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우모는 두 가지가 문제임

패스트 우모가 초중반을 팀에 일정부분을 의지하더라도 후반에 과연 어떤 메리트를 줄 수 있는지

그리고 후반 가기 전에 팀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패스트 우모 싫어하는 분들은 다른 이유가 아님 카락스 특성상 가격 부담이 장난 아니니까 두가지 선택을 하는데

1. 초중반 자원 있는대로 우모에 다 몰아준다

2. 그래도 팀에 투자할 건 투자하면서 우모 간다

 

여기서 2번은 큰 문제가 안됨. 사실 2번도 저러면 우모가 쌓이질 못하니까 패스트 우모라 할 수도 없고 뭣보다 자원이 자꾸 다른 곳으로 새니까 우모 쌓이기 전에 겜 끝나는게 태반이라 정작 팀은 클리어해놓고 그래서 우모가 한게 뭐지? 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음. 하지만, 그래도 카락스가 팀을 위해 제 몫을 다 하니까 문제가 안됨

 

근데 1번은... 진짜 문제 많음. 초중반을 팀에 전적으로 의지한단 소린데 이건 혼자 솔플이 되는 사람이라 팀이 뭘 하든 신경 안쓰는 부류가 아니면 당연히 신경 쓰이는 문제임. 가뜩이나 공허 분쇄, 코랄의 균열, 천상의 쟁탈전은 후반 넘어가기 전 타이밍에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더더욱 초중반에 민감함

 

그래도 초중반에 그렇게 팀이 다 치워줘서 후반에 내가 캐리한다~ 가 되면 모르겠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이게 애매모호함

지금 우모 가격이 525/375죠? 킹갓준 공허가 250/150이고 아르타니스 폭풍함이 300/200인데 2:1의 가격 비율을 자랑하면서 유일하게 우모의 자랑거리인 화력 부문에서 저 둘을 앞서지도 못함. 다른 놈들이랑 비교해봐도 레이너 전순이랑 스완 토르탱크랑 케리건 무군울트라랑 뭘 봐도 우모가 후반 캐리하는 놈은 못됨

 

즉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임 그나마도 팀이 초중반에 막다 지쳐 쓰러져서 후반을 카락스한테 맡겨야 로우리턴 정도 되는거지 만약 팀이 초중반 방어해내면서 조합까지 완성해내면 그땐 우모 잘 모아봤자 도움도 별로 안됨 이러니 인식은 구려터질 수밖에 없는거

그렇다고 카락스에게 패스트 우모 외에 선택지가 없으면 모르겠는데 지금 카락스는 팀을 서포팅한다면 충분히 제 몫 다 할 수 있고 병력 조합 꾸려서 초중반 운영 가능한 놈을 굳이 우모 뽑으려고 혈안이 될 이유가 없지

 

같이 하는 팀원이 즐겜러든 아니면 진짜 실력자든 어떻게 말로 구슬려서 양해를 구했다면 뭘 하든 제 3자인 유저들이 터치할 문제가 아니기에 상관없으나 최소한 더 안정적인 플레이가 존재하고, 초중반 하이리스크에 후반 로우리턴인 빌드를 좋게 봐줄 리가 만무함

태양석 연구만 빨리 하면 방어탑 한둘만 세워둬도 다 막기 때문에 뭐

수복광선으로 수리도 되고

ㅎ. 깔끔하다. 우모좋다고 우기는 카락스들 이 글좀 봤으면 ㅋㅋ

솔직히 현 시점에선 동력기 외에는 뭘 뽑기보다는 디텍팅하면서 궤도포격으로 주요 유닛 잘라주면서 전진 타워러쉬가 더 도움이 되지 않나...디펜스도 그냥 타워나 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