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 하다가 스2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조금 넘은 신입인데 여전히 스2가 너무 어렵네요.
일단 자원 채취도 빠르고, 게임 속도도 빨라서인지 멀티 늘어나는 속도도 빠르고 인구수 200도 금방 채워지는데 이 때문인지 별 교전 없이 거의 대부분 200대 200 싸움을 하게 되고 소모전 이후 추가 유닛 구성과 생산 속도에 따라 승패가 결정나는 양상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스1 때부터 운영형으로 게임을 많이 해왔는데 운영이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인구수 200 채워질 때까지 마냥 수비만 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견제도 가고 소규모 싸움도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멀티 늘려나가다가 후반 가서 대규모 전투 몇 번 걸쳐가며 하는 것인데 앞서 얘기했듯이 스2에서는 게임 속도가 빨라서인지 그냥저냥 수비하면서 멀티 막 늘리고 유닛 모으는 것이 가능해지니까 도저히 어떻게 게임을 운영해 나가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힙니다.
더구나 스2는 상성의 개념이 중요하고 유닛 뭉치기 현상이 뚜렷하고 매크로 컨트롤이 쉬워서 교전 시의 마이크로 컨트롤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초보라서 그런지 이게 너무 어렵네요. 그냥 멍 하다보면 유닛 다 날아가고 멍 하다보면 게임 끝나있는 상황이랄까? 아무리 자원 잘 먹고 유닛 잘 뽑아도 한 순간에 허망하게 지는 패턴이 계속되다 보니 뭔가 허망함만 남습니다. 손이 느려서 일까요? APM은 보통 170~180정도 나옵니다.
정찰 타이밍, 공격 타이밍, 견제 타이밍 등에 대한 감을 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다들 스2 어디서 배우셨나요? 위에서 언급한 것은 물론 빌드 등에 대한 개념도 처음부터 하나씩 새로 배워나갈 필요성을 느끼네요.
아 그리고 스1에서는 컨트롤 연습할 수 있는 유즈맵 같은 것이 많이 있었는데 스2에서는 컨트롤 연습 어디서 하나요? 도전과제는 일단 마스터 했는데 이거 가지고는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