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드워 밸런스 패치는 한 5년은 잡고 했었어야 되는데

확장팩 발매된지 2년만에 패치를 그만두니까 프로토스가 그모양 그꼴이 됬죠. 한 2004년도까지 밸런스 패치가 되었으면 프로토스의 상황이 이것보다는 나았을 겁니다.

애초에 스1이 한국에서 비정상적으로 수명이 오래 간겁니다

스1이 스2보단 낫다고 봐요. 너무 잦은 인공적인 손길 없이 맵과 실력 패러다임의 변화로 어디까지 자연스레 밸런스 맞출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

ㄴ 저는 오히려 그 부분에서 스1의 패치 운영이 스2보다는 못하다고 느껴졌는데요? 10년 전 옛날이 더 웃겼던 거죠. 오히려 밸런스 패치를 더 이상 하지 않고 그만 둔 블리자드를 욕해야 될 일인데 맵퍼나 욕하고 자빠졌었으니까.

토스 살펴보면, 상성인데 너무 약한거 아니냐는 불평이 당연한 스1이었지만 어쨋든 우위였던 대 테란전, 개드라의 압박에 영원한 고통 받았지만, 스잘잘 보여준 김택용이나 최후의 승자 허영무같이 극복못할 수준은 아니었죠. 테란이 전체적으로 지배한 스1판이었지만, 최초로 본좌로 불린 주작왕 시대도 있었고, 끝에 가서는 만들다 말았다는 평을 듣던 토스를 가지고 피지컬이 좋으면 테란보다도 악랄하단걸 보여준게 허영무여서...

사실, 밸런스를 논할때 품평의 대상이 되는건 사실은 밸런스에서 다소 자유로운 최고레벨 선수들을 가지고 평하는데, 따라서 어느정도 어긋난 부분도 있죠. 테란크래프트1이라는 평이 여론이지만 사실 이영호가 너무 완벽했던 점도 있다고 봅니다. 이영호에 비해 살짝 밀리는 이제동이나, 합쳐야 저테전 완성체 되는 택뱅이나...스1판이 조금만 더 길게 갔으면 허영무가 지배하면서 토스의 시대로 마무리 되고 평이 약간은 달라졌을거 같음

이제동이 이영호랑 비슷한 수준만 맵빨을 받았으면 본좌는 이제동일수도 있음.. 솔직히 온풍기 결승도 그렇고 저그맵은 별로 없고 테란맵은 깔리다시피 했는데

전 오히려 스2에서 아쉬운점이 제일큰건 일단 스1 못따라가는 야바위 게임성이랑, 그 다음은 너무 잦은 패치에요. 어떤 특정 패러다임이 맵빨과 시너지를 일으켜 밸런스가 무너지더라도, 스1의 사례처럼 기량향상 + 대처법 + 맵보정이 있으면 자연스럽고 훌륭하게 균형을 맞추거든요. 저그 죽여놔도 맵 바꿔 깔아놓고, 바드라 활용전술이 극에 달하니 어떻게 저울을 맞추는거 보면서 새삼스레 느끼기도 했구요. 어느정도는 두고 보면서 대회맵 50%정도 갈아가면서 찬찬히 패치하는게 괜찮은 방법이라 봅니다. 스2 운영은 자연스럽게 맞춰가기 전에 너무 빠르게 판을 갈아대서, 작위적이라 느껴져요 갠적으론

ㄴ 그거야 사람에 따라 다른 건데 저는 올해 했던 패치는 작년에 비해서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3년 정도 더 패치 되었으면 프로토스가 뭐 가을의 전설이니 본선 최저 종족이니 암울한 종족이니 그런 얘긴 안 들었겠죠.

솔직히 스1에서 토스 엄청나게 까였던거 생각하면 지금의 프테전이나 프저전 밸런스는 아주 통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