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준 패치보고 이제 더 이상 개발진에 큰 기대 안 검

과거에 보라준은 말 그대로 약점이 없는, 있어도 스킬로 얼마든지 상쇄 가능한 부동의 원탑 OP사령관.

사령관 밸런스 문제를 떠나서 너무 강력한 나머지 게임 자체를 노잼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성능 조절하는 것 까지는 이해 됨.

 

그런데 그 방향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음.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너프한 내역을 보자면 그림자 파수대 선쿨 주고, 그림자 격노 중장갑 상대 피해량 낮추고, 긴급 귀환 쿨 대폭 늘리고, 체력 1000짜리 가스 바위 주고 등등..

 

아니 애초에 가장 큰 원인은 모든 좋은 특성들을 암흑기사와 해적선에만 몰아준 거 아닙니까?

 

암흑기사의 경우, 공유 캠페인 시절 네라짐+아이어+탈다림 분파의 능력들을 모두 몰아줘서 공격, 기습, 회피, 상대 구조물 무력화등 모든 장점을 다 갖췄는데, 그나마 약점이었던 물몸과 높은 가격이 보라준 레벨1 특성 덕분에 크게 상쇄됨...

 

심지어 영구은신이라서 은신 시 버프 특성들(보호막 재생 상승, 공격력 상승 등)을 고스란히 다 적용되고.

 

해적선도 마찬가지로 영구 은신 능력과 분열망이라는 괴랄한 스킬이 있고, 유일한 약점은 중장갑 상대로 약하다는 건데 싼 가격 덕분에 그 만큼 더 많이 생산하면 해결 될 문제고, 전투순양함이 나온다면 블랙홀만 잘 걸어주면 큰 문제 없음.

 

이런 무시무시한 놈들 때문에 다른 유닛들은 너무나 초라해보일 지경. 공유 캠페인에서도 백인대장과 추적자는 높은 평가를 받고 실제 협동전에서도 좋은 효율을 보여주는데 암흑기사와 해적선 때문에 생산할 이유가 없어짐. 

그리고 해적선도 은폐가 되는데 정작 탐지기인 예언자는 은폐를 못해서 탐지기가 탐지되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연출.

 

개인적으로 전 너프 자체를 웬만하면 안 했으면 하는 사람이지만, 정 해야겠다면 이런 놈들 조절해서 밸런스 패치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다른 것들 건드리는 거 보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