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천사토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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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4-25 13:03:34 KST | 조회 | 724 |
제목 |
[팀리퀴드]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 진에어 vs CJ : 크립토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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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eamliquid.net
Writers: Zealously, Destructicon, banjoetheredskin
Editor(s): Zealously
CJ와 진에어의 2014년 이후 리그 방식이 변경된 이후 플레이오프 네 번째 만남이다 - 이것은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이 만난 조합이다. 그들의 이 네 번째 만남은 최종 플레이오프에서의 시드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시합이 될테지만, 라이벌 구도가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도 가진다.
진에어와 CJ는 2014년 3라운드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만났다. 이것은 지금까지 그들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합이며, 단지 프로리그 상대 이상의 라이벌의식을 점차 가지게 된 무대였다. 조성주는 2킬을 쌓은 김준호를 쓰러트렸고, 경기는 마지막 세트로 흘러갔었다. CJ 팬들은 처음엔 크게 눈에 띄지 않고 불안정한 테테전의 정우용을 예상하고 걱정을 했지만, 김정우가 대신해 나온걸 보고 완전한 충격에 빠졌었다(나 또한 CJ 팬으로서, "매우 화가 났다" 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 그는 당시 프로리그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였고, 이것은 자폭행위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정우는 저테전 장인으로 변신해, 조성주의 이윤열식 바카닉 빌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CJ는 이 경기를 바탕으로 결승전 까지 진출할수 있었다(마지막엔 SKT에게 패했다).
그들은 바로 다음 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났다. 김정우에 의한 저테전 카운터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진에어는 CJ의 계획을 막기 위해 방태수를 출전시켰다. 첫 번째 술책을 피하니, 마침내 진에어에 약한 CJ의 모습이 드러났다 : 깊이와 다방만에 걸친 모습보다는 전략적인 준비에 의존하는것. 이재선이 나와 자신이 또다른 테저전 전문가라는것을 증명했지만, 조성주가 다시 한 번 2킬을 기록하며 CJ 선수들을 조용하게 만들었고 이번에는 스스로 3킬째를 만들어냈다. 진에어는 이전 라운드 CJ와는 다르게 그들의 기회를 허비하지 않으며, SKT를 상대로 이 시즌 2번째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였다.
CJ는 2015시즌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1라운드 2위에 오르면서 시작한 반면 진에어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 CJ와 경기를 할 기회가 찾아왔을 때, 우리는 그들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병렬은 2킬을 획득했고 김도욱은 한지원을 한번에 저지했다. 김준호가 거기까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진에어는 아직 조성주 카드가 남아있었다. 조성주는 어마어마한 드랍 플레이로 김준호를 꺾고 다시 한 번 CJ의 운명을 봉쇄하면서 진에어를 결승(결국엔 SKT에게 패배하였던)으로 나아가게 하였다.
그들의 가장 최근 만남은 2라운드 리그경기였다. 여기서 진에어는 3대 0으로 승리하면서 CJ의 7전 전승을 막아버렸다. 2014년 이후 두 번째 라운드 결승, 그것도 직행으로 올라온 CJ는 최근 그들의 진에어전 부진을, 베인 상처에 붓는 알코올처럼 쓰라린 기억으로 가지게 될 것이다. 이번 승자에겐 더 이상 걱정해야할 장애물이 없고, 그들을 기다리는 다음경기의 준비와 계획도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많은 경기 중 이렇게 두 팀이 모든 걸 걸고 서로를 상대한 적은 처음일 것이다.
겉보기엔, 이 경기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팀 모두 2라운드 리그전간 얼마나 압도적인 팀이었는지를 본다면, 누구든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가 알려주듯이 진에어는 CJ의 수를 알고있다. 그러나 CJ는 변화구의 마스터였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더욱 강화된 로스터로 어떤 계획을 세울지, 프로리그 내 가장 다양한 로스터를 가진 팀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사용할지 아무도 모른다.
박용운 코치의 역할...
CJ 엔투스 코치는 마술사일지도 모른다. 김정훈의 WCG에서의 모습, 장민철을 몰아낸 최성일, 신희범의 부활, 이재선의 테저전 사격술, 김정우의 불가사의한 저테전 기교와 최고의 GSL 32강전 경기력, 그리고 조병세의 핫식스컵에서의 모습은 모두 박용운 코치의 마법같은 지도로부터 나왔다고 간주된다. 이처럼 그는 정말 놀랄만한 것들을 라스베가스의 트릭, 성서속 기적과 같이 마치 마술처럼 만들어냈다. 그러나 가끔씩은, 그가 자유의지에 맡겨야할 그의 선수들이 다 똑같은 지긋지긋한 토끼와 같이 되어 나올 때도 있다. 불행하게도, 흔치 않지만 날개 한 쪽이 잘린 채로 말이다. CJ에게, 토끼를 잡을 때와 손재주 있는 선수들을 구하러 상점에 왔을때를 구별하는건 목표에 닿는 시작점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만들어낸 로스터는...
새로운 코드S 저그인 신희범이 추가된 로스터는 한지원 홀로 있던 라인업을 강화시켰고, CJ는 진에어(주로 조성주)가 분명히 가지고 있는 저그전 약점에 대해서는 더 나은 지점에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J 라인업의 키는 박용운 코치가 쉽게 카운터로 예상되는 선수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마법을 부릴 수 있는지이다 코드S에 진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신희범은 경기할 기회가 없었다. CJ의 두터운 선수층에서 그는 아마 여전히 이재선, 최성일(장민철전 거의 기적과 같은 승리로 팀의 총애를 받게 되었을), 그리고 WCG 전문가 김정훈과 같이 밑바닥 근처에 있을 것이다. 최성일 역시 코드S를 만들어냈지만, 그 역시 경기에 등장할 확실한 카드는 아니다. 다만 이들 중 한 명이 김도욱이나 조성주와 같은 선수를 저격하기 위해 나왔다고 해도 놀라지는 말자.
우리가 보통 보는 선수들은 팀 전체 기능을 구성하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프로리그 방식이 더욱 특정 종족에 약점이 있는 선수들을 포기해야하는 방식인 한, CJ도 그들이 승자 연전 방식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기회를 원한다면 언제나처럼 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것의 전형적인 예가 다른 종족전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프프전 장인 변영봉이다. 그가 다른 종족전에서 유별나게 실력이 모자라는 것처럼 보인다는 소리가 아니라, 진에어에서 출전할 저그나 테란을 상대로는 선호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그리고 조병세도 있다. 그가 핫식스컵을 통해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 그는 테테전에서 지독하게 강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테프전에서 더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엔 팀메이트 정우용 보다는 아니지만 저그전의 메카닉 플레이로 인정을 받고있다. 군단숙주 패치로 인하여, 정우용과 조병세는 둘다 진에어가 내보내는 저그를 상대로 매우 강력한 카드이다. 정우용의 다른 두 종족전은, 불확실하게 남아있다. 테프전에서는 승률은 높게 유지하고 있지만 주로 극단적인 드랍플레이를 시도해 종종 실패한다 . 이는 그의 주로 공격적인 테테전에서도 똑같이 말할수 있지만, 진에어의 테란과 비교해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CJ가 승리로 가기 위한 진짜 열쇠는 그들 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김준호와 한지원이다. 둘은 이번 시즌 합쳐서 22승 10패를 기록하고 있고, 3번의 에이스결정전 모두 승리로 만들었. 이렇게 경기를 움켜쥔다는 것은 상당히 애매모호한 용어이고 경기방식이 달라질 때에도 적용되기 쉽지 않지만, CJ는 이럴 때에도 필요한게 뭔지 아는 것처럼 보인다 - 진에어전을 제외하고 말이다. 김준호의 프테전은 훌륭하지만, 조성주전은 완전 불량하다. 그리고 그가 이 경기에서 조성주를 만날 것 같지는 않다. 김준호의 프프전은 최근 프로리그에서 물이 올랐지만, 오래간 그의 가장 약한 종족전이었고, 그의 이번 라운드 프프전 첫 패배 역시 다른 사람이 아닌 진에어의 김유진이었다. 그의 프저전 역시 환상적이지만, 이승현은 반복해서 김준호의 초반 저글링 공격과 그 역습에 대한 약점을 노출시켜왔다; 추가로 그의 무서웠던 군단숙주 대처 능력이 이제는 상관이 없다. 한지원에 대해 말하자면, 막고 역습 가는 것을 선호하며 견고한 화염기갑병 수비는 가장 무시무시한 저프전 특징이다. 그의 뛰어난 저테전으로 이신형 역시 이겨내었고, 최용화를 상대로는 훌륭한 저프전을 보여주면서 두 개의 개인 리그 역시 뚫어내었다. 그가 깔끔하고 편안한 바드라 스타일이긴 하지만, 군단숙주 패치로 인한 영향 때문에 CJ가 프로토스 상대로 한지원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의 저저전도 프로리그에서는 괜찮고 저번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이병렬을 상대로 잘 해냈지만, 그와의 재경기가 있지 않는 한 별 상관은 없다.
Ryu Wonders of the World (류원 + 세계7대 불가사의)
박용운이 벤치 멤버들을 명성을 얻게 만들어 극찬을 받는다면, 류원은 그가 이전에 진에어와 KT에서 만들어왔던 같은 성과로 극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김도욱과 이병렬 안의 보석을 닦아내었다. 뭐 물론 꾸준하고 훌륭한 코드S에서의 플레이를 말하자면, 그들은 진에어에서 뭐 최고의 선수는 아닐 것이다. 진에어 항공의 조종석에는 당연히 이 진에어 코치의 날개 밑에서 터무니없이 특출나게 된 김유진과 조성주가 있다. 양대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진에어 선수들은 항상 선명하게 계획된 빌드오더를 들고 오는 것 처럼 보였고 날카로운 전략을 선택했고, 의심할 여지 없이 류원 코치의 공이다.
Green Roaster
올 해 진에어의 깊이는 SKT가 작년에 뽐냈던 거대 기업과 같은 라인업에 견줄만 하다. 적어도 네 명 이상의 선수들이 어떠한 역할을 맡아도 충분할 정도로 강하기 떄문에 누구를 선봉으로 내보내고 누구를 에이스로 내보내는지는 정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도욱과 김유진은 현재는 이병렬과 조성주보다 낮은 등급으로 보이지만, 그들은 이병렬과 조성주와 같이 특정 종족전과 전략에 능숙하며 카운터 카드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어 여차하면 줄줄이 올 킬도 가능하다. 김도욱은 테저전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고, 그래서 한지원의 가장 훌륭한 다양성을 잘 무효화할 수 있었다. 김유진은 소매에 항상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 그 앞에는 그의 더러운 전술에 대한 명성이 따라다니지만, 그것이 그가 당황스러운 빌드를 성공하는 걸 막지는 못한다. 나는 류원 코치가 단어 은행에서 프로토스와 관련된 핵심 단어들을 비밀번호 생성기와 함께 김유진에게 넘겨주는 모습을 상상한다. 모든 비밀번호는 새로운 올인이거나 새로운 실험의 시작일 것이다. "광자포러쉬 빠른점추 3우주관문불사조". 그는 절대로 아이디어가 떨어지지 않으며, 특정 상대를 암살하던지 혹은 그 냄비에서 벗어나 팀 전체를 요리하기 시작하던지 상대에게는 항상 큰 위협이 된다. 이병렬은 지금까지 그의 커리어의 정점을 찍기 시작한 끝내주는 선수이다. 그의 유일한 약점은 탑급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이고, 진에어는 그들이 김준호를 상대한 이후 이병렬을 위한 병실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팀의 핵심인 스타리그 챔피언 조성주는, 지금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테란일 것이다. 유일하게 필요한 말은 그가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는 모두 이길수 있고 또 그럴거 같다는 사실이다. CJ가 그를 넘어뜨리길 원한다면 훨씬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진에어가 그들의 안정적인 네 선수에서 벗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만약 그리한다면 조성호는 빛을 발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그는 KT전에서 선봉자리를 받아냈고, 그가 비록 지긴 했지만, 충분히 훌륭한 실력을 보여왔고(특히 IEM 카토비체에서), 계속해서 가끔씩 로스터에 들어간다. 조성호는 그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모선핵 시작을 중심으로 상당히 공격적으로 플레이한다. 이러한 경향은 프로리그에서 잘 먹히고 있고, 그에게 이런 모습을 보는 것도 놀랍지는 않다. 하재상은 지난 시즌 개인 리그에서 조금 기대할만 했지만, 그 이후로는 프로리그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고 양대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래서 우리가 그를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양희수와 강동현은 둘 다 보통의 흐릿한 상태이지만, 특이한 플레이를 한다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자산이다. 양희수가 WCS 아메리카에서의 경기동안 보여주었던 영리한 전략들, 그리고 특히 2012년 GSTL에서 IM 팀과 황강호를 상대로 보여주었던 강동현의 리버스 올킬을 잊지 않는게 중요하다. 그들이 현재는 그들 전성기의 하위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거미줄이 무너졌고 기어가 되돌아갔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 그리고 김기태도 있다. 그는 조성주의 발이나 다른 데를 마사지 할 수 있다.
김도욱은 진에어에서 나온 무난한 선택으로 보이는데, 김준호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나오는건 예상 밖이었다. 김도욱의 최고 약점이 테프전이기 때문에 그는 테란이나 저그를 상대하고 싶었을 것이다. 아마도 CJ는 진에어의 선봉을 바로 카운터치고 새로운 마술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큰 그림에서 김준호가 선봉으로 나오는것에 대한 장점에는 약간 회의적임에도, 이것이 그들이 최근 진에어를 만났을때 닥쳤던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가 아닌가 싶다 : 김준호가 나왔을 때 조성주와 김유진 모두 살아있다면, CJ는 만약 처음에 김도욱을 이긴다 했을시 진에어가 그 둘을 평소보다 일찍 내보내는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CJ에게 조성주와 김유진 중 한명이 김준호를 이겼을 시 카운터 게임을 펼칠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러면 이론적으로 그들은 네 번째 승리 전에 이병렬이나 조성호를 상대하는 게임을 만들게 된다. 대신에, 진에어는 카운터나 저격에 대한 조성주와 김유진의 탄성을 기대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김도욱에게 승리를 바라야 한다.
예상
banjoetherdskin : 4-2 CJ 승
Zealously : 4-1 CJ 승
역사 : 김준호 <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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