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선은 들어오는 적을 맞받아치고 쫓아내는 데 특화된 존재이고 사이클론은 도망가는 적을 추적해서 패는데 특화된 존재입니다. 즉, 한쪽은 공격적인 용도보다는 수비적인 용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한쪽은 수비적인 용도보다는 공격적인 용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거임.
그런데 자꾸 테란 게이머들이 수비 쪽에 특화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해방선을 쫓아가면서 패는 용도로까지 써야 되니까 탈이 나는 거임. 원래 그런 용도로 쓰라고 만들어 놓은 유닛이 아닌데 그런 용도로도 써야 되니까 답답한 경우가 나오는 거죠.
반면에 사이클론은 해방선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쫓아가서 공격적으로 적을 후드려 패야 하는 유닛인데 이런 역할을 전혀 못하는 폐급 유닛이니까 해방선에게 공격적인 용도와 수비적인 용도의 2가지가 다 몰려버린 겁니다. 이러면 과부화가 걸리고 의존도만 심해지는 거죠.
내가 주장하고 싶은 건 사이클론이 뭐 이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해방선을 보조해서 역할 분담만큼은 명확히 할 수 있는 그런 용도로 쓰였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이 말을 하고싶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