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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0-06 02:14:48 KST | 조회 | 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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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자유의 날개와 비교하면 군심은 많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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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2가 전체적으로 스페이스 오페라스러운 분위기가 커지면서 스1에 밝아졌다지만 자유의 날개는 그런 분위기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싱크를 이루었음.
간간히 섞여들어간 유머와 희망찬 분위기는 스2 트릴로지에서도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유의 날개와 상당히 잘 부합했고, 서로 치고받고 반목하는 와중에서도 유머스러움과 위트있는 테란(인간)을 묘사하는 것에 부적절한 편은 아니었음. 그 와중에 여러 인간관계를 제법 흥미롭게 잘 엮어두기도 했었고. 솔직히 뜬금없는 '난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네, 형제여.' 말고는 흠잡을 데 없었다고 봄.
그에 비해 군심은 캠페인 내적인 분량 같은 건 둘째로 하더라도 저그의 잔악함과 폭력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이 듬. 아무래도 부족한 분량으로 케리건을 개념 박힌 다크 히어로로 묘사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자유의 날개에서는 등장인물 개개인이 테란의 다양한 군상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면, 군심은 등장인물들이 저그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는게 좀 미흡했다는 생각임. 다들 결국에는 '역시 우리 여왕님이 최고야! ㅎㅎ' 이런 식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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