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총괄 밸런스 디자이너를 잘못 선정한 걸 뭐 어쩌나요?

이미 견제와 속도전에 대한 갈증과 목마름이 항상 있는 사람한테 밸런스와 게임 양상에 대한 걸 맡겨 놓으면 당연히 그 게임이 어찌 되겠습니까? 당연히 블리자드의 개똥철학인 "이는 우리가 의도했던 바입니다." "이는 우리가 의도했던 바가 전혀 아닙니다." 논리가 그대로 적용 되면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속도전과 견제 양상만 주구장창 만드는 거죠.

 

뭐 더스틴 브라우더 마음에 안든다 안든다 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저도 투견 문제나 기타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라도 더스틴 브라우더를 많이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저는 그나마 더스틴 브라우더의 유일한 장점이었다고 생각하는 점이 견제와 속도전을 미칠듯이 좋아하는 견제 성애자인 DK에게 어느정도 제동을 걸고 견제를 적절히 해주는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히오스로 떠나 버리고 경력이 얼마 안되는 새로운 총괄 디렉터가 왔으니 오죽하겠나요? DK만 고삐 풀리 망아지만 되는 거지.

님이 블리자드 입사 하세요

ㄴ 이건 마치 프로 쉐프가 아니면 그 맛에 대해서 일반인이 평가하면 부적절하다와 똑같은 소린데?

아 dk가 더스틴이 하던짓거리 이어서 하는거에요?

ㄴ 그게 아니라, 공허의 유산 개발하면서 총괄 디렉터가 더스틴 브라우더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근데 오히겨 견제와 속도전 양상은 군심 때보다 훨씬 심해졌으니 DK가 전혀 제동 장치가 없이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됬다라고 얘기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