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은 안갯속 표류기, 난이도 아주 어려움, 적 조합 살변갈링링, 동맹 카락스.
확실히 적들이 시야에 우모만 들어왔다하면 우모 점사를 하려고 하는게 보입니다.
덕분에 갈귀들이 더더욱 위협적으로 우모에 들이박으려는게 보이구요
그런데 예상 외로 우려했던만큼 아예 사장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피닉스와 모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요격기가 어그로를 끌면서 꾸역꾸역 전선을 밀었다면, 지금은 우모가 오히려 몸을 사리며 모조와 피닉스의 광역 대공 공격의 보호를 받아야합니다.
그러나 우모의 숫자가 쌓여서 인구수가 100에서 110을 넘기 시작하면 우모 특유의 무상성 깡패짓으로 뭔가 적이 우모 본체에 접근하기도 전에 요격기에 털려버립니다. 이전에는 요격기가 먼저 신나게 격추당하느라 화력저하의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정작 딜링을 하는 요격기를 무시하고 강제로 우모에다 어택을 찍어버리니 위협적인 공세가 들어오면 요격기만 내보내놓고 뒤로 쭉 빠져주면 공세가 죽어나가면서도 우모만 노린다고 쫒아오다가 찢겨집니다.
위협적인 적의 공중 공세는 모조가 앞장서서 광역 스턴을 걸어놓고, 이어서 피닉스가 섬광탄으로 몰살시키며, 지상 공세는 피닉스가 과충전을 켜고 태양 포 난사로 우모 본체에 위협적일만한 상대의 대공유닛을 먼저 끊어주고 우모가 나머지 병력을 몰살시킵니다.
초반 2~3우모로 꾸역꾸역 밀던게 좀 어려워진 것 빼면 원본이 원본인지라 안정성은 여전합니다. 다만, 어택 찍고 손 놓고 볼게 아니라 체력 빠지는 우모는 뒤로 빼주고, 위협적인 유닛은 얼리던가 점사를 하던가하는 정도의 신경쓸 거리가 좀 늘어났습니다. 한 경기 내내 우주모함 두 기, 모조 한 기 잃었네요. 그 마저도 우모 한 기는 처음에 5우모 있을때 갈귀떼에 털렸고, 나머지 한 기와 모조 한 기는 마지막 채취로봇 다 복귀하면서 마지막 공세 한타때 잃은 것 정도 됩니다. 그 외엔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다른 공세나 다른 사령관 조합에서는 어떤지도 시험해봐야겠네요. 살변갈링링에서는 상대의 주 대공 화력인 갈귀가 근접 유닛이라 대처할 시간이 있었지만, 메카닉처럼 사거리가 긴 유닛들이 우모를 저격하면 이 부분에서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p.s. 같이하던 카락스님도 우모하셔서 2컬러 우모가 맵 싹 쓸어버리는거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