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령떡밥 결론낸다.

일단 버즈도 인정하는 한가지는,

유령이 100/25가 되면 테란이 초반 분광사도든 뭐든 그냥 어떻게든 막을생각만 하고

불리하게 막더라도 막기만하면 무조건 테란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렇다면 남은 한가지는,

초반에 유령을 쓴다 해도 초반 토스의 찌르기를 테란이 막을 수 있느냐 인데,

버즈새키가 계속 물고늘어진 점도 바로 이것이지.

 

하나하나 반박해주겠음.

 

내가 어제 해본 결과 

 

1. 2수정과 + 1사도 찌르기

 

전태양 VS 원이삭 경기를 보면

토스가 멀티를 하지않고 1사도 + 차관 찍으면서 

사도 나오자마자 테란쪽으로 달리는 수정과 + 사도 러시를 하는데

이때 사도가 찍혀서 나오는 시간이 2분20초다.

 

그런데, 내가 어제 실험했다시피

테란이 멀티를 늦추고 사관학교부터 올린다음 이후 궤도+멀티를 가는 빌드를 쓰게되면

유령이 2분20초~2분25초에 나오기때문에

이 탑블레이드러시는 사도가 도착할때 쯤이면 이미 유령이 앞에서 저격으로 반갑게 맞아주게 됨.

충분히 막힌다.

 

2. 310예언자.

마찬가지다. 테란이 유령을 극단적으로 땡기게되면 2분 20초에 나오며,

그렇지 않고 멀티도 가져가면서 이후에 유령을 도모한다면 대략 3분대에 나올걸로 예상되는데

예언자가 도착할 떄 쯤이면 이미 유령도 나와있을 시간. 예언자 역시 유령으로 대비가 된다.

 

3.분광사도.

어제 버즈가 말한 유령으로 분광사도를 막을 수 없다는 근거는

수정과러시든 예언자든 테란이 초반 경우의수를 대비할 수 없기떄문에

그런걸 다 생각하면서 대비를 하려면 엔베짓고 해병을 9기까지 찍은다음 유령을 찍어야하는데

그러면 분광사도에 대비가 안된다는 그런 논리였음.

 

그러나 내가 얘기한대로 유령을 빨리 띄우게되면

사도, 탑블레이드, 예언자 모두에 대처가 되기때문에 

테란이 초반을 매우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으며 분광사도가 올 떄 쯤이면 

테란역시 대비가 다 되어있고도 남을 것이다.

 

 

 

이 모든것은 유령의 가격이 100/25일 경우를 기초로 한다.

 

 

버즈의 논리가 잘못된 것은,

그가 설명하는 모든것의 베이스가 '현재상황'을 기초로 할 뿐

유령 가격이 저렇게 떨어질경우 테란의 빌드나 전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걸 염두하지 않고

무리하게 현재상황으로만 가지고 생각을 한다는 점이다.

 

만약 유령가격이 저렇게 떨어진다면

테란들이 개 병X똘추가 아니고서야 무장갑에 사거리길고 게다가 갖가지 씹사기 스킬까지 달려있는 유령을 쓰지

뭐하러 노방패 노스팀 해병가지고 초반을 버틸 생각을 하겠는가? 

 

예전에 밴시 클로킹 업글이 50/50 가격 다운되었을 때 테란들이 너도나도 밴시로 시작했던것을 생각해보면

유령 가격이 저렇게 디스카운트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불보듯 뻔하다.

 

유령의 가격이 200/100인데는 이유가 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