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에 대해(징징글?)

요새 자꾸 느끼는 건데,

가스요정 스완이 얼마나 크게 도움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협동전 11 사령관 중 가스 채취기 지원이 크게 도움이 안되는 사령관은 꽤 많습니다.

 

레이너 : 얘가 강력한 이유는 가스랑은 상관없습니다.

캐리건 : 마렙90에 가스비용 할인에 몰빵하면 풀업글 돌려도 오히려 광물이 약간 부족합니다.

알라라크 : 승천자 테크를 가면.....

자가라 : 저글링+맹독충+갈귀 비율에 따라 달라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저는 절실하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카락스(포탑 주력) : 포탑 가면 저는 가스 한통을 동맹에게 갖다바칩니다.

스투코프 : 주력병력을 굳이 메카닉으로 하시겠다면야.....

 

얘네가 가스요정과 마주치면 크게 도움은 안 되지만

그래도 가스에 넣을 일꾼을 일단 다른 데 먼저 투자한다든지,

업글을 약간 빨리 한다든지 정도의 소소한 도움은 되겠지요.

 

가스가 확실히 도움이 되는 사령관은 나머지 5 사령관,

그러니까 알타, 스완, 보라준, 노바, 아바투르 정도이고,

조합에 따라 카락스(우모 등), 알라라크(로공)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하나씩 볼까요?

 

Case 1. 보라준 & 노바

보라준은 암기, 해적선, 암집, 공허 정도, 노바는 밤까, 해방선, 공성전차, 유령 같은 주력 유닛들이 가스를 많이 먹기에

광물이 남아돌고 가스에 허덕이게 됩니다. 가스지원 분명히 필요하고 도움 되죠. 근데.....

 

얘네 가스 지원 없어도 이미 너무 셉니다.

 

가스 지원을 받으면 못깨는게 깰 수 있는 수준이 되거나, 최소한 어려운게 쉬운 수준이 된다면야 의미가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쉬움 -> 무지하게 쉬움' 정도의 의미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보라준/노바 유저에게는 가스 지원이 '기분이 좀 더 좋아지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뽑고 싶은거 더 뽑아서 안그래도 강한 조합을 더 강려크하게 만들어서 ㅎㅎㅎ 하게 만드는 상황?)

 

 

Case 2. 아르타니스, 스완, 아바투르

스완 본인의 경우에는 땡골 + 과학선은 그정도는 아니겠지만,

흔히 알려진 공성전차 + 골리앗 + 과학선 + 헤라클레스 조합을 가면 가스가 많이 필요합니다.

알타는 가스지원 받으면 콩콩함이나 고위기사/집정관 등을 하나라도 더 뽑을 수 있구요.

아바투르야 협동전에서 가장 가스/광물 비율이 쪼들리는 사령관이고,

알타 광전사나, 노바 광물뿌리기 같은 광물소모 수단이 영 별로입니다.

 

뭐, 이 셋은 확실히 도움이 크게 되는 편이죠.

특히 아바투르 같은 경우는 미친 가스 소모량을 고려하면 절실하다고 말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매칭 돌리면 얘네 자주 보이긴 하나요?

 

제가 운이 나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공방에서 매칭 돌리면 만나는 비율이

얘네 셋을 합쳐서 열번에 한번이나 되는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특히 스완 아바투르는 게임하면서 얘네를 보는 경우의 한 80%가

제가 직접 스완이나 아바투르를 선택한 경우입니다. (......)

 

 

스완 빼기 가스요정 하면...?

그럼 스완을 하는 의미는 뭔가요?

초반 공세방어 후 토나오는 인프라 구축 비용과 시간 때문에

병력으로 뭘 해볼 수 있는 타이밍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사령관이 아닌가 싶고,

(아바투르는 그래도 그동안 독성둥지, 브루탈 등으로 좀 비벼볼 수 있습니다.)

전투투하도 그다지 자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카락스처럼 포탑러시를 가기에는 건설시간이라는게 존재하고,

자원을 캐야 하는 일꾼을 뺀다는 것도 좀 그렇지요. (아예 포탑 주력이 아닌 이상에야....)

 

병력 뽑히면 죽을까봐 계속 전전긍긍해야 하는데,

패널스킬도 자주 못쓰고,

노바처럼 커버칠 수 있는 수단이 많은것도 아니고,

그냥 X치고 모일 때 까지 버로우하거나 아니면 프랜드 쉴드(......)정도가 답이려나요?

 

 

제가 스완 이해도가 높지 않을 수 있어서 괜한 징징글을 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스완이 아바투르보다도 못한 사령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다 초반부스팅 별로 없는 최악의 평가를 받는 사령관이지만 스완이 초반을 타워랑 아레스로 넘기기 좋아서 더 낫다고 봅니다 마렙오르면 아레스도 많이 강해지니까요 아바투르 브루탈도 결국 100개 먹여야되서 원할때 바로안나오는게 단점이죠

스완의 가스부스팅의 최대 수혜자는 스완 본인...

음....그러고 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채취기 비용 말고 천공기를 찍어볼까...

말씀하신 '가스에 넣을 일꾼을 일단 다른 데 먼저 투자한다든지, 업글을 약간 빨리 한다든지 정도의 소소한 도움'이 핵심입니다.

보라준과 노바가 종종 확장 연결체, 사령부 짓기도 전에 4가스부터 먹고 보는 사레에서 알 수 있듯
극 초반부터 주어지는 가스 가속은 전체 테크 진행 속도와 조합 완료 타이밍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거든요.

당장 첫 테크 건물을 위한 가스 100이 모이는 타이밍이 빨라지고,
첫 테크건물이 빨랏던 만큼 다음 테크 건물도 빠릅니다.
거기서 찍는 업글은 말할 것도 없고 그것을 위한 가스도 쭉쭉 뽑혀나옵니다.
이게 쌓이고 쌓여서 조합 완성 타이밍이 확 당겨지는거죠.

물론 광물 소모도 늘어나서 가스 가속을 온전히 활용하려면 유닛 생산을 최소화 하면서 배를 째야하는데, 그걸 어차피 활성화 느린 스완이 욕심 버리고 초반 포탑 공사+전쟁로봇으로 버텨줄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완이 채취기 제깍제깍 붙여주고 포탑으로 초반 커버해줬으면 1인분 끝났다고 하는 거죠.

가스 채취비용 광물 몇십 줄여주는걸 마랩으로 찍는 것도 이 효과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함입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스완 자신의 느리디 느린 체제 구축 속도......(스완 혼자만 따져도 만랩 채취기 하나당 일꾼 한마리 이상의 이득)

스완의 장점은 카락스보다 수비가 약하지만, 후반가면 병력이 200찍히니까 훨씬 좋다 정도의 장점이 있지요.
카락스로 포탑플레이 하는데 팀원이 공격을 0.5인분도 못하면 카락스로 병력을 찍어야 하는데 카락스의 경우 병력비용감소vs건물체력강화가 나뉘어져 있어서 공방에서는 유연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스완은 본인이 최적화만 잘 되면 본인 자체는 손도 바쁘고 할게 많지만 초반 수비부터 공격까지 만능에 가깝습니다. 마스터 자체도 왠만하면 구조물을 찍기 때문에 필요하면 구조물에 집중해서 수비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구조물을 줄여서 병력에 집중하는 유연성이 항상 보장됩니다. 특히 본인의 병력이 일정이상 쌓이면 공세 자체를 노코스트로 막을 수 있다보니 패널스킬이 남게되고 그걸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특히 본진이나 팀원수비용). 그리고 레이저 천공기 자체도 범용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팀원 입장에서 천공기 자체가 있으면 초중반 플레이가 많이 여유로워집니다.
물론 어중간한 부분이 많아서 결국 돌연변이로 가면 확실하게 수비로 몰빵한 카락스가 낫긴 합니다만, 공방 기준으로는 스완이 훨씬 좋다고 봅니다. 물론 그 정도 하는 스완은 거의 못 만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완 마스터힘을 개편해서 카락스처럼 병력위주와 수비몰빵을 구분해서 강점을 확 살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