 마냥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할 수 있고, 노바는 대규모 수송 덕에 모든 병력을 바로바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스투코프는 점막이 안깔리면 안좋아지기는 한데 해병 스팸질로 극복 가능하죠. 기동성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5. 특성
특성끼리의 시너지가 훌륭합니다. 특성끼리 충돌하는 누구와는 다르게 말이죠.
6. 마스터 레벨 특성
보라준은 뭘 찍어도 나쁘지 않고, 노바는 그리핀 폭격 가격 하락이 크게 좋으며, 스투코프는 마스터 레벨 재편성이 신의 한 수 였습니다. 마스터 레벨까지 버릴게 없어요.
7. 초반이 안정적
보라준은 그림자 파수대가 초반을 버티게 도와주고, 노바는 노바로 초반을 보내면 되고, 스투코프는 처음부터 나오는 감염체들과 아포칼리스크 덕에 유닛 하나 생산하지 않고(민간인은 생산되는 거니까) 초반을 보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테크트리와 부스트 역시 빠른 편이라, 초반부터 유닛을 생산할 수 있죠.
이렇듯 1티어가 되기 위해선 대략 7가지 정도의 조건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령관들이 이 조건들을 어느정도 만족하긴 하지만,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진 않죠. 일례로 카락스를 보면, 패널스킬도 강력하고 초반도 안정적이지만 유닛의 가성비 문제로 1티어라기엔 애매합니다. 따라서 1티어가 나오는 조건은 은근 까다롭습니다. 사령관들을 버프 시켜도 1티어가 되지 못하는게 같은 이유죠. 특히 피닉스레기는 거의 대부분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므로 버프 시켜봤자 티어가 많이 오르긴 힘들어 보입니다. 빠르면 다음주에 출시될 데하카는 어떨 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