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호가 달라졌어요

예전에 한창 저그전 잘할 때도 염차트리플만 계속 쓰다보니

그냥 이영호만 만나면 다들 바링링 저격 쳐버리고

그럼 못 막고 으악 쓰러졌는데

이제 염차트리플 외에도 다양한 빌드를 구사하니 그런 식의 블라인드 저격이 불가능하고 

심지어 당해도 엄청난 수비력으로 막아냄

후반만 지향하는 게 아니라 과감히 꼼수(날빌) 구사도 할 수 있고

마이크로 컨트롤도 원래 준수하긴 했지만 화면을 놓쳐서 컨트롤을 하기 전에 병력이 몰살당하는 경우 많았는데 그것마저 극복했고

불리할 때는 수비하면서 역전하는 경기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대단한 건 상대의 견제를 방어하거나 자기가 공격을 가는 상황에서도 자원이 300을 넘는 일이 드물다는 것

적어도 연습실에서의 경기력만큼은 테란원탑 설레발이 나오는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함

스1에서의 수비하는 눈치처럼 저그.토스가 어떤식으로 공격하려는지를 파악하는게 소름돋았음

해병 한기한기 잘 찢어서 상대가 오는 경로에 놔두는 플레이가 좋다고 생각함. 이번에 기대해도 괜찮을듯

ㅇㅅㄱ