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 용기병이 8~10기 정도만 굴리면 생각보다 고성능 같음.

타사령관의 추적자, 히드라 같은 원거리 유닛들 다 써보면서 느낀 점이 알타 용기병만큼 무난한 애가 없다는 거였음.

 

땡용기병 같은 건 확실히 구린 게 맞지만 8~10기 정도만 뽑아서 원거리 보조로 써주면 얘만큼 좋은 유닛이 없음.

 

경장갑 상대 화력은 애매하지만, 중장갑 상대 화력은 괜찮은 편인 데다가 한방 공격력이 높아서 대형 유닛 잡을 때 특히 좋고, 지대공 모두 공격한다는 점으로 인해 범용성도 뛰어나서 어느 조합과 섞여도 무난하게 쓸 수 있음.

 

업그레이드 시 [사거리 7] 과 [쉴체합 200] 의 시너지로 인해 쉽게 죽지 않으면서 쉴체합 200 이라는 몸빵 덕분에 알타 특성인 수호 보호막 발동 시 쉴드와 체력 30퍼씩 회복과 궁합도 매우 잘 맞음.

 

단점으로 지적되는 충돌 크기로 인한 화력 낭비도 다수 뽑을 때나 문제인 거지, 8~10기 정도 뽑아서 굴리는 거면 버벅대는 일 없이 잘 싸움. 그렇다고 용기병이 소수면 싸움을 못 하는 것도 아닌 게 소용돌이 광전사가 지상 병력만 좀 정리해주면 남은 병력이랑 대공 유닛은 용기병 소수가 다 정리함. 오히려 이렇게 소수만 쓸 때는 충돌 크기가 크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해서 공성전차 같은 스플 유닛 상대로도 잘 싸움.

 

이속이 느리다는 점이 문제긴 한데, 이것도 커버가 가능한 게 어차피 협동전은 래더처럼 견제다닐 이유가 없어서 이속이 느려도 크게 손해볼 건 없음. 미션 목표도 버티기 아니면 특정 목표물을 파괴 정도라 버티기 임무면 어차피 적이 처들어오니 이속이 느리다는 점 자체가 커버되고, 특정 목표물 파괴도 한자리에 고정되어있거나 아니면 움직여도 느릿느릿해서 용기병 무빙샷으로 충분히 파괴 가능함. 일정 시간마다 적이 처들어오는 것도 그냥 동력장으로 소용돌이 광전사 쭉 찍어내거나 본진에 심시티 + 광자포 4~5개 정도만 건설해놓으면 혼종 같은 거 섞여오지 않는 이상 왠만한 러쉬는 다 막을 수 있음.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적 저그가 무리군주 끌고 오는 거뿐인데, 이건 걍 궤도폭격으로 처리하거나 아니면 무리군주 밑에 동력장 깔고 용기병 4기 정도 소환해서 하나씩 점사해주면 해결 가능.

 

그리고 용기병을 8~10기만 쓸 경우 편한 점이 무빙샷을 해줄 필요가 없다는 거임. 용기병이 다수라면 무빙샷이 거의 필수지만, 10기 정도까지는 어택땅만 해줘도 별문제없이 잘 싸움. 높은 한방 데미지와 높은 몸빵 덕분에 공방 업그레이드 효과도 잘 받고, 동력장에 즉시충원이 가능하다는 이점까지 있음. 알타 특성인 동력장 소환 시 공이속 증가까지 받으면 동력장에 막 소환된 용기병 소수랑 광전사만으로 왠만한 지역은 밀어버릴 수 있음.

 

스1 용기병과 달리 스2 용기병은 주력이라기보단 보조로 굴려주는 유닛 같음. 실제로도 용기병을 다수 뽑아서 주력으로 썼다간 길막으로 인한 화력 낭비 때매 전작 스1 드라군이 생각날 정도로 답답해지는데, 8~10기 정도만 뽑아서 보조로 굴려주면 얘만큼 잘 싸우는 유닛이 거의 없을 정도임. 미션 끝날 때까지 다 살아있는 광경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관리하기도 편함.

 

처음 용기병 썼을 때는 다수 뽑으면서 2.25 라는 이속 때매 답답한 감이 있었는데, 써보면서 용기병 숫자를 줄이고 원거리 보조용으로 써주니 어떤 조합과도 궁합이 잘 맞는 데다가 가격도 무난해서 쓰면 쓸수록 좋다는 걸 느끼게 됨. 올라운드 유닛 중에서 얘만큼 큰 단점이 없는 유닛은 없는 거 같음. 히드라 해병은 둘 다 광역 공격에 매우 취약하고, 추적자는 손이 많이간다는 게 문제. 업그레이드 해주면 점멸 시 쉴드 회복 기능이 생기는데, 이게 좋은 건 맞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멸로 살리기도 어려워짐. 워낙 공세가 강력한 데다가 용기병의 체력업은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방어력 1의 효과까지 받을 수 있는데 비해서 추적자는 쉴드 회복이라는 점 때매 기본 방어력의 효과를 받을 수 없다는 게 은근 크게 작용함. 방어력에 쉴드업까지 누르면 자원이 ㅎㄷㄷ 하게 나가는 데다가 이 2개를 해준다고 쳐도 중후반부터는 점멸을 해도 그냥 녹아내림. 용기병보다 충돌 크기가 작아서 범위 공격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문제로 작용함. 앞점멸로 빠르게 주요 유닛 정리하는 것도 시간 정지 쿨이 돌아왔거나 적 병력이 소수일 때나 가능하지... 중후반부턴 앞점멸 잘못했다간 그냥 삭제됨. 시간 정지를 해줘도 용기병이랑 화력이 비슷한 편이라 앞점멸로 고급 유닛 순삭시키기는 어려움. 게다가 점멸을 써야한다는 특성상 추적자를 다른 병력이랑 조합해주면 점멸 때매 손이 더 많이감. 그렇다고 점멸을 안 쓰면 쉴드 회복 기능 자체가 무의미해지니...

 

땡용기병 또는 용기병 다수 뽑는 건 정말 별로지만 8~10기 정도 보조 화력으로 굴려주면 그 어떤 유닛보다 고성능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용기병 같음.  

용기병이 충돌면적때매 쓴소리 듣는거지 결코 구린 유닛은 아니지요 ....
추적자처럼 유용한 점멸이 있는것도아니고, 밀집력이 좋지도않지만
겁나 튼튼하고, 사거리가 길죠 ㅇㅇ..

아마 동력기가 알타한테있었더라면 용기병 불멸자 지금보다 미처날뗬겠죠..
켐페인에서 실제로 동력용기병 조합 쓰였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협동전에서 가장 잘 만든 사령관이 알타가 아닐까함.

컨셉 확실하고, 개성 만점에, 장단점 뚜렷하고, 너프할것도 버프할것도 없음.
사용가능한 모든 유닛을 버려지는 유닛없이 조합에 따라 알차게 쓸 수 있고, 초중후반 답답한 구간이 하나도 없음.

막소환된 용기병은 DPS가 무식합니다.그전에 수호보호막의 가호가 함께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